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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여자에게 숨기는 것

1_아버지의 대머리 머리가 벗겨진 아버지나 할아버지를 둔 남자들에게, 피 속에 흐르는 대머리 유전자는 목숨 걸고 지켜야 할 출생의 비밀이다. 비호감 중의 비호감, 결혼 기피 대상자 1순위가 바로 대머리 아니던가. 집요하게 캐묻지 않는 한, 절대로 먼저 털어놓지 않는다. 점점 줄어드는 머리숱은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변명한다.

2_정확한 키 키를 물어볼 때, 180cm가 넘는 남자들은 소수점까지 들이대는 편. 하지만 175cm 이하의 아담 사이즈인 경우, 웬만해서는 정확한 수치를 밝히지 않는다. 170cm가 겨우 될까 말까 한 수준이라면 “170cm는 넘어”, 170cm가 조금 넘는다면 “한 175cm 정도 돼”라며 약간의 과장과 반올림을 섞어 얼버무린다.

3_당신을 만나기 전 사랑한 여자의 존재 예전 여자친구의 이야기는 종종 입에 올리지만, 정말로 사랑한 여자에 관해서는 함구한다. 아니, 당신 이외에 사랑한 여자가 있었다는 사실 자체를 부인한다. 단언하건대, 당신이 그가 진실로 사랑한 첫 번째 여자일 확률은 제로에 가깝다.

4_홍등가에서의 하룻밤 솔직히 말해, 대다수의 남자가 돈 주고 여자를 사본 경험이 있다. 청량리나 미아리에서의 하룻밤을 친구끼리는 모험담 마냥 자랑 삼아 늘어놓지만, 미치지 않고서야 여자에게 털어놓을 턱이 없다. 사창가엔 발 들여놓은 적도 없다거나, 룸싸롱에서 혼자 2차를 안 나갔다는 말은, 십중팔구 새빨간 거짓말.

5_어두운 길눈 대체로 남자들의 공간 지각력이 여자보다 발달된 것은 사실. 하지만 개중엔 방향치도 많고, 사람인 이상 길을 잃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럼에도 절대 길을 잃었다고 인정하지 않는 게 남자라는 동물의 자존심. 자동차로 엉뚱한 곳에서 몇 시간째 헤매면서도 맞는 길로 왔다고 우겨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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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1. 친척중 대머리는 한명도 없지만  프로그래머 일로 전향한후 머리 무척 많이 빠짐 ㅜ.ㅜ 스트래스 원형 탈모 증상이 보입 ㅜ.ㅜ
2. 177cm라고 알고 있음,  mm 까지는 말 않해주더군요 ㅡㅡ;
3. 마눌이랑 7년 사겼음.. 사랑을 알 나이에 벌서 찍혀 버렸음 ㅜ.ㅜ
4. 발 들여 놓은적은 있음. 전업체 사장님이 무척 좋아 하셔서 ^^;;  하지만 술을 못먹음 ㅡㅡ; 가서 콜라 홀짝 거렸음 ㅋㅋ
5. 운전을 못함 ㅡㅡ; 길치는 아닌편 왜냐.. 아는길 아니면 잘 않가고 물어 보면서 가는편.
1. 무려50%의 유전이라는군요. 다행이 친척중 대머리는 단 한사람도 없어서 패스(오히려 숱이 너무 많아서 문제)
2. "175는 넘어!" ㅡㅡ;
3. 경험이 없어 패스
4. 경험이 없어 패스
5. 찔림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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