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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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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다가올수록 참 걱정이 많아지죠.
회사원일수록 더더욱..
연봉(2천도 안되는)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슬프긴 하지만, 연봉협상 시즌이 다가오니까요.
사장님과 잠깐 얘기했는데, 인상은 되긴 하겠지만, 큰 인상은 안 될수 있다.... 다른 직원과 형평성이 있기때문에..
전 분명 작년보다 2배가 넘는 일을 했는데, 역시 영업이익이 "주"인 회사이기때문에 뒷전이 되버리는군요.
웹 에이전시가 아닌 회사에서 단독 디자인일을 하기때문에 참.. 안타까운점이 많습니다.
모든 분들이 아시겠지만, 말이 안통하는게 가장 슬프죠. 우린 도깨비방망이가 아니니까요. 뚝딱이가 아니니까요.
분명 웹디자이너로 입사했는데...
현재 하고있는일은..
제품 디자인,
포장 디자인,
박스 디자인,
카다로그(1년에 한번 약 80페이지 제품수 약 200개 이상 사진촬영 직접, 누끼따기 등),
홈페이지리뉴얼(전체는 1년에 한번, 메인과 세세한 부분은 수시)
제품페이지(한달에 많을땐 20가지 이상품목 2-3가지 브랜드 사진촬영, 누끼따기 등),
전화발주(하루 약 20~30통),
발주서 입력 후 발주 담당에게 전달,
A/S 고객상담,
새로 기획하는 홈페이지 제작(영어카다로그 보면서 제품 및 여러 컨텐츠 확인),
그와 다른 쇼핑몰 기획.
제품 컴플레인(사진 촬영후 간단한 영어 코맨트, 가끔 동영상도 촬영)
제품 입고시 컨테이너 까기.(40ft 2깡정도는 해야 아 오늘 좀 했구나 하죠!)
그 외에도 몇가지 있는데 큼지막한(?)것만 적어보네요.
양이 많아 지니 퀄리티는 점점 떨어지고있고..
아.. 차량 래핑작업도 2대 했네요. 그런건 전문 업체에 맡겨주셔도 참 좋으련만,,
2대 더 해야하는데, 할일이 많아 넋놓고 있습니다.
제품페이지나 홈페이지 만드는데 영어카다로그주면서 하라고 하면 정말 미칠것같습니다.ㅜㅜ
학력도 짧은데(고졸) 시안잡는것도 머리아픈데 거기다 넣을 내용을 번역까지 하라고 하시니..
이제 구글 번역기는 없어서는 안될 친구가 되었습니다. 구글 번역기가 무슨말을 해도 이제 이해가 되려고 합니다.
그리고, 시안잡고 있는데 전화가 끊임없이 오면 그냥 포기하고 담배 피우러 나갑니다.
웹디자인 구인하시는 업주분들은 왠만하면 전화 응대는 한가할때만 시켜주세요 ㅜㅜ
그리고 회사에서 혼자 디자인 하면서 힘든건,
책상에 앉아있으면 편해 보이는 시선도 참 안타깝습니다.
책상에만 앉아있으면서 머리쓰는건 정말 고통인데..
처음 입사 1년간 택배 업무도 했는데
어느때부터 디자인하면서 머리 싸매는것보다 택배 싸는게 차라리 맘 편했을때도있습니다. -_-
그만두고싶은 생각도 수없이 했는데,
슬슬 결혼을 생각해야 하는 나이와, 현재 내고 있는 적금과-_- 생활비로 인해 꾹 참고 있습니다.
중간에 중국, 대만 출장도 다녀왔네요.
중국은.. 일 하는 꼬라지보면.. 아우...... 하나하나 알려줘야 하니까...
이제 내년 부턴 쇼핑몰도 운영해야 하네요.
가만히 내버려두시면 매출이 오를수 있도록 구상이라도 해볼텐데 말이죠..
겨울이 좀 더 빨리 와서 보드나 타면서 기분전환 하고 싶네요.!
아참. 저희 내년에 쇼핑몰 저와 함께 운영하실분 구하는데,
왜케 안구해지나요 ㅜㅜ
전 절대 다른일 시킬 생각 없습니다 ㅜㅜ 고통은 제가 다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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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실력이 좋았다면 진작 다른 회사 갔겠죠.ㅜㅜ
혼자 하다보니 그냥 사장님 입에서 나오는게 일이네요.
하루에도 수십번씩 때려치고 싶습니다...-_-

역시나 실력이 있었다면 프리로 가던 이직을 하던 했을텐데..
그리고 쇼핑몰은 두고두고 도전해보고싶었던거라,
내돈 안들이고 경험 쌓으려고 꾹 참고 있습니다 ㅜ
어차피 대박나도 내돈은 아닐테지만 ㅜ
저번주 월요일에 참는걸 그만두었습니다.


곧 오픈하는 홈페이지는 작업 완료후 공개해드리겠슴미당.
11월 초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