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디자이너 게시판에는 처음글을 남겨봅니다^^

초기 많은 디자이너들의 궁금증이기도 하죠..
다른프리들은 한달에 몇개정도의 사이트를 제작하는가.. 나는 과연 어느 정도인가..
아래 사례를 기준으로 디자이너님들의 생각을 알고 싶어서요^^

제 친구의 사례인데 일단 저는 당장 그만두라고 하였습니다.
"친구왈"
0. 난 현재 4년차 디자이너이다.
1. 난 지방이라 서울에 있는 어떤 업체와 프리로 작업하기로 했다. (업체는 에이젼시와 무관함)
2. 영업은 그쪽에서, 나머지는 전부 내몫이다.
3. 이 업체는 인터넷 최저가 홈페이지라고 광고를 때린다. 실제 70만원 정도로 수주받고 있다; 그래야 일이 들어온단다.
4. 작업을 하다보니 한달에 4개를 뽑아달란다. 퀄리티, 페이지수 등등의 기준은 제시하지도 않는다. 무조건4개..
5. 소스라든지 디자인에 관련되서 제공되는것은 일체 없다.
6. 난 한달에 130만원을 받고 이일을 하기로 하였으며, 틈틈이 개인적인 프리일을 해서 충당하기로 하고 이 일을 시작했다.  한달에 4개 작업..  틈이 나겠는가? 골때린다.
7. 난 "도저히 저런 속도 낼 능력이 안되네요. 빠른속도로 일할수 있는분 계시면 도움이 될수 있는 분으로 구해보세요."라고 말해 놓은 상태다.

한달 4개작업에 월130만원 합당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저 4개의 제작작업이 과연 간단제작으로만 끝이날까요? 고객들 의견 다 맞추어서 수정하랴 전화상담하랴..
홈페이지를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제작할수 있는 능력을 가진 디자이너가 과연 저런 조건에서 일하는 분이 계실까요?
저만 문제가 많다고 생각되는건지.. 다른분들의 의견이 궁금해요.
이 업체 사장은 홈페이지가 어떻게 제작되는지도 잘 알지 못합니다. 그냥 영업만 하고 있습니다. 최저가로;
지금도 뚝딱 하면 홈페이지 하나가 그냥 나오는줄 아는 사장님들 밑에서 고생하고 고민하고 속도에 쫓겨 스트레스받는 디자이너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집니다. 뭐 어째든둥 먹고 살려면 현실에 순응해야겠지만요.ㅠ
그래서 많은 웹종사자들이 어느 정도 경력을 쌓으면 프리전선에 나서는거.. 이 현실에서 어찌보면 당연하다고도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름있는 에이젼시로 옮기시는 분도 많으시지만요.
아래 끙님처럼 디자이너로 살아가기 정말 힘들군요.ㅎ

저조건에서 일할수 있는 디자이너가 과연 있을까요? 그것도 프리의 능력을 갖춘 디자이너가요.
저 업체 사장님은 구하기 쉽다고 생각하나봐요..
그냥 툭까놓고 여러 디자이너분들의 이런 저런 생각을 듣고 싶어서 웹디로써 갑갑한 마음에 주저리글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