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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예민 했던 걸까요? 아리송송송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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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람이 전화 했습니다.
오. 얼마만에 대화 해보는 서울 사람...
여행사서 일하는데 관련해서 기행문을 올릴 수 있는 자기 사이트를 만들고 싶답니다.
"견본 사이트 있음?
"없음!"
"기획안 있음?
"없음!"
"..."
"내 머리 속에 있음"
"내가 당신 머리 속에 들어 갈 수 없음"
"그럼 내가 노트북 들고 당신 사무실 있는데로 내려 가서 옆에서 이렇게 해달라 저렇게 해달라 알려 줄테니 시키는 대로 해 주기만 하면 됨"
"일할 때 누가 지켜보고 있음 일 안됨"
"일하는거 방해 안할 것임. 난 내 노트북으로 업무 볼거고 잠깐씩 아이디어 떠오를 때마다 잠깐 얘기 해 줄테니 하루만 시간 내 주삼"
"프로그래밍은 찰흑으로 집 짓는게 아님. 그때 그 때 뜯어 고칠 수 있는게 아님."
"미안. 다른 사람 알아 보겠음"
"욕 보삼"
 
일에 방해는 안하겠다고 했지만 옆에서 이렇게 저렇게 해달라고 얘기 해 준다는 말에 등골이 오싹 했습니다.
마치 상사가 일 시키고 잘 하나 못하나 뒤에서 감시하고 있는 게 상상 됐습니다.
제가 너무 예민했던건지...
그런데 정말 상상만으로도 오싹합니다. ㅋㅋ
 
 
 
 
 
 
 
약간의 음주를 하고 대리기사 콜 전화를 했는데 목소리가 어린 여자가 전화를 받습니다.
나 : "00동에서 00동 얼마에요?"
대리 : "만원입니다."
나 : "백원만 깎아 주심 안되요?"
대리 : "풉!"
나 : "백원만 깎아 주세요."
대리 : "ㅋㅋ ... 백원으로 뭐 하시게요?"
나 : "모아서 집사려구요."
대리 : "풉! 프프프프. 백원씩 모아서 언제 집사요?"
나 : "거의 다 모았는데 백원이 모자라요."
대리 : "ㅋㅋㅋ 네... 기사님한테 말씀 드릴게요."
나 : "감사합니다."
 
제가 요즘 집 때문에 은근 스트레스가 심한가 봅니다. ㅎㅎ
새해 복 많이 많으세요.
2012년엔 대박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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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대박 백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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