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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세 눈이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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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골프채, 겨울은 키보드.  이게 나이들면 진리인듯. 후후후

저는 시차가 다르니 밤세 그누보드 커뮤니티가 뒤숭숭 한걸 이제 봤습니다.

호스팅 사업에 관해 제 사견을 말하자면,

일단 market entry 에 대한 resistance, 그러니까 신규 사업자의 진입 문턱이 높지 않다는 것 입니다.  누구나 쉽게 시작해 볼수 있는 사업이죠.  고로 99.99%는 돈을 벌수가 없다.  이게 경영학에서 가르치는 기본 상식 입니다.  사회생활을 오래하다 보니 정말로 학교에서 배운 그대로더군요.

자본금이 많이 필요없는, 쉽게 시작할수 있는 호스팅이나, 음식점이나, 성공하기는 정말 어렵죠.  성공하려면 정말 남들과 달라야 합니다.  시기상 빨리 시작했거나, 대기업 수준의 자본금으로 밀어 붙이던가,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있던가.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호스팅회사는 여러분들도 잘 아시는 godaddy.com 입니다. 대략 4천5백만개 (45 million) 의 계좌를 갖고 있습니다.  이 회사 창업주가 제 동네분이라서 이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공인회계사 였다가 프로그래머로 전환해서 1984년부터 회계관련 프로그램을 팔기시작했고, 수천억원을 번후, godaddy.com 을 시작하셨습니다.

이분 내공이 장난이 아니죠.  성공적인 마케팅, 빵빵한 기술력, 엄청난 자본금까지, 이 세가지를 다 갖추고, 미국과 전세계 호스팅을 평정하셨습니다.

GoDaddy 를 써보면 정말 그 기술력이 다른 호스팅회사와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고사양이고, 사용하기 편한고, reseller 구좌 (값차이가 얼마 안나요.) 를 갖고 있으면, 수백개의 웹사이트를 운영해도 될정도로 무한 resource 고.

드루팔, 줌라, 워드프레스, 젠카트, 등은 버튼한번 누르면 다 자동설치되고.

다른 한국회사나 미국회사 호스팅을 쓰시는분들을 이해할수가 없다는....

젊은분들이 의욕적으로 호스팅 사업을 시작해보려고 하는 것은 좋으나, 시야를 넓게 갖고 현실을 정확하게 파악하는것은 꼭 필요 합니다.  내가 어떤 기술력, 자본금을 갖추었는가를 냉철하게 판단해 보는 것이 우선과제라고 생각됩니다.  

젊은 혈기에 "내가 왜 그렇게 해야 하는데?" 라는 생각이 들수 있지만, 그렇게 해서 인생평생 삽질하시는 윗분들을 살펴보시구요.  저 모습이 10년후, 20년후 내 모습이다 라는 생각을 해보세요.

"경험이란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을때 얻는 것 이다." - 참 좋은 말입니다.

그 경험을 고등교육을 통해 얻느냐, 평생 쌩고생을 해가며 얻느냐는 여러분들의 선택입니다.  시간 = 돈 이지만, 인생은 한번 밖에 없습니다.  고로 시간 >돈이 맞습니다.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경험을 얻는것도 좋은일이나, 그 많은 경험들을 얻은후에는 이미 많은 시간이 흘러 있을 것 입니다.  뇌가 굳어 있을 것 입니다.

대학교 까지는 치열하게 공부하는 것이 진리입니다. 여러분들이 우러러 보는 스티브 잡스, 빌게이츠, 마크주커벅크, 야후 창업자 Jerry Yang, 구글 창업자 (Sergey Brin) 까지 이분들 다 어느 학교 출신인가요? Ivy 리그, 스탠포드 입니다.

인서울 하라는 얘기는 죽으라는 얘기다. - 인서울 해야 겨우 먹고사는 걱정에서 좀 벗어날 뿐 입니다. 

어떤일이건, 그 일에서 최고가 되려면 그 일을 즐거워해야 합니다.  공부도 똑같습니다.  공부가 재미있으면 밤을세서 하면서도 더 하고 싶어집니다.  그리고 공부란 평생 하는 것 입니다.  물론 저처럼 40줄에 들어서니, 점점 새로운 학문을 터득하는 속도가 매우 늦어지는 건 어쩔수가 없더군요.  

학생분들은 공부하세요.  공부는 단 한번의 기회가 주어질 뿐 입니다. 

인생도 똑같습니다.

p.s.  나이가 들어서도 술담배는 절대 하지 마시구요.  술한잔을 마실때마다, 담배한모금을 피울때마다 얼마나 많은 뇌세포가 죽는지 아십니까?  뇌세포는 재생되지 않습니다.  인간에게 가장 소중한 자원은 뇌세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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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개

저는 시차도 없는데 왜 이렇게 부엉이 모드일가요?
자판기 커피 두어잔이 치명적이군요.

씨샵님이 저는 나이가 어릴거란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음.....연세가 상당하시네요.

페북하시나요?
페북은 시간관계상 그냥 친한 친구들 댓글이나 봅니다.  그런데 100% 영문이라서 한국에 계신분들과는 이메일을 주로 합니다. ^^

커피보다는 녹차를 권하고 싶습니다.  녹차가 몸에 좋습니다.  커피 끊으시고 녹차를 계속 드셔보시면 몸에 어떤 변화가 오는지 아실거에요.  농약잔뜩 뿌려 키운 녹차말고 유기농 녹차가 좋습니다.  ^^  한국 유기농은 믿을만 한게 못되고, (일본산 사서 드셔보세요.)

저는 20년째 매일 녹차를 마십니다.  제 건강비결입니다. ^^
저도 페북은 관심있는 사람들 등록해놓고 글이나 보는 수준이고 제 글은 2개 정도가 다에요.  ㅎㅎ

커피 담배 술은 직장생활하면서 너무 혹사했던 관계로 멀리하고 가끔 이런날이 있는 정도에요. 나중에 이메일이나 주고 받죠.  물론 영어로는 대화가 불가한 사람입니다.  나이도 비슷하고 엉뚱한 매력도 있으시고 궁굼증도 유발시키는 분이라 좀 관찰하고 싶습니다.

저는 퇴직후 사업실패 구직중인데 퇴기대우를 받아 약간 서글픈 초보중년입니다.(별 볼일 없는 사람이란거죠.)  진짜 자야겠습니다.  아침에 와이프와 등산을 가기로 했는데 잠이나 깨어질지 모르겠군요.  좋은 시간되세요.
맞죠..ㅎㅎ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게이츠도 학력을 보면.. 하버드법대 중퇴...
우리나라 프로그래머의 최고봉인 안철수 박사님도 보면... 서울대 의대교수 사임...

이분들은 자신의 업종에서 최고봉에 오르기전에 사회에서 요구하는
엘리트의 기준을 모두 충족시킨분들입니다.

저도 지금 수능을 치고 대학을 들어가는 단계에 와보니, 왜 그때 공부를 안했을까...
이생각이 듭니다. 맞습니다. 시간은 지나가버리고
나중에 한다고해도 이미 많은 시간을 흘렀기 마련이니깐요.

하지만, 저는 공부가 없이도 기술만으로 네임드가 되는 사람을 한번쯤은 보고싶습니다.
배우지못했다고해서 최고가 될수없지는 않거든요.

과학자 중에 "마이클패러데이" 라고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hanra62?Redirect=Log&logNo=110086449837 참고)
전기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사람이죠. 고등학교 물리 교과서에는 이분의 이름을따서
페러데이 법칙 이있습니다.

이분은 기본적인 읽기/쓰기와 산수정도밖에 배우지못했습니다.
그래서 간단한 과학식을 몰라, 과학지식을 몰라 같은 실험을 수천번이나 하신 사람입니다.
특유의 근면성실로, 위대한 과학자가 되신분입니다.

누구라도 이렇게 되지않으리라는법은 없습니다.
어제도 얘기했었지만, 학력은 도구이고 보험입니다.  성공을 돕는 도구, 그리고 내가 추진하던 일이 잘 안되었을때 우선 밥벌이 해주는 보험. 

그리고 학력은 어느정도 까지는 부모님 돈으로 커버가 되요.  예를 들자면, 미국 대학 입학 엄청 쉽거든요.  우선 미국 아무 4년대 대학에 입학한 후, (토익점수는 잘나와야겠죠.) 한국 서/연/고 편입하는건 고전적인 방법이고, (제 주위 분들은 이런식으로 서울대, 연대, 고대 졸업장 갖고 계신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대학원은 다시 미국으로 고고씽.  이러면 한국에서 알아주는 인재가 됩니다.

wakari masu ka? / you follow me so far? / 언더스탠? ^^  물론 일어, 영어 정도는 유창하게 하셔야겠죠?  그렇지만 미국 거지도 영어는 유창하게 한다는거... ㅋㅋㅋ

능력이 되면 매주말 LA 나이트에서 술쳐마시고 노래방에서 2차, 3차, 이렇게 놀면서도 학력을 어느정도까지는 빵빵하게 갖출수 있죠.

그냥 이렇게 쉽게 쉽게 사는 방법도 있으니 알아두세요.  서울대/연대/고대 졸업장이 탐나시면 부모님 졸라서 이렇게 하시던가.. 후 후 

오해는 마시길.  저는 그런 케이스 아니고 어려서 (국민학교때) 이민온 케이스 입니다.  놀긴 많이 놀았지만, 그래도 정상적인 방법으로 학교 다녔습니다.
구구절절 옳으신 말씀들이네요.
물론 정규학력 거치지 않고 성공한 사람들도 있긴합니다만 정규학력 걸치고 성공한 사람이 훨씬 많죠. 특출난 케이스를 끌어내서 나도 그사람처럼 특출날 것이라고 기대하기 보다는 대다수 사람들이 거쳐간 과정들이 일반적이고 오랜시간과 경험을 토대로 완성된 단계이기에 그 과정을 성실히 열심히 노력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게 진정 중요한 것들이죠.
얼마전에도 성적이 다가아닌데 대기업등 취직시에 왜 성적을 보냐는 질문에, 성적도 성적이지만 그런 성적을 만들어온 그사람의 과정을 보는 것이라는 글을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다른 삼자가 그 사람을 어느정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좋은 도구이기 때문이겠죠.
그래서 성적표, 개근상....이런 것들이 소흘한게 없는 것입니다.
현재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판단하고 해야할 것들의 리스트를 작성하고 근면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면
단 하나의 최고는 못되더라도 인정받고 도움받는 사람이 될 수 있고 그런 과정이 쌓이고 세월이 지나면 어느샌가 다른 사람을 도와줄 수 있는 위치에 올라가 있는 자신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 SIRSO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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