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찍질. (조금 긴 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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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시간 이야기 -
'혹시 내가 현재에 안주하고 있는건 아닐까'
그 상태로 자세도 고치지 않고 우두커니 '작년까지의 나는 어땠나'하고 생각하고 현재를 돌아보니,
무모할찌라도 부딪쳐보는 행동보다 안전빵이 좋은거다 생각하고 머물고 있다는 느낌이 오더라구요.
진취적인 IT공부, 실험적인 개발작업 등.. 열정적이던 그 모든 영광은 작년까지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도태되어 살아버린게 무려 7개월이네요.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그리고 그 불안감이 얼굴 표정으로 '헉' 하고 나타났습니다.
기계적으로 반복하고 있는 회사 작업, 그냥 막연하게 안전빵인 언론사에 있다는 안도감.
이런 행동으로는 정말 지금 있는 언론사가 아니라 다른 어디를 가더라도 지금보다 더 늘어지면 늘어졌지, 더 나아지겠다 하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세컨드오피스로 웹게임 만드는 작은 회사를 다니고 있지만, 어쩌면 그것도 취미로 한다는 것을 핑계삼아
안도감으로 안주하고 있던게 아닌가 느껴지더라구요. 점심시간이 끝나가도록 저는 7층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올라갈 수 없더라구요. 지금 스스로의 방향성이 사라졌다는 느낌에..
그래서 다시 몇가지 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재설정함으로써 9층까지 올라올 수 있었습니다.
꿈이 백발의 프로그래머였습니다. 그게 고등학교때부터 목표였고 착실하게 잘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스무살이 막 지났을 무렵, 다른 친구들보다 회사생활을 일찍 시작하면서 나는 꿈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며 기뻐했습니다. 물론 그 후로도 항상 그런 마음이 있었는데 어느 순간 '쨘!'하고 사라져있는겁니다.
왜냐하면 점차 현실이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돈' 입니다.
돈이 눈에 들어오면서 부터 자꾸 순수하게 주창했던 목표에서 돈으로 무게중심이 이동되고 있음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 상태로 휘청휘청거리니, 왜? 라는 물음을 아무리 던져도 몰랐던 겁니다.
내 꿈을 향해서 잘 해쳐나가고 있는데 왜 이렇게 불안하지?
내 꿈을 향해서 열심히 투자 중인데 왜 상실감만 커지지?
그렇게 휘청휘청대다가 결국 오늘에서야 알게 된겁니다. 현실에 자꾸 수정되어 다른방향으로 나아갔구나 하고..
고민을 했습니다. 꿈을 보고 달리는 사람과 돈을 보고 달리는 사람중 누가 잘 하고 있는건가.
답이 없었습니다. 꿈으로 도달하기 위해서 경유하는 일도 필요할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 경유지가 돈이라면 그게 잘못된 것이 아니니까..
결국 저도 제 나름대로의 방향을 잡아두고 9층 사무실까지 올라와서
친구에게 채팅으로 지금까지의 고민과 결정한 것을 이야기 하였을 때, 친구가 물었습니다.
"미래의 너 자신을 생각해 봤을때 지금 그 결정에 만족할 수 있어?"
대답했습니다.
"모르겠어... 그래도 앞으론 적어도 어떤것이든 하나라도 이루려고 노력해야지"
일단 그래서 현실적인 몇가지 사안들과 부딪쳐가며 좀 활력을 찾을 까 합니다.
텐션도 좀 올리고 힘내보겠습니다!
달려라 엔피씨!
ps. 지금도 채찍질하며 달려가고 계신분들에게도 응원의 말씀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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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개

^^
긴 글인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언제나 엔피씨님의 팁 잘읽고 있습니다
화이팅 입니다^^
화이팅 입니다^^
감사합니다! 열심히 힘내겠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정보를 많이 나누겠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정보를 많이 나누겠습니다.^^

멋집니다! 달리세요, 엔피씨님!
넵!! 같이 달려요!

저는 요즘같은 힘든 시기에 모험을 할 필요는 없다고 느껴져요
안정된 생활을 하는것도 엔피씨님이 늘어진게 아니라 여태까지 열심히 해온것에대한 보상일수도있죠ㅎㅎ
여기서 궂이 회사를 옮긴다던지(그런말씀은 안하셧지만ㅎ) 하는 모험을 하는것보다는 안정된 생활을 하면서 여가시간을 이용해서 자기개발을 하면서 미래를 위해 현재의 발판을 더 단단히 만들어놓는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물론 저는 글만 읽고 생각한 것이고 현재 엔피씨님 상황을 몰라서 이렇게 이야기 하는거지만..
엔피씨님이 나태하게 생활하고있다고 보이지는 않아요~!!!
안정된 생활을 하는것도 엔피씨님이 늘어진게 아니라 여태까지 열심히 해온것에대한 보상일수도있죠ㅎㅎ
여기서 궂이 회사를 옮긴다던지(그런말씀은 안하셧지만ㅎ) 하는 모험을 하는것보다는 안정된 생활을 하면서 여가시간을 이용해서 자기개발을 하면서 미래를 위해 현재의 발판을 더 단단히 만들어놓는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물론 저는 글만 읽고 생각한 것이고 현재 엔피씨님 상황을 몰라서 이렇게 이야기 하는거지만..
엔피씨님이 나태하게 생활하고있다고 보이지는 않아요~!!!
헛 한번은 해봤던 고민을 집어내서 말해주시네요.
마음속 매의 눈이시군요!
하지만 지금 회사가 나쁘지 않습니다. 애사심도 가득합니다! ㅎㅎㅎ
나태함은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현재, 수동적인 상태가 되어서 느꼈던겁니다.
그래도 주변에서 나태해보이지 않는다 하니 안심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마음속 매의 눈이시군요!
하지만 지금 회사가 나쁘지 않습니다. 애사심도 가득합니다! ㅎㅎㅎ
나태함은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현재, 수동적인 상태가 되어서 느꼈던겁니다.
그래도 주변에서 나태해보이지 않는다 하니 안심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항상 개인적인 모토는 '돈없으면 편의점 알바하며 일해도돼'이지만 현실과 이질감이 생겨서 못하고 있는 1人입니다 ㅎㅎㅎㅎ 그래도 꿈을 위해 달리겠습니다!
꿈이라는 과녘까지 활 시위를 좀더 당겨서 힘차게 날아가는 방법도 좋다고 봅니다!
꿈이라는 과녘까지 활 시위를 좀더 당겨서 힘차게 날아가는 방법도 좋다고 봅니다!

글을 보니 지금도 전혀 안주하고 있지 않네요...ㅎ
그리고 가끔씩 이렇게 걱정도 하고, 쉬기도 해야지 백발이 되도록 갈 수 있습니다.
계속 뛰기만 해서는 절대 끝까지 갈 수 없습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화이팅하십시요...^^
그리고 가끔씩 이렇게 걱정도 하고, 쉬기도 해야지 백발이 되도록 갈 수 있습니다.
계속 뛰기만 해서는 절대 끝까지 갈 수 없습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화이팅하십시요...^^
헉 도레미님 건강하시죠^^!
앞선 선배님이 해주시는 말씀이 항상 도움이 됩니다.^^!
가끔씩 고민도해야한다는 말씀 새겨듣고
쉼표로 생각하고 앞으로도 집중하겠습니다!
앞선 선배님이 해주시는 말씀이 항상 도움이 됩니다.^^!
가끔씩 고민도해야한다는 말씀 새겨듣고
쉼표로 생각하고 앞으로도 집중하겠습니다!

술은 못하지만 술한잔 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