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스러운 노이즈 마케팅 정보
혐오스러운 노이즈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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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나 미디어다음 메인 페이지에 손톱만큼 조그맣게 노출되는 광고비가 하루에 천만원이랍니다. 포털사이트의 메인광고가 아닌 메인기사에서 어느 특정제품을 언급하면 그 광고효과는 얼마나 될까요?
더구나 그날 가장 많은 댓글과 관심을 받은 기사라면, 그 값어치는 억대의 금액일 것 입니다. 주요포털뿐만 아니라 여러 블로그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져나가기 까지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한번 이슈가 된 키워드는 검색엔진의 검색결과에도 그대로 반영됩니다.
아래는 네이버와 구글에서 ‘호두과자’를 검색한 결과 입니다.
이 노알라 호두과자가 논란이 되며 이 업체는 현재 전국에서 주문량이 폭주해 더이상 주문도 받을 수 없는 상태랍니다. 영정도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에도 호두과자를 공급하고 있어 주문량을 모두 맞출수가 없다네요.
이 조그만 호두과자 업체는 대기업이 수억원을 써도 맛볼수 없는 마케팅 효과를 돈 한푼 들이지 않고 톡톡히 보고 있는 것 입니다.
이 노알라 호두과자 만큼은 아니지만, 크레용팝이라는 걸그룹도, 이런 혐오마케팅으로 급부상한 사례 입니다. 소규모 기획사라서 데뷔하고 1년도 넘게 아무런 방송에도 출연하지 못하던 크레용팝은 일베논란으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크레용팝은 사실상 최근 극우 성향 인터넷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 논란으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봐야 합니다.
지난달 신곡 ‘빠빠빠’를 발표하며 소속사 대표가 트위터에서 일베를 언급하고, 일부 멤버가 고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비칠 수도 있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논란의 대상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크레용팝은 전작 ‘새터데이 나이트(Saturday Night)’, ‘댄싱 퀸(Dancing Queen)’ 등이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한 것과는 달리 최근 일베 논란이 점화된 후 음원 차트가 요동치는 경험을 했습니다.
‘빠빠빠’는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에서 발표 2주가 지나도록 100위권 아래에 머물렀지만, 지난 8일 100위권에 진입한 이후 급상승을 반복해 24일에는 10위까지 오르는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케이블 방송에라도 출연한번 하는 것이 소원이던 크레용팝은 일베논란덕에 지상방송 출연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은 물론이고, 섭외가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매년 이름한번 알리지 못하고 소멸하는 아이돌 그룹이 수십개라는데, 이 소형기획사는 ‘일베충’들의 일방적인 팬심과 일베논란을 등에 업고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혐오감과 증오심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혐오 마케팅. 과연 이런 현상이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현상인가 고민해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공식 일베돌이라 불리는, 크레용팝의 “빠빠빠”
크레용팝을 응원하는 오빠들/아저씨들의 함성이 무섭게 들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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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예전에 몇번 무심결에 검색타고 갔다가 제목만 보고도 놀란적이 있습니다. 뭐랄까요. 오물덩어리 같은 느낌? 말투가 상스러운 정도가 아니라 좀 끔찍한 느낌이 들었죠. 일반적으로 상상하는 그런 정도의 욕설 정도가 아니죠. 그런 취급 받는게 당연하단 생각 듭니다. 아무튼 많고 많은 그런 커뮤니티라 생각한게 그 회사 대표의 오판이었던듯 싶은데 오히려 노이즈마케팅식이 되어 버려서 인지도를 올려놨으니...참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참 그리고 요즘 크레용팝의 '빠빠빠'는 인기 이유가 없는게 아니라 생각합니다. 첨 들었을 땐 뭐 이런 노래가 다 있나 싶었는데 자꾸 들으니 이게 색다른 느낌이 들더군요. 새로운 노래 스타일을 좋아 하는 부류에겐 어필할 만하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EXO의 늑대~ 라는 노랜 아무리 들어도 적응이 되지 않는 괴상한 느낌이 전혀 바뀌지 않아 노래가 나오기만 하면 채널을 틀어 버리긴 하지만 '빠빠빠'는 적응이 된다고나 할까요. 참 신기한 노래란 생각도 들구요.

제 와이프에게 관련기사 링크를 보내줬더니, "저사람들 참 나쁘다." "그런데 호두과자 맛있어 보인다, 먹어보고 싶다." 이런 반응이더군요. -..-;;
혐오 마케팅은 소비자 일부로 부터는 심한 반감이 생길것을 감수하고 저런식으로 인지도를 꾀하는 방식 같습니다. 그러니까 다시말해서 주판알 다 튕겨보고 하는 치밀한 전략 같은데요.
제가 잘못알고 있을 수 있지만, 크레용팝의 경우 기획사 대표 뿐만아니라 저 멤버들의 발언도 큰 이슈가 된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 지금 구글에서 "쩔뚝이" 라고 검색하니 바로 뜨네요.
'빠빠빠'는 인기 이유가 없는게 아니라 생각합니다. - 저는 이부분에 동의하기 힘듭니다. 작년에 데뷔하면서 들고나온 Saturday Night 이라는 노래의 완성도가 훨씬 더 높아보이는데 아무런 주목도 받지 못했더라구요.
http://www.youtube.com/watch?v=fdQxjfv83V8
(빙빙 이라는 노래도 아주 좋았는데 전혀 뜨지 못했었습니다. 저는 이 노래가 Saturday Night 보다 더 잘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SoJE4gj1EyQ
최근까지 유튜브에서 겨우 수천번의 조회수를 기록하다가 갑자기 최근에 수십만명의 조회수를 기록하게 된 것만 봐도, 다른 어떤 부분들보다도 혐오/노이즈 마케팅이 유효했다고 보여집니다.

맛있어도 먹지 말아야할 것이 있고..
싸도 먹지 말아야할 것이 있고...
현명한 소비자들이 제대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데 한국 소비자들은 그게 아직 안되죠.
그러니 일본산 수산물들도 싸지도 좋다고 사먹습니다. 일산으로 나오든 국산 둔갑이든...
슬픈 현실입니다.

한쪽에선 분노하고 다른편에서는 보란듯이 사들이고/이용하면서 즐거워 하고.
아주 옛날에 LA 에 어느분이 거의 무일푼으로 한국에서 오셔서 "영삼이 관광" 이란 관광회사를 차리셨습니다. 김영삼이 한국 대통령이던 때에.
LA 교포사회가 들끓었습니다. 이거는 현직대통령이름을 모욕하는거다 명예훼손이다 한인 라디오 방송에서도 내용이 나오고... 광고내용이 똥삼아, LA로 놀러와라. 뭐 그런류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암튼 이 회사가 (지금은 삼호관광인가, 다른 이름이지만) 현재 LA 는 물론이고 미주관광업체 중 가장 성공한 관광회사/여행사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원래는 아주관광이라고 있었는데 그런데 그 회사는 영남분이 하는거고.. 그래서 암튼 라디오 방송에 나와서 서로 말싸움하고, 엄청 시끄러웠던게 기억나네요..)
지금생각해보니, 이런식의 마케팅은 오래전부터 존재해온거더라구요.

게다가 이분 게시물들 찾아보니 뭐 좌파진영쪽분인가봐요? 얼마전 국무총리 사인위조도
"별일 아닌 사안가지고 뭐 그리 대단한일이라고 마치 엄청난 잘못을 한 것처럼 국제적인 망신을 당하게 한 정부가 참 잘못을 했군요." 라고 하시던데
계속적으로 자유게시판에 정치적인 발언하시던데 좋아보이진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