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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구만팔천원... ㅎㅎ 정보

월급 구만팔천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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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벌써 반이 훌쩍 넘었고 추석이 가까워 옵니다.
요맘 때면 참 조급해 지는 시점입니다.
서른 중반 넘어서 더 그러는 거 같습니다.
이루어 놓은 것도 없고 이룰 수 있는 것도 없고 남들은 다 날아다니는 거 같은데 난 바닦에 기어 다니는 거 같고...
 
달 초에 잠깐 작업해주고 8만원 받은 거 말고 다른데서 만팔천원 생긴 거 까지 이번달 총 수입이 구만팔천원이네요. ㅎㅎ
쓴거는 그거 열다섯배가 넘습니다.
추석 때 조카들 용돈이라도 줄려면 뭐라도 해야 될 거같아서 제작의뢰 기웃기웃하니 등급이 안 되서 볼 수가 없네요. ^^
주문제작은 이제 안 한다고 마음 먹었다가 잠시 외도하려다가 뜨끔해지는 순간입니다.
씁쓸합니다.
이번 겨울 지낼려면 힘들지만 다시 하청 알아봐야겠네요. ㅋㅋ
이젠 하청 일 안 한다고 큰 소리 쳤는데 다시 굽신굽신~
프리 8년만에 남는 건 굴욕 뿐 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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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6개

프리처럼 막연한 것도 없죠.  그냥 적당한 곳에서 개발자 대우 해 준다고 하면 월급 300~400사이에 조율보고 짬짬이 알바 하는 것이 속 편해요.  찾아보면 좋은 조건에 개발자 찾는 곳들이 많습니다. 사실 우리나라 개발자들 말이 개발자지 토토샵 하라면 하고 레이아웃 넣으라면 넣고 견적치라고 하면 견적치고....거의 슈퍼맨급이죠. 회사에서는 꼭 필요한 인재라는 소리죠.
그 막연함이 세월이 갈 수록 두려움이 되는 거 같습니다.
내가 언제까지 이렇게 살 수도 없고 그만두고 어디 공장에라도 취직해야 되나 그러고 솔직한 마음으로 커뮤니티 하나 만들어서 거기 올인해 볼까 싶기도 합니다.
어떤식으로든 막연한 건 사실입니다.
장사에 소질이 있는 것도 아니고 평생 익숙하게 봐 온 것이 농사짓는 것이니 땅 빌려서 농사를 지어볼까도 싶고 그렇습니다.
월요병인가봐요. ㅎ
어디 취직을 해 보세요.  개발자로 취직해 업무 전반을 다 잡고 있으면 봉급인상 해주기 싫어도 해줘야 하거든요? 나중에는 거의 동업자 신분으로 같은 위치의 입지가 되기가 쉽구요.  사실 개발자하나 뛰쳐나가면? 플젝하나 접어지는 것은 일도 아니랍니다.

울 사장님 보세요.  아침에 째째하게 기름값이나 청구하고 그런다고 극악무도? 오만방자하게 설치더만 결국 기름값 입금하셨습니다. 아침에는 죄송했다는 문자와 함께....

힘내세요.
그럴수도 있을 거 같아요.
옛날에 회사에 다닐 땐 저도 철이 없었고 세상을 몰라서 힘들어 했는데 요즘은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거 같아요.
그런데 제가 살고 있는 곳에는 제대로 된 회사가 거의 없어요.
서울이나 춘천으로 이주를 해야하는데 그런 부분들은 좀 더 고민을 해봐야겠어요. ^^
트럭하나 구해서 고물 주우러 다닐까 그런 생각도 합니다.
길거리에 빈병이나 박스 보면 저게 돈인데 그러고... ㅎㅎ
스트레스 너무 잘 받는 성격이라 야생의 한계를 벌써 느끼고 있나봐요.
ㅜㅜ 980이 아니고요,,
힘네세요!!
언젠가 질답 도움받은거 같은데..
잘되시길..
찾는자에게 길은 잇느니..

혹시 이거 좀 해주시면 안될가요?
댓글에서 아이콘클릭하면 창이 뜨고 거기에 자주쓰는 문구 15-20개 등록/삭제 가능하게,,그리고 그 문구 누르면 댓글 창에 들어가게요
한 때는 980 정도는 정말 쉽게 벌리곤 했는데 살다보면 그런 때가 또 오겠지 그런 미련을 갖고 있는 거 같아요. ^^
묵공님 말씀처럼 취업을 하는 것과 내 능력만큼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것 사이에서 갈등을 좀 하고 있습니다. 내 능력의 한계를 접할 때 느껴지는 좌절감이 혼란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제가 스마트에디터만 다뤄봐서 체디터는 소스를 봐야 할 거 같아요. 라이센스가 있는거라서 건드려 볼 생각도 안해봤거든요.
그래야 하겠지요? ^^; 오늘 좀 우울하게 시작하게 됐네요. 월요일인데... 환절기라 그런가봐요.
아... 제가 아홉수네요. ㅎㅎ
제작의뢰방엔 먹을꺼리가 풍성하지 않습니다.
한번씩 놀러(?) 가서 세상 돌아가는게 이렇구나란 구경을 하고 옵니다.
참..... 괴로운 공간이죠.

근데 어쩌나... 30중이면 정말 돈이 많이 드는데... 힘내시고.. 좋은 일 만나 돈 많이 버시길 진정 기원합니다.
뭘 바라고 갔다기 보다 그냥 마음이 답답하니까 안 될 거 알면서 새벽에 인력시장 나가는 심정으로 기웃거려 봤습니다.
마음만 더 무거워 지지만...
다른 놈들은 참 여우처럼 영업도 잘하고 잘 하고 사는데 자꾸 도태되는 거 같아서 오늘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세금 때문에 은행 다녀오고 나서 더 그런가봐요. ㅎㅎ
저는 직장인이지만, 바보천사님 글 보니 웬지 서글퍼지네요..ㅠㅠ
남은 몇 달은 힘 내시고 좋은 일만 생기시길 바래요~
이러다 잔금 들어오면 또 기분 좋아지고 그렇습니다. ^^
직장인도 나름 고충이 많이 있겠죠.
저 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모두 힘 내시기 바랍니다. ㅎ
매일 눈으로만 보다가 갑자기 댓글을 달고싶어지네요...
힘내세요!! 잠시 지쳐서 그런신거라고 조심스레 생각됩니다.
분명히 좋을일이 생기실 겁니다. 화이팅!
프리랜서다보니 혼자 일하는 시간이 많아서 조금 외로웠나봐요. ^^;
같이 일하는 디자이너들도 다 프리라 만날 일은 거의 없고 하다보니 혼자 모니터 앞에 우두커니 있자면 이게 뭐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불혹을 앞둔 시점에서 앞날에 대한 2막을 고민하게 되네요.
맘이 짠허네요. 30정도 예산잡고 요근래 의뢰게시판 보노라면 프로그래머들이 다들 여유가 있으신듯 해 보였는데... 까다롭고 단가 좀 낮으면 조회수만 많지 채택은 잘 안되더군요.... 이런 사람도 있다니....
예산은 작지만 그 이상의 효과를 볼수 있게 정성껏 한번 만들어 주실 생각 있으시면 연락한번 주세요....
용돈 벌이는 되실듯 합니다. 쪽지로 카톡주세요.
프로그래머들이 여유가 있어서 단가 낮은 일를 마다하는것일까요...
단가는 낮은데 바라는건 그 배로 바라는 일거리니깐 그럴수 있다고 봅니다..

당장 돈필요하니 어떤일이든 닥치는대로 하자. 라는 마인드가 없어서일수도 있지만
저도 넉넉하지 않은 상황이긴 하지만, 실단가 몇백짜리가 몇 십짜리로 둔갑해서 어쩔수 없이 그 일 하느니 안하고 말겠다는 생각이네요.(아직 배가 덜 고픈가보네요.)
걱정 해 주시는 마음이 진심 같아서 위로가 됩니다.
아마 sir 활동하는 프리랜서가 또 있다면 저처럼 생업으로 하는 분들일겁니다.
그런 차원에서 고민들이 다 비슷할거 같아요.
^^
오늘 아침에 괜히 우울하고 기운이 안 나서 내 입장 이해해 줄 수 있는 곳이 그나마 냑 뿐이라 넋두리 했는데 뜻하지 않게 위로를 많이 받았습니다.
과부 심정은 홀아비가 안다고 그래도 비슷한 환경에 있는 사람들끼리 통하는 게 있는가봐요. ^^
글 남기는 것 처음이지만,많이 공감이 가는 글이라 글 남깁니다.
힘내세요~ 좋은 날이 다시 바보천사님께 올거라 믿습니다.
© SIRSO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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