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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 께서는 추석 명절을 어떻게 보내시는지요..
음..
외국에도 보름달 뜨는지요..
사막에도 휘황찬란한 도시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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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개

추석 가족끼리만 오붓하게 지나갈껍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가족과 떨어져 있으니 그것도 못하네요....ㅠㅠ
팔콤님 풍요로운 한가위 되세요.
아파치님 이야 워낙에 바쁘시고 .. 로보 캅 체력..^^
그래도 건강이 최고라 하더군요..내 몸은 내가 챙기고 사랑해야지..
누구도 신경쓰지 안는다고 누군가 말 하더군요..
아파치님 네임만 보면 반갑습니다..^^
팔콤님// 아직 온지 얼마 안되어서 향수병이 생길려면 좀 멀었... 다만 인터넷속도만큼은 향수병이 생기게 하네요.
팔콤님도 추석 잘 보내세요. ^^

저희는 생전처음으로 제사 지냅니다.  (제 처가집 처럼 100% 유교식 제사는 아니고, 제 와이프하고 제 어머니하고 타협을 봐서 천주교식 연도 하고 전통제사하고 적절하게 혼합해서 지내기로 했습니다.) 

제 와이프의 총 지휘아래 잘 준비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 어머님도 제사상을 한번도 차려보신적이 없어서 난데없는 시집살이 하고 계시는 중. ㅋㅋㅋ

울 와이프가 전화로 "어머님, 초 하고 향은 요?" "아 그것도 필요한거였어?" "제기 (그릇) 은요?" 막 이러고, 제 어머님 그거 다 준비하시느라 쩔쩔 메시고... ㅋㅋㅋㅋㅋ 

"아, 전은 제사상에 올릴만큼만 부쳐야지 시간 많이 걸려서 그렇게 많이 준비하시면 안되요."

"식혜는 당연히 올라가야죠. 좌포우혜인데..."

우왕, 어제밤 옆에서 전화통화 하는걸 들었는데 울 와이프 갑자기 유식해보이고 멋있어 보임.. ㅋㅋㅋㅋ

떡도 두가지가 올라가네요.  송편하고 다른거 하나. 떡집에 전화해서 떡 주문하고...

이거 보통일이 아니더라구요. 

저는 떡은 별로 않좋아하는데, 산적이란 고기는 맛있어 보입니다.  와이프가 산적 재워 놓은거는 제가 구워야 하고... (미국는 바베큐 할때 남자가 합니다.)

장을 일주일 전에 미리봤는데, 흠냐 별의별 음식이 다 제사상에 올라가네요. 

암튼 무지 재미있는 제사준비 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이걸 제 처가에서는 일년에 11번을 한다니... 헐ㅋ.
부인 님을 잘 만나신 겁니다..
어른들께 듣기를 으뜸은 처 복..
자식 복도 부인 복이있다면 만사형통..

음식은 가족들이 만나서 전통에 따라 음미하고..
먹여주고..알려주고 조상님 모시고 힘도 얻고..

시샵2 님도 그렇고 와이프님도 대단하십니다..^^
저는 많이 잊었습니다..^^

산적 고기..
일년에 11 번..ㅠㅜㅜ~

시샵2님이 부인님을 해방 시켜 주셨다는..^^
네. 와이프 잘 만난거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ㅎㅎㅎ

평소에 정말 잘해줍니다.  마음이 정말 넓어서 결혼초에 바람피우다 딱걸렸었는데 그것도 쿨하게 용서해준적도 있고....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져서 그후로 다른 여자에게 눈길도 주지 않습니다.  10년 같이 살면서 망나니 같은 저를 많이 사람처럼 만들어줬죠.)

장인장모님께 감사한 생각이 들어서 밤에 잠을 자다가 벌떡 일어나서 절은 아니고,... 감사기도 해본적이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못난, 모자라는 남자들은 좋은 아내를 얻는 것 같습니다.  그래야 집안이 풍지박살 안나고 돌아가니까.....남자의 모자람을 여자가 채워주는... 그래서 균형이 맞는....

신의 배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먹는게 중요한건 아닙니다..^^
그래도 맛 난거 먹을거라는 걸 기대하고..^^
맛 있다..다~ 그런거죠..^^
잊었더라도 매년 추석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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