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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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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7년 가까 알고 지낸 거래처 여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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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퇴근해서 회사일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다가 개인적인 이야기를 처음 하더군요.

 

"나는 혼자 2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다."

 

7년을 알고 지내면서 '게으른 여자', '약속을 자주 어기는 여자', '좀 뻔뻔한 여자'등등의 어두운 이미지가 한번에 씻겨나가더군요. 그리고 밀려드는 미안함.

 

어떤 사람이건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 보기 전에 선입견이라든가 남의 말이라든가에 휘둘려 사람을 판단하면 정말 안되겠더군요. 결국 한 사람의 좋고 나쁜 이미지는 몇 번의 단편적인 사건 사고와 남의 말을 근거로한 결과일 뿐....

 

월 180만원의 수입으로 중학교 고등학교 다니는 두 아이를 책임지며 점심이면 거기 사장 도시락 통 까지 설겆이를 해주며 그렇게 7년간 이를 악물고 휴일 반납은 예사로 알고 다녔던 사람이니 믿을만한 사람인거겠죠. 늘 어둡고 입꼬리가 처져 지내는 불만만 가득한 여자...웃기 힘든 이유가 있었던 것이죠. 

댓글 전체

어제 낮 2시경, 갑자기 비가 왔습니다.
일기예보에는 없던 일 이라서..
학교에 간 아이들 걱정이 되어 우산을 가져다주게 되었는데요.
두 번 나가는 것은 힘들 것 같아..
오늘 길에 유치원생들도 접수하여 모시고 아파트 입구에 들어섰는데..
어떤 분이 우산을 빌려 달라 하세요?
뭐 흔쾌히 그랬지요. 어차피 저는 우산 돈 주고 안 사거든요. ㅜㅜ

들어와서는.. 젊은 친구인데.. 약해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정도 비는 그냥 맞으면서 돌아다니는데.. ㅠㅠ
정말 요즘 젊은 친구들 약한가 보네..
혼자 이러고 있는데.. 갑자기.. 똑똑 합니다.
고맙다면서요. 2리터 짜리 오렌지주스 한 통을 사다 주셨어요?

아놔 지금까지 혼자서 흉 보았는디..
이러면 난 뭐가 되니 ㅡㅡ/
안 가져왔어야.. 다음 뒷다마도 또 꾸밀 수 있는데.. 바로 가져오고.. ㅡㅡ

에잇.. 다시는 흉보지 말아야지..
저는 어제 이랬지요. ㅠㅠ

선입견이나 편견.. 정말 속상한 결과를 초래 합니다. 흑흑..
https://namu.wiki/w/%EA%B7%B8%EB%A6%B0%EB%9D%BC%EC%9D%B4%ED%8A%B8
검색하니 이런 것이 나오는데요. ㅋ.. 저 지금 접수 못하고 있습니다. ^^

그린 라이트'는 이성이 보내는 호감 신호를 일컫는 신조어다
사람마다 입장이나 상황이 다른것이겟지요.
남을 흉보는 나도 내 입장인거고.
그렇게 행동하는 그사람도 그 입장인거죠.
그럴수밖에 없는 서로간의 입장을 이해하다보면 보다 나은 세상이 만들어지겠죠.
사람이 내가 듣지 않은 다른 사람들의 상황을 헤아리면서 산다는건 불가능하니
그냥 이대로 사는걸로...
단, 너무 심하게 욕하지 말고, 너무 많은것을 기대하지 말고, 너무 지나치게 반응하지 않기로...
그냥 이대로 사는걸로...
단, 너무 심하게 욕하지 말고, 너무 많은것을 기대하지 말고, 너무 지나치게 반응하지 않기로...

***************** 이 대목이 너무 좋습니다. 요즘에야 가까스로 이해한 것을 이렇게 담백하게 말씀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
특히 인터넷이하는 공간이 그런듯 합니다. 몇몇 단편적인 일들로 사람이 매장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세상은 참 간단해 보이면서도 복잡 미묘하다는 생각이 들어 요즘은 나가서 몸을 많이 사리네요.
약간 다른 견해로 본다고 하면.. (서양식..)  아이 혼자 2명을 키우는 것과 회사일은 다르게 봐야된다고 봅니다.  좀 더 프로의식을 가지고.. 집과 회사를 많이 분리해야 되는데.  한국의 정 때문에..

그러다보니..  회사인지 가족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생기고,  회사는 회사대로 어려워 지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After hour)에는 도움을 줄수는 있지만,  회사는 그래도 회사의 일이 있다고 봅니다.
위 여자와의 지난 7년을 돌이켜보면 이해가 가는 부분들인데 나쁜쪽으로 너무 크게 치우쳐 봤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야기 하시는 내용은 맞는 말씀이기도 하구요.
엘에이맨님 맞는 말씀입니다.
저도 공감합니다.

단지, 묵공님 말은
이해와 배려도 할수 있는 차원의 일도
오해와 편견때문에
"원래 그런 년, 구제불능인 년"
이라는 시각으로 봤다는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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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이 너무 과격하게 쓴게 아닌가 싶지만
의미전달의 명확성 때문에 이렇게 썼습니다.
오해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맞는 것 같습니다.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늘어가는 것은 오해와 편견뿐인 것 같습니다.  하나로 전체를 판단할려고 하게됩니다.(귀차니즘..)
혹시 기우에서 말씀드리는데
위 표현은 의미 전달상.......
적은 겁니다.

오해하시면 안됩니다. ㅠㅠ

사실 제가 요새는 덜 한데
한 십년전만 해도
상대방의 실수나 잘못을 그렇게 관대하게 바라보지 못했습니다.

"정신상태가 썩었다. 책임감이 없다. 천성이 게으르다. 믿을수 없는 사람이다. 주변에 피해를 주는 사람이다. ...... "
등으로 상대를 결정지어버리고 대했던 적이 많았던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제 자신감의 발로였고
"나는 잘하고 있다" 라는 착각에서 오는 게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좀 더 살고 경험도 더 쌓이고 나니
저 부터도
피치 못한 상황으로 다른 사람에게 피해나, 실수
조직에 민폐를 끼치는 일이 많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상대방이 그런 저를 바라보는 시각에 답답해 한적도 있었고
애초에 제가 잘못 햇으니 그냥 체념한 적도 있었고.......



아무튼 이런 저런 생각에 달은 댓글입니다.
ㅎㅎ 묵공님이나 저나 선진문물 감상하자는 측면이지 뭔 또 다른 뜻이 있었겠어요.
그나저나 저 엄마,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혜택은 다 받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이번에 양육비 청구소송도 국가에서 지원해준다고 하던데, 어느 놈인지 저런 놈은 꼬추 떼 버려야 합니다.
남편넘이 쥑일 놈이더라구요. 이혼도 아니고 별거도....아마 그런 도움은 전혀 받고있지지 않는 눈치였습니다.

그쵸 그런 넘들은 거세를 해야죠.
법적으로 정리된게 없으면 혜택 못 받겠네요... 간혹 남자(아빠)는 자식에 대한 정이 엄마에 비해 덜한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편모쪽이 훨씬 많아서요.
월 180에 두 아이라니 정말 생각만 해도 너무 힘들겠네요....
사실 혼자 살아도 넉넉하게 살기는 어려운 정도 아녜요?ㅠ ㅠ
역시 엄마는 대단하다는 사실...  ㅠ ㅠ
어제 그말 듣고 다시 보니 거의 자신을 가꾸는 일에는 돈을 쓰지 않는 듯 보이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좀 없어 보이고 없어 보이다 보니 우울해 보이고 거기에 많은 스트레스를 이겨가며 직장생활을 하자니 말 수가 적어지고....이런 사소한 것들이 편견의 시작이 되었던거죠. 어제 보니 이목구비는 뚜렸해서 가꾸면 이쁜 얼굴이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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