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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

이장님 방송입니다. 강원도 사투린데 대체 뭔소린지... 정보

이장님 방송입니다. 강원도 사투린데 대체 뭔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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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추리 주민 여러분들인데 알코 디레요.
클나싸요, 클나싸요,

운제 맹금 박씨네 집에 도사견 쪼이

노끄느 살살 매나가주 지절로 풀래 내떼가지구
신장로르 치띠구 내리띠구 고니 지~라 발~과 하민서
해꼬지를 하구 돌아댕기구 있써요.

그래니 할머이들이나 하라버이드른 언나나 해던나들으 데리고
얼푼 댄이나 정나로 대피해주시고,
동네 장제이드른 뭐르 쎄레댈꺼르 이누무꺼 잡으야되니
반도나 먼 그무리나 이른걸 하나씨 해들고는
어풀 마을회관으로 마커 모예주시기 바랍니다.


그래고 야가 심염마네 풀레나가지구 조어서 세빠다그 질게 내물구
추무 질질흘리민서 도러댕기는데
왜서 해필 질깐에는 씨래기 봉다리를 크다마한 아가빠리에 조 물고는
대가빠리를 쪼 흔드니 뭐이나 그 씨래기 봉다리아네이뜬
짠지, 먹다남은 쉔밥, 구영뚤펜 양발, 아 언나 지저구,
하이튼 머 길까에 매련도 없써요 개락이래요.

그래 얼푸 일루좀 치워야 되잖소,
그래니 마커 얼른 저 머이나 마을회관으로 나와주시기 바랍니다.

그래구 지금 정나에 대피하고 계시는분들은 쿤내가 좀 나드래도,
이누무 도사견이 그끄지 드러 다닐찌 모르니 , 하튼간에 도,
에 판자때기 그, 소깨이 구녀이 뚤펜 글루 바끄루 좀 이래 내더보고
이기 왔나 않왔나르 좀 이래 보고, 좀 나와주시기 바랍니다,

방소으 마치겠습니다.
얼푼 마커 마을회관으로 좀 나와주시드래요.


댓글 전체

ㅋㅋㅋ
이분 몇년전에 강원도 사투리 경연대회에 나오셨던 분이세요.
속초 사투리랑 평창 사투리랑 비슷해요.
웰컴투동막골에서 쓰던 사투리가 영화는 평창에서 찍었지만 평창 쪽보다는 속초 사투리에 가까워요.
근데 중간중간 여기저기 사투리가 석여서 어느지역 사투리라 말하기 힘들지요.
평창 양구 영월 이런 동네는 이웃 마을끼리도 서로 사투리가 다른 경우가 있어요.
호미 하나를 두고도 이웃 마을이 서로 부르는 이름이 다르기도 해요.
대표적으로 아는 ~하드래요. 이런 사투리는 강원도에 사는 저도 많이 생소하구요.
왜래요. 우쩌라구요. 뭐래요. 아니래요. 이렇게 주로 쓰지요.
강원도는 동부, 서부, 북부, 남부 사투리가 확연히 차이가 나요.
속초 사투리는 거의 북한 말이랑 비슷해요. 아무래도 탈북 주민들이 많아서 그런가봐요.
속초랑 평창은 사투리가 비슷해요.
강릉이랑 동해도 차로 몇 분차이 안나지만 사투리에 차이가 있어요.
아마 다른 지방 사람들은 이해가 어려 울수도 있는데, 어머니가 저녁 자시고 잠깐 마실 좀 다녀 오께 하고 나가면 야산이라도 하나 넘어야 옆 동네 다녀 올 수 있는 곳이 강원도지요.
영서 지방은 사투리가 많지 않아요. 거의 없다고 보면 되구요 영월이나 정선 사투리가 좀 정감이 가죠.
태백이나 영월 남부 등이 경북 사투리랑 비슷해요.
강원도는 여러개의 사투리를 고장마다 갖고 있는 아주 재밌는 곳이죠.
강원도 사람도 강원도 사투리 해보라 그러면 당황하는 이유가 산을 하나 사이에 두고도 서로 쓰는 말이 다르기 때문이지요.
근데 재밌어요.

이분도 대회 때문에 연습하신거라 혀를 많이 굴리시네요. ㅋㅋㅋ
울 어마마마 고향이 강원도인데,,어렸을때 방학엔 강원도서 살았지만 사실 저런 사투리는 좀 신기해요. 발음이 좀 세긴한데. 못알아들을 정도는 아닌..(뭐 가끔 엄마마마께서 북에서 오셧냐? 라고 묻는 사람이 있긴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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