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사람의 푸념이지만

남들 다 강남에 집사고 재테크에 열을 올릴 때 가족들과 세계를 주유했습니다.
돈이 생기는대로 여행을 다녔습니다.
집도 혼잡한 곳이 싫어 출퇴근 가능한 곳에서 가장 한적한 곳에 살았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빈털터리.

강남에 대부분 진입해서 10억대 집을 가지고,
부동산 투자를 해서 수십억대 재산을 가지고.

문제는 은퇴를 하고 나면 남은 삶이 너무 길다는 겁니다.
20대 후반 부터 시작한 사회 생활보다 은퇴 후 삶이 더 길다는 겁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말합니다.
모아라.
욕심을 부리고 투기를 하는 것은 안되지만 모아라.
인생은 너무 길다.
그리고 세상을 돌아볼 나이가 되면 그때 다녀도 재미있다.

팔콤님이 년 500만원 십일조 이야기도 하셨는데 2000년대 초반의 제 년봉이 1억이었습니다.
그런 시기가 계속될줄 알았는데 나름 멋진 세상을 살다보니 남은 것이 없네요.

아이들에게 가족에게?
철모르는 아이들일뿐.
그것이 좋은 아빠가 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사회에 뒤쳐지지 않게 밀어주는 정도는 해주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럴러면 이를 악물고 모아야합니다.
그리고 미래를 위해 아껴야하고요.

요즘 인생은 황혼기가 너무 깁니다.

사람마다 다 생각하는 바가 다르니 저는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