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거래라는 것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고 댓가를 받는 행위를 말합니다.

그리고 이는 자본주의하에서는 그 누구도 이견을 달지 않는 절대명제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속 상거래상에서는 이러한 이상적인 바램은 종종 깨지곤 합니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 받고 납품대금을 지급을 지연시키거나 미지급하는 경우가 너무나 비일비재합니다.

 

특히, 웹사이트 제작 납품 같은 실물이 아닌 용역서비스 같은 경우는 그 발생빈도가 훨씬 많습니다.

구매자(의뢰인)측이 대금지급을 지연시킬 너무나 많은 변수들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납기일준수, 작업결과물 이견, 추가 작업여부, 커뮤니케이션 중 감정적 대립 등

 

물론 작업하는 측에서는 최대한 의뢰인의 합리적 요청에 부응해야 하는게 바람직한 자세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수채권이 발생한다면 경영상의 막대한 피해를 야기하게 될겁니다.

그리고 이런 미수채권이 일단 발생한다면 일반적인 상거래에서 발생하는 채권에 비해 그 회수율은 현저하게 낮다는 점을 명심하고 거래서 아래의 몇가지 원칙을 잘 지켜야 합니다.

 

1. 계약서는 반드시 작성하라

너무나 당연한 말인데도 현장에서는 갖가지 사유로 인해 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프리랜서라서 혹은 소액이라서, 원거리의 의뢰인이라서 등의 이유로 전화통화로 구두계약을 한후

바로 작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계약서가 없다면 상거래를 증명할수가 없습니다.

계약서라고 해서 몇페이지짜리 거창한 계약서 양식일 필요는 없습니다.

한페이지짜리 간단한 약정계약서(예약날짜, 계약당사자인적사항, 계약금액)도 상관없습니다.

채무자는 이런 계약서 작성만으로도 대금지연을 쉽사리 생각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2. 원천징수 3.3 % 를 피하라

작업을 하다보면 세금계산서 발급을 기피하고 3.3%를 공제하는 프리랜서 용역으로 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클라이언트에 따라 이런 점은 대금지급을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될수 있습니다.

상거래 상으로 발생한 미수채권은 그 관계가 비교적 명확한 반면

프리랜서는 근로자 신분도 아니면서 일종의 용역비 개념이다보니 채권회수에 있어 비교적 까다롭습니다.

 

3. 전자세금계산서를 발행하라

일단 작업이 완료되어 웹사이트가 납품되었다면

선제적으로 전자세금계산서를 청구로 발행하십시요.

만일 상대방이 그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면 무언의 동의로 간주 될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희가 채권추심을 위임받을 때 주요 원인서류 중 하나가 전자세금계산서입니다.

 

4. 대화내용을 녹음하라

대화내용 녹음이 마치 불법인양 잘못 알고 계신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제3자 대화내용을 녹음하는건 불법입니다.

그러나 거래 당사자와의 대화내용을 녹음하는건 불법이 아닙니다.

물론 대화내용이 계약관계를 증명하는데 있어 결정적인 증거로 쓰이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채권추심시에는 채무자에게 상당한 압박수단으로 활용될수 있습니다.

가급적 계약시점이나 중간중간에 대화내용을 본인의 휴대폰으로 녹음해놓으시면 분명 유용한 무기가 될것입니다.

 

5. 거래상대방의 신용도를 사전조사하라

형사물 같은 드라마를 보다보면 흔하게 보는 대사중 하나가

"동일지역내 동일 전과범을 수배해봐"

사기도 치는X이 치니까 개인의 경우 "더치트"같은 사이트에서 반드시 조회를 해보시고

법인이나 사업자의 경우 저희같은 신용정보사를 통해 공신력있는 검증기관에서 조회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공식리포트 형태로 제공하는게 아닌 간단히 구두상으로 물어보는건 크게 바쁘지만 않다면 왠만하면 알아봐줄겁니다.

 

 

위에 내용은 채권추심하는 입장에서 기술한 실무적인 소소한 팁들입니다.

보니까 별거 없죠?

맞습니다. 그러나 별것도 아니지만 실천하느냐 마느냐는 나중에 그 결과가 크게 달라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