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강아지들 소풍가는 날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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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강아지들 소풍가는 날
새벽 2시부터 일어나서 김밥 준비 중.
"왜 벌써 일어났어요?"
"걱정이 되어서 잠을 잘 수가 없어서요.
너무 피곤해서 잠이 들었는데 준비를 하나도 안 해 놓았거든요."
울먹울먹.
ㅡㅡ/
혼자 힘들 것 같아 아빠도 일어난다.
덜 지겹거든, 덜 힘들어할지도 모른다.
도와주는 것은 하나도 없다. 구경만 할 뿐.
지금은 콧노래를 부르며 준비 중이다.
일어나길 잘했지. 그냥 잤으면 얼마나 서러워하셨을꼬. ㅠㅠ
뭐라 뭐라 말씀하신다. 아빠는 듣기만 한다.
그런데 처음 분위기와는 다르게 기분이 좋아지셨다!
아빠가 방법을 알려 주는 것이다. 몰라서 아주 많이 당했거든?
함께 한다는 느낌 하나로 엄마가 기분 짱 되신 것 같지?
우리 강아지들 오늘 소풍 간다.
사서 보내자 하였으나 급구 직접 만들어서 보내겠습니다.
오늘은 또 무슨 김밥을 만드는 것이지? 재료가 특이하네?
07:06:44
대충 정리가 되어가고 있음.
02시 30분경 시작. 지금 07시 10분.
4시간 반 정도 걸린 것 같음. 오래 걸리네?
깍두기 + 동그랑땡 + 김밥
이상한 재료는 동그랑땡이었음. 이것은 알겠는데?
깍두기?
"누가 깍두기를 가져간다고 한 거니?"
"OO이 빼고 모두 가져간 데요!"
예쁜 놈들.
........................
"엄마가 만든 깍두기 너무 맛있어요!"
깍두기 무 손질하고 절이고 담은 것은 엄마지만
양념은 아빠가 준비해 준 것이다.
엄마가 김치 담을 때 실패 원인은 딱 하나다!
"조금 짜게 절이세요! 제발요. 그러면 안 상해요!"
이것만 지켜도 어떻게든 먹을 수는 있게 나온다.
///////////////////
육아는 몇 살까지 해당하는 것이지?
'육아'라는 표현을 쓸 수 있는 시기를
이렇게 정의하면 바른가요?
///////////////////
15:47:31
15:20 집에 모두 도착.
돌아온 아이들
점심은 맛있게 먹었어?
네!
그런데요. 친구들이요. 깍두기 맛있다고 모두 먹었어요!
그럼 너는?
한 개 먹었어요.
칼 샀어?
아니요. 친구가 사 줬어요!
너는? 친구 뭐 사줬어?
저는 인형 뽑기 했어요!
친구에게 받기만 했어? 그러면 인형은?
나올 때까지 뽑았는데요. 하나도 안 나왔어요!
너는?
저도 인형 뽑기 했는데요?
너는?
OO는 내 돈 2,000원도 인형 뽑기 했어요!
뭐? 그러면 만 원을 모두 인형뽑기만 한 거야?
네!
"그러니까 돈 가져가지 말라고 했잖아!"
"쓰는 법도 배워야 할 놈들이니 뭐라고는 하지 마세요!"
그런데 나쁜 놈들이네?
최소한 10번 처먹었으면 한 번은 뱉어줘야 예의 아니니?
"이다음에 또 이런 일이 있을 것 같은데 인형 뽑기 또 할 거니?"
"나올 줄 알았어요!" < 인형 뽑기 한 놈들 공통점.
ㅡㅡ/
또 할 것이다. 아직 어리니까!
인형 뽑기로 몇만 원을 날리다니!
분하지만 성장 과정이니 참는다.
큰놈 빼고는 모두 인형 뽑기로 용돈을 탕진하고 돌아왔다.
황당한 놈은 역시 4번 아들이다. < 초등학교 2년.
예측대로 전액 탕진했다.
"하다가 그만 뒀어야지!"
"제 실수로 못 잡는 것 같아서요." 그래서 자꾸 했다고 하심.
"뽑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아무튼, 엄마가 오늘 큰 고생 하셨다.
그리고 모두 건강하게 잘 돌아와서 고맙다!
천안 상록리조트로 소풍 갔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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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와 정말 맛나보이네요. 아이들이 좋아했겠어요..
전 그냥 요즘은 김밥 도시락 하는데서 주문해서 보내주는데.. ㅜㅜ
전 그냥 요즘은 김밥 도시락 하는데서 주문해서 보내주는데.. ㅜㅜ
@iwebstory 네 아이들이 아주 좋아했습니다. ^^
학교 앞 김밥집에 저렴한 놈은 한 줄 1,500원짜리도 있는데요.
언젠가 이것을 사서 보냈는데 < 저렴한 놈이다 보니……
마음이 조금 그랬는데요. 엄마가 고생하여 그렇지
직접 싸서 보내니 좋았습니다!
학교 앞 김밥집에 저렴한 놈은 한 줄 1,500원짜리도 있는데요.
언젠가 이것을 사서 보냈는데 < 저렴한 놈이다 보니……
마음이 조금 그랬는데요. 엄마가 고생하여 그렇지
직접 싸서 보내니 좋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