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밥을 안 하지? 2 정보
왜 밥을 안 하지? 2본문
오늘은 아침밥이 늦었어요.
물론 일찍 일어난 아이들은 엄마가 뭐라도 먼저 챙겨줍니다.
셋째인 둘째 딸이 소시지가 달아서 싫다고 합니다.
엄마는 단백질 섭취는 꼭 시키고 싶어 다른 재료를 찾습니다.
닭가슴살입니다.
제 책상에 뭔가 올라와 있어요.
이건 뭐니?
만들어서 주려고요!
ㅡㅡ. 힘들 텐데?
셋째인 딸은 인제야 식사를 합니다.
이번 소시지는 인기가 안 좋았어요. 남았습니다.
음식이 아까우니 엄마는 다시 조리합니다. 매콤하게 변신!
아가들 밥 먼저 먹인 후 김을 굽고자 준비합니다.
그 사이 저는 밥을 한 그릇 반 정도 먹습니다.
아침 겸 점심인데요.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내가 준비한 김치찌개였죠.
아가들 드실 김 몇십장이 준비되었습니다.
또 뭔가를 합니다.
이건 또 뭐니?
점심 때가 되어 다시 준비 중입니다.
한 끼니 먹을 수 있는데요. 딱 2kg이네요?
저는 잘 몰랐습니다. 반찬으로 먹을 건데? 꽤 된다?
아가들 식성이 모두 다릅니다.
어떤 놈은 매운 것을 좋아하고 어떤 이들은 또 안 매운 것을 찾습니다.
엄마는 두 가지 모두 준비합니다.
그런데 이 아줌마 아침도 안 먹은 것 같다?
밥은 먹었니?
아니요. 애들 먼저 먹이고 먹으려고요.
ㅡㅡ.
점심때 먹을 줄 알았는데요. 간식 개념으로 먼저 갑니다!
아이들이 떡볶이를 아주 좋아하거든요!
못 참습니다.
그냥 안 먹습니다. ㅡㅡ.
제티 한 잔 우유에 타 주세요!
엄마는 또 준비하여 제공합니다.
잽싸게 설거지를 해 주고는
저는 몇 시간 바람 쐬고 옵니다.
얼마 전까지는 설거지 하는 것이 좋으면서도 기분 나빴습니다. ㅠㅠ
이러면 나는 언제 일하니? 이러면서요. 흑흑.
지금은 찍소리 안 합니다.
이런 것이라도 내가 돕고 싶다! 기분좋게 합니다.
나갔다 오니?
이제는 저녁 준비를 하시고 계신 것 같아요.
밥 달라고 하기 미안하여 라면을 3개 끓여서는 먹습니다.
4번과 5번 아들이 어? 이거 무슨 냄새지?
라면 냄새다!
짜파게티 두 개를 엄마는 또 만듭니다.
막내가 엄마를 찾습니다.
엄마, 찌!
자겠다는 거죠.
막내 재우면서 엄마는 잠이 듭니다.
온종일 식당 수준으로 음식을 하셨으니 얼마나 피곤하겠어요. ㅠㅠ
이미 오래 전부터 이렇게 하셨는데요.
저는 작년 11월쯤 이 모습을 제대로 보았어요.
저에게 관심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15년 걸렸어요!
이런 된장.
그래서 미워하는 것을 버렸습니다. 15년 동안 미워했어요!
음식만 하나요? 수시로 막내는 엄마를 찾아요!
요즘은 미안하여 저 스스로 밥을 먹습니다.
아내의 하루를 지켜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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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밥도 매일 두 가지를 합니다.
하나는 혼식, 다른 하나는 흰쌀밥. (1년 12 달 매일같이 꼬박꼬박)
혼식을 싫어하는 놈이 하나 있어요. 이놈은 정말 그러네요?
이제는 드론에 빠진 놈입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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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아이 하나 키우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는 현장이었습니다! ㅎ
어머니들, 그리고 육아에 전념하시는 모든 분들이 대단하세요.
늘 불평만 하다가 지켜보니 그동안 제가 틀렸더라고요. 흑.
네. 제 아내 대단합니다. ^^ ㅎㅎ
더 웃기는 것은
"커피나 한 잔 줘라!" < 저요.
칼 대령해 주십니다. 왜 이런 것이 감사한 것을 몰랐죠? ㅠㅠ
감사합니다. 선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