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덕(?) 업주와 아마추어 웹에이전시 > 프리사자모

프리사자모

프리랜서 + 사업자 소모임 게시판 입니다.

악덕(?) 업주와 아마추어 웹에이전시 정보

악덕(?) 업주와 아마추어 웹에이전시

본문

참 어려운 숙제입니다.

천만원은 작은 돈일까요?

계약금 60%.

 

우리가 일 하다보면 진상고객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사실은 악덕 업주보다 착한(?) 업주가 더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일을 계속 할 수 있죠.

 

웹에이전시라면 적어도 자기들 능력치를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절대로 실력을 과시해서 능력 밖의 프로젝트를 덥석 계약하면 안 되죠.

지금 알게 된 웹에이전시가 그런 경우입니다.

직원 중에 개발자가 없는데 능력 밖의 프로젝트를 덥석 물었습니다.

많은 웹이전시들이 그러기는 하는데 개발자는 외주를 주면 되겠다고 판단 했나 봅니다.

외주를 주는 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문제는 웹에이전시에 개발자가 없으니 프로젝트 규모 파악도 못하고 의뢰인의 요구분석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하청을 준다는 것이죠.

하청 받은 개발자는 간단한 일인 줄 알고 또 일을 받았다가 계속 되는 요구 사항 변경과 늘어나는 프로젝트 규모에 학을 떼고 결국엔 잠수타게 됩니다.

 

결국 의뢰인은 600만원을 날리고 3개월이란 시간을 허비하게 됐습니다.

문제는 웹에이전시는 지금도 자기들이 뭘 잘 못 했는지 모르고 있습니다.

다른 개발자 찾아서 이 위기를 모면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기들의 문제가 뭔지도 모른 채 잔금 400만원에 꽂혀 있습니다.

 

저도 초보 시절 그런적이 있습니다.

일을 진행하다 보면 내 능력 밖의 일이다 싶은 게 있습니다.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저의 변하지 않는 원칙이 있습니다.

의뢰인의 돈 100만원과 1,000만원의 무개는 같다.

제 능력으로 안 될 거 같으면 고객이 더 시간 낭비 하지 않도록 계약금을 환불하고 솔직하게 고백합니다.

내 능력 밖이라고...

그랬을 때 얼굴 붉히는 고객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고맙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저에게 왜 웹에이전시 다시 시작하지 않느냐고 합니다.

이유는 간단하죠.

제 능력 밖의 일이니 말이죠.

 

실력이 다 똑같을 수는 없습니다.

웹에이전시나 프리랜서나 딱 자기 능력에 맞는 프로젝트인지 충분히 파악하고 분석해서 신중하게 계약 했으면 좋겠습니다.

프로그램을 의뢰하려는 고객도 그럴 듯한 간판 내 건 웹에이전시에 혹하지 마시고 이 업체가 내가 요구하는 업무 프로세스를 완벽히 이해 했는지 검증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공감
4

댓글 7개

구구절절 옳으신 말씀이라, 극하게 공감합니다.

저는 에이젼시에서 재하청은 받지 않는데
사유는 득보다 실이 많았거든요.

영업도 크게 기술 영업이 필요한데, 몇번 못 만나 봤습니다.
전부다 프로그래머만 있어
장사꾼을 엄청 싫어하시네 흑..흑..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 큰 걱정이다.
레벨도 또 떨어지고 갈 곳도 이제 없는데 흑흑..
흑흑흑..
중간에서 떼어먹기 나는 안 할건데 흑흑
그냥 내가 한 것 만큼만 먹을 건데.. 흑흑..
남에 것 공짜로 먹지 못하는데 ㅠㅠ
엄청 입이 고급이라서 ^^
흑흑흑..
바보천사님
영업 능력되시면 에이전트 여세요
그럼 제가 여기냑 프리분들 데리고
프로그래머 할께요 ㅎㅎ

디자인은 아몰랑~!
전체 45 |RSS
프리사자모 내용 검색

회원로그인

진행중 포인트경매

  1. 참여38 회 시작24.04.19 15:40 종료24.04.26 15:40
(주)에스아이알소프트 / 대표:홍석명 / (06211)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 707-34 한신인터밸리24 서관 1404호 / E-Mail: admin@sir.kr
사업자등록번호: 217-81-36347 / 통신판매업신고번호:2014-서울강남-02098호 / 개인정보보호책임자:김민섭(minsup@sir.kr)
© SIRSO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