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동안 진심을 다해서 도와줬는데... 정보
한 달동안 진심을 다해서 도와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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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다급하게 저에게 연락을 해 왔습니다.
저에게 다급하게 연락하는 사람들의 사정은 뻔합니다.
PPT랑 엑셀 파일로 수정 건들을 정리해서 보여주네요.
설명을 듣는데 어설프기가 짝이 없습니다.
화면 깨진 거 수정해 주고 PHP 오류 메시지 잡아주고 기능 몇 개만 수정 하면 된다고 합니다.
얼핏봐도 그렇게 해서 해결 될 문제가 아닌데 명색이 프로라는 사람들이 문제의 핵심을 짚어내지 못합니다.
더 애잔하다 느낀 건 그걸 3개월이나 붙들고 있으면서도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것이죠.
눈에 보이는 것만 수정해 주면 나야 칭찬 받고 돈 받고 끝나는 문제지만 그렇게 해서는 프로그램이 의뢰인의 요구대로 작동이 되지 않을 거란 걸 뻔히 아는데 도무지 눈가리고 아웅 하는 식으로 일하기가 어려웠네요.
그래서 의뢰인한테는 추가비용 안 받을테니까 이거 다 뜯어 고쳐야 한다 말하고 대수술을 했습니다.
저는 사고친 웹에이전시와 여러가지로 손해를 본 의뢰인 사이에서 최대한 중재를 하기 위해 새벽까지 피터지게 코딩하고 한달이 되어 가는데...
결과적으로 의미 없는 짓이 됐습니다.
내가 무슨 자선사업가도 아니고 , 남일 같지 않아서 진심으로 일처리를 해준건데 오지랖이 됐네요.
큰 거 하나 또 배웠습니다.
그나저나 명함 파야 하는데 회사 이름... ㅋㅋㅋ 결정을 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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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푸하~ 그러고 보니 옛날 드라마 허준이 생각나는군요.
왕비의 동생이 처음엔 구안와사를 고치러 왔는데 허준은 구안와사는 뒷전이고 독한 한약만 계속 먹이다 온갓 수난을 당합니다.
왜 눈에 보이는 구안와사는 고치지 못하는게냐. 뭘 모르는 위정차들이 계속 추궁해도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눈에 보이지 않는 반위(위암)를 치료합니다.
혹자는 일단 눈에 보이는 구안와사 먼저 고치고 눈에 보이지 않는 반위는 나중에 고치던가 다른 의원에게 넘겨라 합니다.
저를 찾아 온 사람들이 원했던 건 레이아웃 어긋나고 클릭 안 되고 mysql 오류 메시지 잡아야 되는 거 아니냐고 계속 요구합니다.
그런 건 하루면 되는 거고 지금 중요한 건 엉망으로 설계 된 테이블 구조를 다시 짜맞추는 것이다, 설득하면서 작업을 했죠.
그래서 지금 겨우 다른 개발자도 프로그램을 쉽게 수정 할 수 있을 정도로 프로그램이 전체적으로 안정을 찾았는데 그깟 mysql 오류 하나 때문에 한 달동안 고생한 게 티가 안납니다.
이래서 아마추어들과 일하기가 참 힘든가 봉가~
왕비의 동생이 처음엔 구안와사를 고치러 왔는데 허준은 구안와사는 뒷전이고 독한 한약만 계속 먹이다 온갓 수난을 당합니다.
왜 눈에 보이는 구안와사는 고치지 못하는게냐. 뭘 모르는 위정차들이 계속 추궁해도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눈에 보이지 않는 반위(위암)를 치료합니다.
혹자는 일단 눈에 보이는 구안와사 먼저 고치고 눈에 보이지 않는 반위는 나중에 고치던가 다른 의원에게 넘겨라 합니다.
저를 찾아 온 사람들이 원했던 건 레이아웃 어긋나고 클릭 안 되고 mysql 오류 메시지 잡아야 되는 거 아니냐고 계속 요구합니다.
그런 건 하루면 되는 거고 지금 중요한 건 엉망으로 설계 된 테이블 구조를 다시 짜맞추는 것이다, 설득하면서 작업을 했죠.
그래서 지금 겨우 다른 개발자도 프로그램을 쉽게 수정 할 수 있을 정도로 프로그램이 전체적으로 안정을 찾았는데 그깟 mysql 오류 하나 때문에 한 달동안 고생한 게 티가 안납니다.
이래서 아마추어들과 일하기가 참 힘든가 봉가~
저는 PHP 프로그램 깊이있게 알지 못하지만
깊어지면 깊어질 수록 모든 언어 그 끝은 없을 거라 생각해요.
한글도 지금 너무 어려워 다시 공부하고 있거든요. ㅡㅡ
어설프게 알 때야 간단하게 접근을 하지만 깊어지면
이미 건드리기 전에 수정 하나도 겁이 나잖아요?
초기기획 잘못하면 이후 꼼작도 못할 궁지에 들어가겠고요.
고객을 고르세요!
바보천사님은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으심에도
안 하시고 계신 것 같아요 ㅡㅡ
깊어지면 깊어질 수록 모든 언어 그 끝은 없을 거라 생각해요.
한글도 지금 너무 어려워 다시 공부하고 있거든요. ㅡㅡ
어설프게 알 때야 간단하게 접근을 하지만 깊어지면
이미 건드리기 전에 수정 하나도 겁이 나잖아요?
초기기획 잘못하면 이후 꼼작도 못할 궁지에 들어가겠고요.
고객을 고르세요!
바보천사님은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으심에도
안 하시고 계신 것 같아요 ㅡㅡ
고객을 고르세요!
딱 맘에 듭니다. ㅎㅎ
딱 맘에 듭니다. ㅎㅎ
어쩔 수 없잖아요. 우리도 살아야죠. ㅡㅡ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 ㅠㅠ
회사이름 :바보천사
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