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몰랑~~~* 걍 돈 줘~~~*

저도 가끔 에이전시 거래를 하는데요, 아니 자주 하죠. ㅋㅋ
그런데 말입니다.
저는 대놓고 물어봅니다. (오래 거래하던 곳이라)
이거 얼마에 계약 된 일이냐고. 안 그럼 제 기준으로 총 견적을 예상하면 그들보다 훨씬 높게 책정 할 때가 있거든요.
웹에이전시가 400에 계약을 했고 프로그램 외주를 100에 하려고 했는데 제가 봤을 때 이 프로젝트는 1,000만원이 적당하다고 판단 되면 400을 불러버리거든요.
보통 웹에이전시는 계약이 우선이기 때문에 (사무실도 운영하고 직원들 월급도 줘야하고 처자식 먹여살려야 하고 등등) 손해를 보더라도 계약을 하는 경우가 많지요.
원주는 심해요. 단가 낮게 잡는 거.
그래서 저는 대놓고 물어봅니다.
그러고 그 중에 내가 몇%를 먹겠다 그렇게 합의를 봅니다.
터무니 없이 낮은 가격일 때도 있고 생각보다 많이 받을 때도 있긴 하지만
제 입장에선 웹에이전시와 고통을 분담한다는 생각이 있거든요.
개발자가 없어 속태우는 웹에이전시들이 많아요.
저도 디자이너 없어서 힘든 때가 많았거든요.
그 마음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가능하면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과는 맞춰 가려고 노력(?)합니다.

물론 local에서만입니다. 외지 에이전시 하청은 안 받습니다. ㅋㅋ

이윤을 조정할수밖에 없는게 그들도 중간에서 커뮤니케이션을 해야되고 차후 유지보수는 직접해야할테니까요.
예전에 몸담고있던 회사에서도 대대행을 가끔 줬는데 그 상황이 어쩔수 없습니다.
그래도 너무 많이 남기려고 하면 오래 거래 못하게 되죠.

몫을 빼고 거기서 또 이윤을 남겨먹으려고 하면 그건 정말 때찌 해야죠.

BlueAngel 님 그들 호주머니에 들어가는 돈의 크기는 그들 몫이고
우리는 우리 몫만 받아야 시장이 움직일 것 같아요.
개발자들도 이제는 개발품을 팔아야 한다 저는 자꾸 생각합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휘둘리지 말자 이고, 다른 생각으로는
앞으로 시장이 일반인이 직접 이런 구조로 가지 않겠어요?
지금 그들이 하는 일도 점점 어려운 세상이 되어 가고 있어서요.
iwebstory님 이달 충격적 적자 글을 보면서도 댓글을 드리지 못했습니다.
아파서요. 저도 아프네요. 어떻게 월 130 만원을 벌어요. 우리가..
우리가 어떻게 살아요?
먼저 시작하신 선배님들이 힘들다 하십니다.
그러면 이제 시작하는 우리는요?
월 530만원 쓰고 130만원 벌면 일할 수 있어요?
아무리 6~8월이 비수기라 하여도 운영은 되어야죠.
들어간 돈 만큼은 들어와야 어떻게 버티죠.
먼저 시작하신 선배님들이 힘들다 하실 때 마다 답답합니다!
분명 자리를 잡으신 분들이신데 저는 그렇다 믿고 있었는데요.
힘들다 하시거든요.
개발자 없는 웹에이전시도 이제는 문 닫아야 합니다.
분명 그런 세상이 바로 앞에 있을 것 같아요.
먹는 것 조차도 구하기 힘든 세상이 올지도 모릅니다.
최고의 개발자와 헐값에 움직이는 개발자만 남을 것 같아요.
그들이 얄밉다 생각할 시간도 없어 보여서요.
그들과 움직일 수 있는 지금이 어쩌면 우리에게도 행복한 시간일 수 있습니다.

지운아빠님, 우리 위토즈 방장님처럼
우리도 무언가는 만들어서 판매를 해야 합니다.
이미 판매하시고 계신다면 제가 몰라서 이런 댓글 드렸어요.
능력있는 에이전시는 과하다 싶으면 알아서 더 주더군요.
능력없는 에이전시는 꼬투리 잡아서 돈을 빼고자 합니다.
그려 니들 마음대로 하세요. ~
그래도 함께 움직일 수 있는 지금이 나는 좋다!
같이 죽던지 혼자 죽던지 그런 것은 알아서들 하세!
나는 나 살아야 한다!

결론은 다 같겠죠.. 같이 벌자?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