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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리쉬 페이션트(The English Patient, 1996) 정보

잉글리쉬 페이션트(The English Patient, 1996)

본문

줄거리: 

“꼭 돌아온다고 약속해줘요”


그 무엇도 막을 수 없었던 영원한 사랑!
2차 세계대전이 종전될 무렵 극심한 화상을 입고
 나라도, 신분도, 이름도 잃은 환자 ‘알마시’(랄프 파인즈)는
 ‘잉글리쉬 페이션트’로 불리며 야전병원을 전전한다.
 
 더 이상 치료가 불가능할 정도로 몸 상태가 악화되어 가던 그는
 헌신적으로 간호해주는 간호사 ‘한나’(줄리엣 비노쉬)에게
 지금껏 간직해온 자신의 비밀스러운 사랑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전 세계가 인정한 영원의 러브스토리가 되살아난다!

출처: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8003

 

*       *       *       *

 

리뷰: 

  신원 확인이 힘든 끔찍한 화상(火傷), 목 밑까지 차오르는 숨을 토해내며 힘겨운 소리로 회고하는 알마시(랄프 파인즈)의 그 실낱같은 기억 속 사랑이 물만 보면 쓰러져 앓던 동네 어느 새댁의 간질이란 병증과 같이 영화 속 알마시에 사랑은 그 새댁의 물밑으로 잠긴 돌과 같았다.

 

 다 타버린 몸, 기억으로 하는 마지막 불장난으로 조금씩 기억을 찾지만 조금씩 죽어가는 알마시와 지금도 아름다운 간호사 한나(줄리엣 비노쉬).....

 

 추억이라 하기엔 배신 같고, 기억이라 하기엔 냉혈한 같아 그리움이라 하겠다만, 추억하면 위험하고 기억하면 베이는 그리움이란 이름을 한 통증이고 고통인 것이 그에 그렇고 그런 사랑 아니었을까. 

 

 일생, 물밑으로 잠긴 돌을 주우려 매일 쓰러지길 반복해도 평생, 그 돌을 다시 주울 수 없었고 매번 쓰러져 간질을 앓다 다시 일어서기만을 반복할 뿐인 것이 내가 아는 알마시의 사랑이지만 그럼에도 반복되는 혼절 속에서 행복해 하고 찢어진 채 애타게 그리운 사람이 누구에게나 있어 우리가 중심을 잡고 살아지는 것은 아닐런지.  

 


Everynight I cut up my heart..but in the morning it was full again. 
(매일 밤 나는 내 심장을 찢는다. 아침이 되자 다시 꽉 찼어요)
                  [영화 "잉글리쉬 페이션트" 알마시의 대사 중]

 


 아픔을 참으려면 어금니를 꾹...물어 참고 눈물을 참으려면 숨을 참는 버릇인지 본능인지 모를 행동이 있는데 영화를 보는 내내 나는 어금니를 수십 번 깨물고서 숨을 참아야 했던 기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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