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선수들 정말 잘 했다.

세계무대와 경쟁할수 있다는것도 놀라운데 금메달까지~ 자랑스럽고 대견하다.

하지만..

방송에서는 금메달과 은,동메달을 딴 선수만 보여주고 또 보여준다.

우리나라 선수가 122명이나 참가 했다는데, 몇 몇 선수들의 이야기만 들을 수 있을 뿐이다.

IOC는 더이상 국가별 메달순위를 집계하지 않는다.

올림픽은 국가별 대항이 아니라 개인별 대항이기 때문이다.

말로는 모든 선수들이 잘했다고, 장하다고 하지만 말과는 다르게 그들의 시선은

메달을 목에 건 선수에만 향할 뿐이다.

어떠한 불만과 불편한 시선속에서도 그들 한 명 한 명은 자신의 인생에서 최고의 순간일테고,  충분히 자랑스러워해도 된다, 참가 그것으로도 그 자격이 부여된다..

그리고

수많은 언어와 시스템에서 눈에 뛰는 금,은,동메달이 있다.

나는 그 순위에서 밀려도 한참을... 끝에서 카운트하는게 더 빠를것이다.

프로그래머라도 말하기도 부끄러웠고

고수의 코드를 참고할때는 도둑질 하는 기분이 들어 얼굴이 화끈 거린다.

쥐꼬리만한 자존심 때문에 며칠간 밤새워 만든 코드상단에 이름 석자도 적을 수 도 없다.

지금 보니,

나는 그들처럼 메달에만 집착했나 보다.

나도 현역이다.

끊임 없이 노력하고, 밤을 새고, 피를 토하듯 코드를 만들고 문제를 찾아내고 완성해낸다.,

개막식  폐막식의 축제는 수상자들만의 몫이 아니듯이..

최소한..

나의 축제는

메달과는 상관없는 나를  위한 축제가 되어야 할것이고.

나는 그 보상을 당당히 주장할 권리가 있다.

나도...

찰나를 지나치는 선수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