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가난한 것인가? 청소만 하고 싶어하는 성격

또또또또 띠띠띠띠.. 띠리리릭 띠리리릭.

 

여보세요?

 

어르신 저에요!

 

어, 어떻게 지냈어?

 

네, 지내는 것은 괜찮습니다.

청소 일을 다시 했으면 하는데요.

 

그래 와! 하신다.

 

하루 2~3시간 청소를 하면 7만원을 주신다.

매일 있다면 좋겠으나 매일 있는 일은 아니다.

그래도 겨울철에는 한 달 백만 원 정도 확보가 된다.

모두 버리고 가는 사람들 덕분에 남는 것은 솔직히 더 컸다.

팔 수 있는 것은 모두 가져와 팔고, 쓸 수 있는 것은 내가 쓴다.

이런 짓을 하면 수입이 엄청 올라가 버린다.

 

작년 11월 고물이라도 주워야 겠어! 싸돌아 다닌다.

그러다 뵙게 된 어르신이다.

어르신 건물이 여러 채 있으셔서 청소를 잠시 맡게 된다.

월급을 줄테니 건물관리를 해 달라고 하셨다.

내가 가야 하는 길과 달라 죄송합니다. 한다.

 

저기, 나도 이제 힘들어서 그런데

건물들이 너무 많아.. < 한 동네 원룸만 10여 채 넘으심..

자네가 관리 좀 해주면 좋겠는데.. 하신다.

 

뵙고 말씀 드릴게요.

 

청소만 하고 싶다.

 

///////////////

 

이래서 가난한 것인가? 청소만 하고 싶어하는 성격 말이다.

나중에 내가 그만 두면 어르신이 힘드실 것 아닌가

어차피 계속 할 수도 없는 놈이라서 아예 안 한다. < 이거라고 한다. 2015.11.02 05:49

가난한 자의 사고인가?

 

청소는 언제고 사람을 구할 수 있다.

하지만 관리를 하게 되면 이는 다르다.

어르신께 도움이 아닌 피해가 될 수 있어 안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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