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회전목마 정보
인생의 회전목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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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울의 움직이는 성 O.S.T 에 인생의 회전목마라는 제목의 곡이 있습니다.
히사이시 조라는 일본인 작곡가가 만든 곡인데 재밌는 곡입니다.
히사이시 조는 '감동을 만들 수 있습니까' 라는 책을 읽게 되면서 친숙해진 작곡가인데,
제 중2병의 근원을 꼽을 때 빼놓을 수 없는 한 사람입니다. (하라 켄야, 나카오카 겐메이 등도 있지만)
그렇다고 제가 일빠는 아닙니다. 사실 저는 일본을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인데, 그럼에도 이런 일본인들로부터 영감을 받았다는 건 정말이지 문화의 어마무시함을 보여주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얘기가 옆길로 샜는데, 오늘 또 점심을 먹다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사는게, 일하는게 어렵고 고달픈 이유는 한 고비를 넘기면 새로운 고비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즉 게임으로 치자면 이번 스테이지만 클리어하면 동화 속 왕자님 공주님처럼 영원히 행복하게 지낼 줄 알았는데,
인생이란 엔딩 없는 게임은 죽어야만 끝이 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삶에 대한 욕망과 집착이 생기고, 발버둥치게 만드는, 죽음이란게 마치 미꾸라지 운반 차량 속 잉어처럼 미꾸라지 같은 내 인생을 활기차게 만들어주는 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다보니 히사이시 조의 인생의 회전목마 음악이 떠오르고 제대로 한번 들어보게 만드네요.
졸립니다. 큰일 났습니다.
보너스 원령공주
영상 마지막에 흰수염에 검은 뿔테안경을 쓴 사람이 아마도 미야자키 하야오 같은데, 히사이시 조의 공연을 보고 기립박수를 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미야자키 하야오는 아마도 히사이시 조에게 가장 깐깐한 클라이언트일텐데...
이 영상 마지막을 볼 때마다 나도 저렇게 박수 받을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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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개
원령공주 OST 마지막에 나오는 카운터태너 분도 대단하시죠!
도저히 따라할 수 없는 목소리입니다!!
도저히 따라할 수 없는 목소리입니다!!

지금이라도 파이어에그를 어떻게 하시면 따라갈 수 있지 않을까요? 도전해보세요!
제 남은 인생은 아름다운 목소리로 살 수 있게 되니까 그녀는 필요가 없겠는걸요!?
그보다 요즘 카운터테너는 옛날처럼 싹뚝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보다 요즘 카운터테너는 옛날처럼 싹뚝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엔티크 카운터테너에 도전해보세요!

엌 중2병ㅋㅋㅋㅋㅋㅋㅋ

이제는 완치단계입니다. 성원 감사합니다. ㅋㅋ

그 동안의 일본의 행태나 그걸 추종하는 일본인들은 싫지만
직업의 전문성이라던가 장인정신같은건 배워야 할것 같더라구요..
창의적인 부분도 뛰어난게 많은듯하고..
직업의 전문성이라던가 장인정신같은건 배워야 할것 같더라구요..
창의적인 부분도 뛰어난게 많은듯하고..

그렇게 창의적이니까 나쁜 짓도 많이 할 수 있었던 걸꺼에요.
인생이 무엇이냐 ? "문제해결"의 연속이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아님은 컴만 잘 하시는 줄 알았더니 음악에 대한 관심도 대단하십니다.
지아님은 컴만 잘 하시는 줄 알았더니 음악에 대한 관심도 대단하십니다.

아는 것만 알아요. ^^;;;
어쩌면 저하고는 정 반대 입니다.
저는 모르는 것만 모릅니다. ㅎㅎ
저는 모르는 것만 모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