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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서 웹디자이너가 해야할일 ...벤지님의 글을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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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지님이 올리신 글을 보니

문득 디자이너의 애환도 한번 짚어보고 싶었습니다.

지방의 모든업체가 그런건 아니겠지만...
제가 경험한 다수의 소규모 디자인업체에서 디자이너들에게 바라고 실제 하고있는 업무들을 대충 적어봅니다.

아래로 갈수록 빈도는 낮다고 볼수 있지만.. 업무압박이 있다는거 자체가 스트레스!!...

1) 웹디자인업무 및 Mark up

명색이 디자이너니까.. 하지만 디자인이라고 하면... 너무 포괄적이지요... 디자인도 세분하면 어마어마해집니다.

웹이라면 웹디자인만 있는거 같지만... 결코 아니지요...

가끔 로고타입 제작(CI BI까지는 아니더라도 이건 엄연히 시각디자인의 분야이지요...)이나

웹이 주 업무가 아니라 편집이 주업무인 사무실의 경우엔 웹디자이너한테 편집디자인을 시키기도 합니다...

편집디자이너에게 웹디자인을 시키기도 하지요...

백터와 픽셀... rgb와 cmyk 두가지의 차이만 봐도... 디자인의 영역이 완전히 다른데 말이지요..

그리고 html/css 코딩은 당연히 디자이너의 몫입니다.

디자이너라고 해도 모든디자인 분야에 걸쳐서 만능이 아닌데...


2) 기획업무 및 영업의 압박

이건 년차가 조금 쌓이면 해당되는 경우입니다만..

클라이언트 초기미팅 및 제안서작성에 가끔 pt도 합니다...

저같은경우는 직접 견적도 뽑았지요...

디자인 시간 만큼이나 서류작성시간 오래걸린다는거... 해본분은 아실겁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짬이 되면... 네... 슬슬 영업 압박도 들어옵니다... 하아...


3) 간단한(?) 프로그램업무

영세한 디자인업체의 경우 프로그래머를 따로 두지 않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그래서... 디자이너에게 시킵니다. 제가 그누보드를 나름(?) 능숙하게 다루게 된 환경적 요인입니다...

어찌어찌하다보니 j쿼리를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만...

대다수 디자이너에게 프로그램 영역은 결코 녹록하지 않습니다 ㅠ


4) 서버관리 업무

요즘에는 서버를 idc센터에서 임대해서 쓰는 사무실이 종종 있습니다.

이런경우 직접 서버를 운영해야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기본적으로 ssh 접속프로그램을 통해서 서버내에 신규로 id를 생성하고 db를 생성하고 vhost 세팅하는 업무를 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저는 예전 근무지 중 한곳에서 디자이너인 저에게 웹프로그램 공부를 하지 않는다고

압박을 해와서..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그만둔적도 있습니다.

쓰다보니 푸념이네요...

다른분들은 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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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개

+1..  현제 떡볶이철판, 오뎅국물통, 불판세트 보유중..
지운아빠님의 리어커와 붕어빵 틀만 있으면... ㅎㅎㅎ
완벽..ㅋㅋ
예............전에 기획도 하고 디자인 인디케이터를 했었습니다.
외국인도 조금 상대했었고....

우리나라... 단정 짓긴 그렇지만...
어릴 때 뽑아서.. 단순히 소모하는.... 그런 소모품 느낌이 강해요..
그 중에서 일부만 나이 들며 관리자로 변모하고....
디자이너는 그런거 같습니다. 30대 이상의 디자이너가 드물어지고.. 20대에서 30대 초반에서 거의 다 소모되니깐요..
제가 아는 뉴질랜드 디자이너는 50대 후반의 남자시고... 에스토니아 여성 디자이너분은 40대 후반이셨습니다.
이런 분들은 거의 디자인만 합니다. 한 우물만 집중해주죠.. 그런데 결과치는 뛰어납니다.
나이 먹거나 남자거나... 이런 경우 감이 없다거나 이러는건 어디까지나 편견이죠.
센세이션을 불러올만큼은 아닐 지 모릅니다. 다만 질리지 않고.. 정말 디자인 적합도.. 상황 이해도가 뛰어나죠.
이건 젊은 감각이니 뭐니로 해결되는 문제가 절대 아닙니다.
디자인 인디케이팅 자체가 디자인도 어느 정도 할 줄 알아야하지만 보는 안목이 뛰어났어야했는데..
여러 디자이너를 보고 대하다보니...
그런데... 20대 여성이 주축인 한국은... 뭔가 갈증이 나더군요.

한국은 멀티플레이어를 요구합니다.
한국은 1인 다역을 필요로하고... 많은 노동시간으로 떼우며 작업하는 방식을 선호합니다.
외국은 웃기게도 1인 1인에 가까운 집중된 작업을 요구하는 편이고 노동시간보단 노동효율을 꿰해서 주어진 시간에
목표물에 도달하도록 해주죠.
결과는... 외국이 뛰어납니다. 우린 그저 시간을 많이 투자해서 많은 결과를 내는거 같지만 그만큼 작업자들을 소모품화
시키죠.
이런건 결국 개개인이 해당 작업에 대한 열정을 키우기보단 지치게 만듭니다.
비용도 올라가고 지쳐버린 작업자들을 오너들은 새로운 초심자로 떼우죠..
초심자가 올라올 때까진 또 시간이 걸리며 악순환을 반복합니다.



뭐 이런 식이죠.
일반 디자이너와 달리 웹디자이너는 일정 부분의 코딩 실력을 갖추는게 맞습니다.
프로그램 이해도도 있으면 디자인할 때 프로그래머의 작업을 감안할 수는 있습니다.
기획을 어느 정도 알면 시장과 PM 및 전체적 상황을 고려해 디자인을 뽑아내는 현실감이 생깁니다.
하지만 이런건 다 어느 정도 알면 도움이 되는거겠죠. 코딩 정도를 제외하면 집중해야할 필요는 사실 없습니다.
어느 정도 알면 되지 그 업무들을 해야한다는건 절대 아닙니다. 그런데.. 우린 그걸 요구하죠...
여기서부터 사단이 생기는겁니다. 결국 공멸인데...
정확하게 짚으신거 같습니다 ㅠ
하지만 지역에서는 고용주들이 바라는 업무를 하지 않으면 취직이 힘든게 현실이니...
짬이 어느정도 되고부터는 아에 면접볼때 저는 이 업무만 합니다.. 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막상 들어가면 그게.. 처음약속이 지켜지지 않더군요...
분업화는 점점 이상이 되어가고
현실은... 잡부로 남는거 같습니다.
업무분장을 하죠... ISO 인증같은거 받을 때도 업무분장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자기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게 회사를 위하는거죠.
그런데... 그 업무분장이란게.. 특히나 중소기업에선.. 안이뤄지는게 사실입니다.
노동력으로만 모든걸 해결보려는 기업 마인드 때문이죠. 이거 쉽게 고쳐지지 않습니다.
서울 경기가 조금 나을 순 있지만 지방은 그야말로 인력난으로 더 많은걸 요구하게 될테죠..
1인이 다 해주길 바랄 수도 있죠. 전문성이 결여되고... 회사로서도... 작업자 개인으로서도.. 득이 안되는데..
길게 못보죠. 고용주들은.....
사업장이 성장을 해야 직원 연봉도 오르고
충원도하고 투자를 할수 있을텐데..
지방에 소규모 업체들은 다수가 매년 제자리 걸음이거나. 퇴보하는거 같습니다.
소수인력의 사무실의경우 개발자를 두지 못하는 가장 큰이유가
개발자를 뽑았을때 개발자의 인건비 만큼의 일을 수주하지 못하는데 있을정도로...
지방업체들의 업무량이나 경쟁력이 열악하지요..
그러나 보니 비단 개발업무뿐아니라 각종 인력공백이 있는 업무들이 고스란히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돌아갑니다..
전체적인 윤곽은 나오는데 도통 답이 보이지 않네요..
역시 다 때려치우고 직접 발로 뛰면서 일을 해야 하는건가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인원규모가 많고 적고를 떠나서,
부산 기준 손에꼽히는 실적이 괜찮은 몇몇 회사를 제외하면
나머지회사들은 거의다가 단순히 웹관련컨텐츠(그것도 다수는 데스크탑용 웹페이지제작에 그침) 제작업체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에이전시가 아닙니다 ㅠ
부산에서 이름대면 알수 있는 관련 큰 업체들
직접 들어가서 근무하지는 않았지만
이바닥 짬도 짬이고 하도 좁은 동네라 한다리 건너면 서로서로 파악이 가능하다보니...
제가 파악한바로는 제대로된 에이전시가 정말 거의 없습니다..
다재다능을 강요하고 악용하는데 업체들의 열악한 환경적 요인이 결국 그렇게 만들어 가고 있겠죠. 결국 이탓 저탓을 하지만 서로가 서로의 꼬리를 물고 있기도 한 내용이구요.
저의 어느 글을 보고 생각하신 내용인지요....?.....^----^

그런데 말이죠....시간이 많이 지나면, 한국에서는 폐차 처분입니다....ㅠㅠ
하루 이틀만에 변할것도 아니니
자신이 선택한 천직
끝가지 가야죠......화이팅입니다.....^-^
얼마전에 올리신 [프로그램쪽 분야 할줄 알아야 하는게...] 요글 읽다가 디자이너도... 라는생각이 들더라구요 ㅎㅎ
저도 버티는게 이기는거다 라고 생각하고 버티는 중입니다만..
버티는 방식을 좀 바꿔볼까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달까요 ㅎㅎ
우야든 관련종사자 여러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아.......기술로만 열심히 하면 먹고 살줄 알았는데...
한국은 그게 아니란걸 너무 늦게 알았어요.....

저도 이리 저리 여러가지 해봤는데, 경기가 좋지 않아서 그런가? ..뭔가 부족해서 그런가?
잼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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