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외롭고 지루한 길 정보
미국에서 가장 외롭고 지루한 길본문
미국은 이상한 것도 많은 참으로 희한한 나라이다.
이번 장장 13,000 Km 를 넘는 거리를 여기 저기 여행하면서
미국에서 가장 외롭고 지루한 길(The Loneliest Road in America)
이라고 이름을 붙여놓은 길을 달려 보았다.
평소에 잘 가보지 못하는 곳, 일부러 가려해도 기회가 없었던 그런 곳이다.
Nevada주의 HWY50 번 도로, 이쪽에서 저쪽까지 약 600Km,
미국의 다른 하이웨이를 달려보면, 그래도 간간히 집도 목장도 창고등도 보이는데
이곳처럼 집도없고 절도 없고 키우는 가축들도 없고 좌우가 모두 논도 밭도 하나도 없는
황량한 벌판을 달려 보기는 처음이다. 붙여진 그 이름에 아주 걸맞는 길이다.
도중 몇개의 도시가 있지만 주유소 하나 있는 정도의 자그마한 작은 마을들이고
그곳만 벗어나면 황량한 벌판과 험한 산길의 계속이다.
도시와 도시 사이가 가장 긴 곳이 180Km정도 되는데 하다못해 한국처럼 벼나 보리나
농작물이라도 풍성하게 자라고 있으면 덜 지루하겠지만, 안 한것인지 못한것인지
개발 자체를 하지 않은것 같다. 정말 이런곳도 있는가 싶다.
몇십분을 달려도 지나가는 차 한 두대 밖에 없다.
그러나 50번 도로의 7~8개 도시에서는 방문인증 스펨프를 찍어 주는데
지루함을 줄여주는 재미있는 발상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그 중에서 5곳 이상의 도시에서 방문인증 스펨프를 받은 엽서를 보내면
인증서와 기념품을 집으로 보내 준다고 한다.
우리는 동쪽 Fly 에서 "The Official SUVIVAL Guide" 라는 꼭 여권처럼 생긴 책자들을
받아서 서쪽 Fernley 로 가면서 Fly - Eureka - Austin - Fallon - Fernley 의
5개 도시에서 인증스펨프 받아 엽서까지 발송했다.
어떻게 생긴 인증서를 보내줄까, 기념품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것일까 기대 만땅이다.
수십일 동안 계속 달리과 먹고 먹고 달리고, 달리고 먹고 먹고 자고를 계속하면서 지칠대로 지쳐서
돌아와서는 계속 잠만 잤다.
Sir 의 포인트 정책에 보면, 오랫동안 Sir와 멀어져 있으면 혼난다는 구절이 있어서
그 정책에 혹시나 어긋날까 우선 몇자 남기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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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개

그러나 트릭(?)을 좀 쓰면 4개주를 순식간에 지나가 볼 수도 있습니다.
늘 이런 넓은 땅 한국좀 주지 그런생각을 합니다.
자동차가 고장이라도 난다면 어찌해야 하나 잠시 상상해 봅니다.
아직 5만마일 밖에 뛰지 않은 것이어서 아직은 쌩쌩(?)합니다.
그래도 고장나면 할 수없지요. 고생좀 하겠지만, 그것도 추억만들기라고 좋게 생각하면 됩니다.ㅎㅎ

황량하고 지루한 사막길을 달리셨군요....ㅎㅎ
길이 똑바르게 있어서 운전중에 졸지 않으셨나 모르겠습니다. 무사히 귀가 하셨다니 안심이 됩니다.
좋은추억 많이 만들고 가셨는지 모르겠네요. 한번쯤 뵈었으면 좋았을껄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날씨가 좋지않아서 동북부 쪽은 못돌아 보셨군요.....ㅠㅠ

글솜씨가 참 좋으시네요!!
외국생활은 외롭고 고독한 자기와의 싸움인 듯.ㅠ. ㅠ
즐겁게 사세요!!!
한국에 살 때는 아침에 빵을 먹었는데 이곳에서는 하루세끼 밥먹습니다.
한국말하는 사람들과만 만나도 하루가 짧습니다. "세상은 넓고 갈곳도 많고 안 가본곳은 더 많다" 입니다. ㅎㅎ

많이 한가하고 지루한 길이라고 알려져 있어서 일부러 가지 않으면 평생 가보기 힘든 곳입니다.

그냥 미국 자주 가는것 뿐입니다.
이곳은 미국국경과 붙어 있어서 자주 다닙니다.
미국만 가는 것은 아니지만,노는것도 제 인생사업의 중요한 부분이거던요.
어떤분은 경제적 여유가 있으면, 나도 놀러 다녀야지 그럽니다.
그런데 아주아주 부자인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는 아직도 더 저축하는데만 취미가 있습니다.
경제적인 문제는 아니고,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것 건강의 뒷밭침.... 강조 건강이 재산입니다.
캐나다 거주하시고 미국에 자주 가실수 있다는 FREE 가 부럽 ^^
좁은 우물이 아니라 대양에서 맘껏 헤엄치는게 부럽습니다^^
어디던 다 희.노.애.락이 있어 슬픈날이 되기도 기쁜날이 있기도 합니다.
저도 고민도 많고 외국에 사니 외롭기도 하고 그렇지만 아닌척 하고 사는 겁니다.
아닌척 하고 사니까 정말 아닌것 처럼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멋진남자임 님이 부럽습니다. 닉네임을 보면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신분 같습니다.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은 결국 다 좋게 되더라구요. ( 제 신조입니다. )
표현을 안한것 같은데 ...어떻게 아셨죠? ^^
이상하다 제가 표현한적이 없는데 ㅎㅎ
아... 닉네임을 보면? ㅎㅎ
사실 무지 무지 긍정적입니다^^
감사합니다.^^
외국에 가고 싶은데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