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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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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남친에게 섭섭한 일이 있어서 
제 마음이 진정 된 후 
차분히 섭섭했던 점을 풀어놓았습니다. 
그랬더니 남친도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어떻게 사과해야할지 눈치만 보던 중이었다며... 
지금까지 남친의 이런 사과 첨 받아봤네요 ㅎ 항상 자기만 옳다 하는  사람인 줄 알았더니 ㅋㅋ 

제 섭섭함 받아들이고 사과한 김에 
지난번에 들은 
여긴 일본이다. 라고 했던 말에 대해서도 섭섭했다. 나도 나름 외국인으로서 일본을 알기위해 많이 노력중이다...라고 털어놨습니다. 
그랬더니 그것도 미안하다고 주의하겠다고 하더라구요!!! 
진짜 깜놀.. 왠만하면 자기말이 맞다고 저를 역설득 하는 사람인데... 
어젠 진심으로 사과하는 모습에 또 전 헤벌쭉하고 다 풀어졌슴다 ㅋㅋㅋㅋ 

건 그렇고 그러면서 제게 남친이 
너는 참 그릇이 큰 사람 같아 라고 말하더라구여~ 

아마 화가난 그 시점에 화를 내지 않고 천천히 생각하고 진정 된 다음 
차분히 조목조목 이야기 하는 모습을 보고 그렇게 이야기 한 듯 싶습니다. 
그런 말 듣기 창피할 정도로 속 좁은 저이지만.. 
그래도 들으니 기분은 좋은 말이더라구요^^;; 

갑자기 그릇이 큰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저는 정말 그릇이 작은 인간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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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0개

아버지의 마음이란 시 중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폭탄을 만드는 사람도
감옥을 지키던 사람도
술가게의 문을 닫는 사람도

집에 돌아오면 아버지가 된다.

제 짧은 소견으로 아직까지는, 사람의 그릇은 주변환경이나 상대에 따라 그 크기가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릇의 크기는 절대성이라기보단 상대성인 것 같네요. 얼마나 그 크기가 일정하느냐...가 얼마나 큰 그릇이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냑에서 나나티님은 지운아빠를 x랄아범이라 부르는 분이지만, 남친에게는 큰 그릇인 것처럼 말이죠. 흥칫뿡
큰 그릇 = 대접

'대접'이란 단어 자체를 사용하지 않은지 너무 오래되어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공기' 보다 큰 것은 분명합니다.
ㅎㅎㅎ
큰 사람이 되고 싶어요 ㅋㅋㅋ
인내심부터 좀 기르는 중이예요 ㅋㅋ

맛난 이야기는 소모임에서 ㅋㅋ
다들 농을 던지시는데 제윤아빠님은 ... 무슨 뜻일까요 ㅠ ㅠ..
이젠 어떤 글도 놀림으로 보이네요 ㅠ ㅠㅋㅋ
여러가지 다양한 해석이 있을수 있겠지만...  한번씩 조목조목 따지고 그러세요 가만히 있으면 자기가 옳은줄 아는게 사람아나겠습니까? 큰그르신님^^
큰그릇이란 이해심이 넓고 깊어서, 다른사람의 상황을 잘 이해준다는 뜻인것같습니다. ^^
보통 힘든 경험이 많은사람이 그릇이 크더라구요 ^^

글을 읽으면 어떤사람인지 알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개인적으로 글을 참 잘 쓰시는것같습니다.
허억... 다들 농으로 답해주셨는데 이토록 진지한 칭찬의 답변 감사드립니다 ㅠ ㅠ
몸둘바를 모르겠네용...

글 잘쓴다는 이야기는 국민학교시절 이후 처음 듣습니다.
기쁘네요 ㅠ ㅠ.. 흑...

아아, 미스코리아님 댓글을 자주 보았으면 좋겠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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