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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청 성질녀 -
월드컵으로 떠들썩한 이 때 저 역시 친구놈들을 따라 시청으로 응원을 갔습니다..
전 집이 인천인 관계로 친구놈들이 자리를 잡고 전 좀 늦게 갔었죠..
늦게 갔어도 저녁 8시에 갔으니까.. 그렇게 늦게 간건 아니였음...
집이 그 근처인 놈이 있었는데 그 놈 덕분에 우린 거의 앞자리에 앉을 수 있었죠..
바로 그 자리에서 그녀를 봤습니다.. ㅋㅋㅋㅋㅋ
우리 앞앞 자리에 친구들과 무더기로 앉아 있던 그녀..
첨에 그녀를 봤을 땐 뒤통수만 보였기에 별 생각 없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에 그녀의 진가를 발견했죠...
사람들이 하나둘이 모여서 무지하게 많아 질 때 거의 한 11시가 넘은 거의
12시가 다 되었을 때쯤 이였던거 같습니다..
연예인들도 좀 모이고 응원 분위기도 한껏 고조되고 기자들도 모이고
암튼 시끌시끌 한 껏 분위기 고조 되었을 때
내 앞앞에 앉아 있던 그녀가 침을 튀기며 흥분한걸 봤죠
상황은 제가 제대로 보질 못해서 잘 모르겠지만 노출의상의 아릿따운
꽃냄새나는 여인네들 둘이서 새치기(?!)를 한것 같았습니다..
(제가 직접 본 것이 아니라서 정확하겐 말 못하겠음..)
갑자기 내 앞앞에 앉아 있던 그녀는 우리가 알아 들을 수 없는 우주어로
중얼중얼 거리더니 못 참겠는지 한마디 하더군요....
성질녀..(그녀가 왜 성질녀인지는 좀 있음 알게 됨..) : 이봐요.. 니들 뭔데 그 쪽에 새치기 하는거야?? 늦게 왔음 뒤로 가서 보세요..(ㅋㅋㅋ 존대말인지...반말인지...ㅋㅋ)
암튼 특이한 그녀의 언변이 살짝 웃겨서 전 집중해서 상황을 지켜봤죠...
그랬더니 앞에 앉은 꽃냄새녀들 뒤쪽은 쳐다보지도 않고 자기들끼리
열심히 이야기하는데 집중하더군요...
자기 말이 씹힌거에 분노한 내 앞앞자리에 그녀.
가만히 있을 그녀가 아니라는건 대충 알고 있었지만 순간 벌떡 일어나더니
꽃냄새녀들을 향해 삿대질까지 해 가며 침튀기며 흥분하는 것이였습니다.
성질녀 ; 야.. 니들 뭔데 늦게 와서 그 앞에 앉아 있냐고... 뒤로 가랄 때 가라...우린 저녁밥도 못 먹고 자리 맡으려고 5시 전 부터 와서 이러고 앉아 있었어... 응원하려고 바닥에서 한기 올라오는거에 몸 상하면서 이러고 있는데 니들은 뭐야? 우리가 니들 스포트라이트 받으라고 깔린 배경이야?? 뭐 저딴 xx이 다 있어...
옳은 말만 곧잘하는 그녀....말 주변도 대단한 그녀... ㅋㅋㅋ
비록 뒷모습이지만 전 보았습니다, 그녀의 삿대질하며 흥분하면 모습 주위에 광체가 발광하는걸..ㅋㅋㅋ
꽃냄새녀들.. ; "우리 원래 자리가 여긴데.. 가긴 어딜 가... 원래 우리 자리였어요.. 물어보세요.."
도대체 어디의 누구한테 물어보란 소린지... ㅋㅋㅋ
그 때 한참 엘프녀...시청녀가 엄청 뜨고 있을 때인지라...
이미 그 자리 주인이 꽃냄새녀들인지 아닌지는 그녀한테 중요한거 같지 않았습니다...
내 추측에 의하면 그렇게 노출하고 나오서 축구에 대해서 별 관심도 없으면서
그냥 사람들 휩쓸리는 그런 심리에 거리로 나온 꽃냄새녀들이 못마땅했던거 같습니다..
그녀의 다음 말에 전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었죠..
성질녀 : 야.. 니들도 검색어에 오르고 싶어서 그러나 본데....그래 니들 덕분에 나도 '시청 성질녀'로 검색어에 한 번 올라보자.. 진짜 사람 성질 돋구지 말고 뒤로 가랄 때 가라..
그 옆에 그녀 친구들이 그녀를 마구 말리면서 '성질 죽이고 앉아라' '쪽팔려 죽겠다'는 항의를 무시못한 그녀..
씩씩~ 거리면서 앉으면서 결국 꽃냄새녀들을 향해 한마디 날리더군요..
성질녀 ; 난 저런 파렴치한 것들 젤 재수없어.. 아주 머리털을 닭털 뽑 듯 싹 다 뽑아버리고 싶어...응원을 하러 온건지 뭔지..
헉... 역시 그녀의 성질은 대단했습니다........
저도 월드컵 때만 축구응원한다고 이렇게 모인게 약간 찔리면서....암튼 그랬죠...
그녀는 마음도 훈훈한 여자였던거 같았습니다..
12시가 지난 시간에 좀 출출 할 때 삼단도시락 크기의 도시락을 주위로 돌리길래
뭔가 해서 쓱 봤는데 집에서 직접 만든거 같은 샌드위치였는데.. 쩝..
먹고 싶었지만 여기까진 안 오더군요..
아쉬웠습니다..그녀의 손맛을 느낄 수 있었었는데....
아까 벌떡 일어섰을 때 보니까 키는 대략 165cm정도에 화장끼 없는 얼굴.....
그리고 나이키 투혼유니폼 뒤에 백넘버 7번을 마킹한 그녀...
응원하는 그녀의 모습 또한 열정적이여서 경기 하기 전까지 계속 그녀만 쳐다봤습니다....
'끝나고 연락처를 물어볼까??' 하는 생각이 굴뚝이었지만....
그녀가 싫어하는 부류에 그런 류도 껴 있을꺼 같아서 연락처를 물어보지 못했습니다....
그런 이유도 있지만...그녀의 성질을 감당해 낼 자신도 없었음... ㅋㅋ
경기가 시작하고 열성적으로 응원하다 다들 열 받을 오프사이드 논란일 때는 흥분을
못 이겨 눈물을 글썽이면서 격분하는 그녀를 보면서
저러다 쓰러지면 내가 업고 병원으로 뛰어야지...라는 어처구니 없는 생각까지도 했다는...
ㅡ.ㅡ;;
암튼 경기가 다 끝나고 허탈하게 앉아서 마지막 선수들 우는 모습 보면서 같이 울고
잘했다고 박수까지 치는 그녀를 보면서 그녀는 진정한 축구팬이였습니다.....
집에서 늘어지게 자고 일어나서 혹시 진짜 검색어에 '시청성질녀'가 뜨지 않았을까...싶었는데 역시나 없더군요..
그녀에게 .....나이는 몇살인지.. 고향은 어디인지... 다 하지 못한 말이 너무도 많은데...
님하~!! 보고 싶삼.... 우리 4년 뒤에 또 봐요... ^^* good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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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
거기서 치고 받고 한바탕 싸웠으면 바로 뜨는건데....ㅋㅋㅋ
거기서 치고 받고 한바탕 싸웠으면 바로 뜨는건데....ㅋㅋㅋ

재밌군요..
제 홈으로 업어 갑니다.
제 홈으로 업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