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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이에게 걸려온 전화 정보

이쁜이에게 걸려온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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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전화를 받으면 기분좋을 사람 하나도 없겠지.

특히 내가 사는 동네는 수신전화도 요금을 내야하니

 

내돈내고 광고전화 받게된다.

 

전화국에 스팸전화 등록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 자체가 또 귀찮은 일이라

늘 당하고만 하는데

 

할 수없이 광고전화번호를 내 전화기에 아예 등록을 하고 이름을 "나쁜놈"이라고 지었다

"나쁜놈"에게 전화가 오면 받지 않으면 되니까 그럭저럭 해결이 되기는 하는데

 

연락처를 열어보면 이 "나쁜놈"이 상위 자리를 차지해서 눈에 거슬린다.

또 할 수없이 이름앞에 Y자 하나 더 넣어서 "Y나쁜놈"이라고 했더니 뒤로 밀려 나기는 했다.

 

그런데 그렇다고 또 "놈"자를 붙이기가 민망해서 

"놈"자를 빼고 이름을 "Y나쁜"으로 고쳤는데

"나쁜"이라고 하는 단어가 또 아름답지 못하니까, 그리고 나만 알아보면 되니까

"나"자를 빼고 "Y쁜"으로 고쳤다.

 

지금 내전화기 "Y쁜"이름에는 전화번호가 3개나 있다.

 

 

얼마쯤뒤

 

전화기를 안방에 두고 온줄도 모르고 책상에 앉아 있는데

마눌님이 전화기를 갖다 주면서 전화를 받으란다. 그런데 분위기가 좀 그러네

 

"누구전환데?" 하면서 보니까 바로 그놈 "Y쁜" 한테서 온 전화다.

볼것도 없지 끊어버렸다.

 

"아니 왜 전화를 안받아요?  수상하네, 이쁜이가 누구에요 ?"

"이쁜이?"

"Y쁜이 이쁜이 아니에요?"

 

 

"하하하..."

입에 거품을 물고 자초지종을 설명을 해야하나, 그냥 웃으면서 넘겨버려야 하나....

 

 

사람은 역시 약간의 비밀은 있어야 하는데.....

추천
1

댓글 18개

^^.. 굉장히 오랜 만에 뵙는 것 같습니다.
역시 글은 여전하시네요. 이런 글들이 웹에 떠야 일반인들이 ㅎㅎㅎ
살아 숨쉬는 명품 글, 감상 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백수가 과로사 한다는 말이 있듯이
하는일 없이 바쁘다 보니 글을 잘 못쓰게 되요.
눈팅전문가라서요....

solsu1님 글 늘 잘 읽고 있지요.
첨에 읽었는데.. 댓글 달은 줄 알았는데.. 없네요..
하하..
제대로 웃었네요.. 일하다가 스트레스로 힘들었는데.... 다 읽고.. 크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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