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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남 내외가 장사를 하는 관계로 서울로 가끔 물건을 띠로 오는데 올 때마다 처조카 둘을 맡겨서 성격 좋은 척 받아줘야 하는 입장입니다. 내심 싫어한다는 글이죠. 맞습니다. 저는 애들을 그닥 좋아하지 않.아.요~!

하지만 처조카 아이 둘은 저를 좋아합니다. 것도 무지무지~!  같이 있어봐야 아무것도 해주지 않는데? 이런 애들의 반응으로 처남댁마저 저를 무슨 인성 좋은 산타 취급이고...

 

처남 내외가 저희 집을 나서는 순간 토렌트에서 애니메이션 꾹꾹 채워 준비해둔 노트북을 애들에게 던져주고 슈퍼가서 고칼로리 과자며 유제품들 던져주고 이후 문조차 열어보지 않는데 좋은 이모부.

 

이모부 배고...'파'소리가 나오기도 전에 배달앱 가동!!!!

 

가면서 처조카 애들이 이전 처럼 눈물지으며 아쉬움을 표하는데 애들 눈에 사심이 가득하더이다... 돈을 알아버린 그들에게 만원짜리 몇 장을 투척! 물론 돈은 애들한테 줬는데 처남댁 눈빛이 더 광채를 띔.

 

좋은 이모부 소리를 듣기가 세상에서 제일 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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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개

저 이렇게 가끔 처조카들 봐주고 처가집 가면 이덕을 톡톡히 봅니다. 분명 둘째 매형인데 대우는 첫째 매형이고 거기가면 황재가 부럽지 않아요.히히히히
장인장모 살아계실 동안은 쓸개 하나 빼고 살아야 마눌한테 귀염받지요. 제가 하는거 보시면 손수건 준비하셔야ㅜㅜ
숫고양이가 싫어하는 향수 같은 것이 일본에 없을 까요? 요즘 봉자 꼬시느라 동네 숫고양이들이 미친듯 울어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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