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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시 개발자가 간과하는것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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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운영하는 자그마한 에이전시의 계약서에는 좀 특이한 내용이 하나 있습니다. 

"갑"이 원하는 결과물이 나오지 않을 경우 "을"은 계약금 전액을 갑에게 환급해준다 라는 내용입니다.

 

일반적으로 을에게 상당히 불리한 이런 조항을 굳이 계약서 상에 을이 먼저 명시하는 이유가 뭘까요.

제가 바보라서?

그렇게 써야 계약이 잘 성사되니까?

 

아닙니다. 스스로가 오래된 경력 개발자 이면서 웹개발이 실제로 필요한 수많은 사업을 해본 "사업경력자" 라서 랄까요. 의뢰자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면 생각보다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경험이 있어서 그럴겁니다.

 

오해마시길 바랍니다. 경력에 대한 자랑 글이 아닙니다. 

 

남의 일을 맡아서 진행하는 개발자들, 혹은 에이전시들 대부분이 실수하는 부분중에 하나가

갑의 입장을 고려 혹은 배려 하지 않는다 라는 점일겁니다. 

직접 사업을 해보지 않으니 개발결과물이 어떻게 나오건 미리 약속된 정도의 일만 하겠다 라던가

선 언급되지 않은 추가되는 부분은 무조건 추가비용을 청구하겠다 라는 자세들..

어찌보면 당연시 되는 이 내용들이 의뢰자 입장에선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됩니다. 

 

개발을 모르니 개발을 의뢰하는 의뢰자 입장에서 개발전에 모든 내용을 죄다 체크해서 미리 견적을 받고

진행하는게 쉽지가 않습니다. 

 

크건 작건 남의 일을 하게되면 정말 내가 그 일을 저 금액내에서 의뢰자가 만족할 만큼 끝까지 진행할 수 있는지를 먼저 되물어보세요.

 

클라이언트가 만족할 만한 수준의 결과물을 내밀 자신이 없는 마인드 혹은 실력을 가진 상태에서 

계약금을 무기삼아 지속적인 추가비용을 청구하는 형태로 일을 진행한다면 어느순간

개발자에서 사기꾼으로 전직한 자신을 분명히 발견하게 될겁니다. 

 

일단 저렴한 금액으로 계약만 먼저 하고 계약금을 무기삼아 지속적으로 추가금액 요구하고 하는

굉장히 저급한 형태의 계약진행을 하는 업체나 개인들이...

누구라고 지칭하지 않고, 어떤 업체라고 굳이 말하지 않아도 사례가 너무 너무 많습니다.

 

가끔 의뢰에 관한 분쟁이 공개된 게시판에서 터지면 동종업 보호 본능인건지.. 같은 개발자 편을 무심코 다들 드는 경향이 있어서 의뢰자 입장에서도 한번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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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개

맞습니다. 일을 할때 저도 최대한 의뢰자를 배려하는 쪽으로 일을 하고있습니다.

왜냐면 이쪽분야를 모르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알고있는 사람이 설명을 해주고 배려를 해주는게 맞다고 생각하기때문에..ㅎㅎ
그게아니라 애초에 파악한 대로 작업 진행하였으나...
완료후 이것도 아쉽고,저것도 아쉽고 그래서..

1~2주 작업추가되는거 실비정도 받는걸 너무 매도하는거 아닐까요?

대기업,SI처럼 수억 남겨 먹는거도 아니고 1~200백짜리 작업이라면?


말씀하신것처럼 파악한 대로 작업을 완료했으나, 의뢰자가 이것도 저것도 아쉬워서 추가요청을 계속 한다면 그것은 의뢰자의 명백한 잘못이겠지만.

애당초 말한 내용대로 되지않은 부분들까지 제대로 처리를 안해주는 개발자는 개발자의 문제인거같습니다.

두부류로 나뉠거같네요.
다시 한번 다름을 인정하는~~~ 다른사람의 의견에 대해 생각하게끔 하네요 ^^
오늘은 작업자가 되지만, 내일은 의뢰자가 될수도 있다는~~~~~
맞는 말에 대전제 하나 추가합니다.

의뢰자가 기술적인 내용을 모를는건 당연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의뢰자도 자신이 뭘 원하는지 뚜렸하게 알고 있어야 합니다.

최선이 의뢰자도 자신이 뭘 원하는지 뚜렷이 알고 있고 개발자도 거기에 더해 기술적인 내용을 케어 해 줄 수 있는 상황

둘째가 의뢰자는 방향을 못 잡고 있지만 개발자가 경험으로 케어 해 줄 수 있는 상황

그 외에는 진행하게 되더라도 양측 다 짜증만 늘어갈 겁니다.

최악은 의뢰자도 자신이 뭘 원하는지 모르고 링크 하나 던져주고
개발자도 돈이 급하니 일단 하고보는 상황

개발 개판으로 하는 것도 답 없지만
의뢰자 본인이 뭘 원하는지 모르는 것도 답답하기는 매한가지 입니다.


제가 해당하는 내용인거 같아 댓글을 달자면..
참조 원본사이트는 크리에이더링크 빌드로 만들어져있고.
그저 기본홈페이지 툴만잡은게아닌 제가 원하는 기능을 다넣은 상태에서
개발자님에게 이 사이트 랑 같게 해달라 하였습니다.
이 부분은 개발자님이 오히려 이해하기 쉽도록 만들기 위함이었습니다.
누가 잘했냐 잘못했냐는 솔직히 이 글을 쓴 저도 크게 관심은 없습니다. 편들 생각도 없구요. 단지 두분이 해결하셔야 하는 문제를 여기에 서로 공개적인 언급과 비방을 하면서 지속적으로 본인의 의사만 어필 하는 부분은 잘못의 경중을 떠나서 두분 모두에게 좋지 않아 보입니다.
넵 알고있습니다.
그저 의뢰자의 입장에서도 생각해주시는 개발자분들이 없다고만 생각했는데
많은 분들이 생각해주신다는것에 대해서 놀랍네요. ㅎㅎ
의뢰자 입장을 이해해보자 라는 의미에서 개발자입장에서 쓴 글이라 일단은 편파적인 글이 맞긴 합니다.
의뢰자가 필요이상으로 많은 기능을 요구하면서 너무 적은 견적가를 제시한다거나 사전에 업무 파악을 못한 부분을 개발자쪽으로 책임전가 한다거나 하는 문제도 당연히 생길 수 있는 문제입니다.

단순히 상대 입장에서 보면 이러할 수도 있다 라는 정도로 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아울러, 계약서..는 매우 중요합니다.
그냥 형식적인 것이 아닙니다.
과업의 범위를 정확히 명시하여야 하고, 어디까지 할 것인지 정확이 인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고객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라면 더더욱 고객의 입장에서 계약서를 만들어야 합니다.
조목조목 금액을 산정할 수 있어야 하며,
현재의 상태에 대한 진단도 매우 중요하죠.
그리고..중요한 것은 고객은 너무 값싸게 요구하여도 안되고..
실력도 안되고 그저 짜집퍼 수준에 맡기면서 좋은 성과를 요구하여서도 안됩니다.
의뢰를 받은 사람은 자신이 없으면..
솔직히 얘기 해야 하고요.
그것은 제 실력으로 불가능합니다. 이렇게...
그런데, 고객이 요구하는 결과물을 낼 실력이 아닌데..
우선, 싼값을 불러서 의뢰를 받아두고..
이것저것 핑게 대는 것도 안됩니다.

핵심은, 서로의 요구를 알고,
충분히 이해 한 다음...
정확한 작업의 범위를 정하여 계약을 해야 한다는 것이죠.

부언하자면..
요즘 프리랜서라고 하면서 너무 값싸게  불러놓고..
무리를 일으키는 사람들 꽤 많다고 생각됩니다.
맡기는 사람도 너무 값싸게 주면서
그 가격보다 훨씬 좋은 결과물을 기대한다는 것입니다.
아그래요?
            그냥 저는 하루일당 24만 5천원  부른데 역씨 넘무싸게 부른거군,,,
맞아요 반성하세요. 너무 싸요 하루 일당은 30만원부터.

며칠전에 누군가 하루에 십수만원이나 받아먹는다고 글이 올라와
발끈해서 댓글 달았던 기억이 또 생각나네요.

제대로 한다면 사십만원이 맞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요. 그래서 희안한 견적서가 나오죠.
뭐. m/m 따지고 기술료니 제경비니.... 하고 일당을 반토막 내버리니... 그것 때우려고 작업기간 늘리고.... 뭔짓인지...

전에 멋진 견적서(인쇄였어요) 본적 이 있는데....
들어가는 비용 정말 정직하게 딱 적어놓고.
맨끝에 +25% 라고 쓰고................... 항목을 이윤이라고 적더군요....

봤어도 아직 못써먹었어요.
이윤이라고 적어놓으면 깍자고 덤벼들까봐.. 보나마나 10%만 먹으라고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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