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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bps 모뎀 시절부터 인터넷을 써오면서  업무적인 필요성이 아니면 글을 올린적이 거의 없습니다.

허상이라 느껴졌고 관계가 좋은 경우도 별로 본적이 없는 것 같고요.

SNS나 카톡 같은것도 쓰질 않았고 그래서 개발할때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누보드, 제로보드 같은 것도 테스트 말곤 써본적이 없습니다.

그러다 힘이 부치는 듯 해서 작년 3/4분기에 처음 영카트로 이곳을 접했죠.

 

그냥 그랬어요... 여기서 하는 일이라야... 자료실 뒤지는 정도였죠.

그러던 중... 유머게시판(좋아해요)을 뒤적이다 보니 자게도 기웃거리게 되고....

여기 자게는 그래도 인간적이란 느낌을 받아 이럭저럭 발을 들이게 됐고요.

 

약간 산만한 느낌이지만 자게의 마당발이랄까 님이 마음에 들어 결국

생애 최초의 커뮤니티 활동이란걸 하게 되었습니다.

 

이곳 인상은 예전에 동네 평상 같은 느낌이었어요. << 이런 느낌 덕에 호감이 많~이 생겼죠

그러다보니 꼭 필요할 것만 같은 잡다구리한 지혜(!!!)들도 얻었고요.

전혀 관심없었던 타인의 삶에 대한 짧은 글들에도 관심/공감이 생기고 즐거웠습니다.

 

그러다 유감이 생기게 된것이

일본불매와 바로 어제의 자유에 대한 언쟁(?) 때문이었습니다.

 

전 살면서 싸워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힘도 없지만, 둥글고 눈치가 빨라 상황을 만들지 않았죠.

그래서 주먹으로도 입으로도 싸움을 못합니다. 이렇다 보니

맞지 않아도 되는 펀치를 맞고도 대응을 못하거나

혹은 한대 맞았으면 한대만 돌려주어야 하는데 두대 세대를 돌려주게 됩니다.

싸움의 기술이 없는 거죠.

 

그래서 배우게 된것이 예절이랄까요.

가능하면 건조하게 말하고 실례가 될 말을 안해 분쟁의 소지를 줄이는 거였죠.

여태 그렇게 한것 같습니다.

 

그런데 말은 많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 많은거죠.

 

그래서 처음으로 많은 이들과 의견이 다를만한 글을 올렸었습니다.

내 생각에는 의견이 다르다기보다 좀 보완적 성격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반응은 빨랐습니다. 경험하지 못한 일이라 약간 놀라기도 했습니다.

아니 이게 왜? 그렇게 이상한가?

사람들(이라기보다 SIR 사람들)이 생각보다 즉자적이네...

좋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어찌 생각하는지 새삼 알았으니까요.

 

문제는 비아냥대는 글이 올라온다는 겁니다.

몇번 대화가 오고가지만... 심해집니다. 이러면 말이 어려워집니다. 결국 포기하게 됩니다. 정도 떨어집니다.

 

전 토론을 좋아라 합니다. 이기는 것도 좋아 합니다.

 

하지만 토론이란 것에 대한 생각은 다릅니다.

전엔 이기려고 토론했다면 지금은 설득하는 것이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설득을 다 못해도 조금의 합의라도 이끌어 낼 수 있다면 그것이 더 옳은 것이라 생각하게 됐습니다.

 

경험상 토론에서 누군가를 이기는 것이 거의 불가능함을 깨달았고.

상대방의 논리를 무참히 깨트린다 하더라도 약간의 합의만 못하다 생각하게 됐습니다.

상대를 깨봤자 그건 적을 한명 더 만드는 것과 동의어가 된다는 사실을 알게됐죠.

 

확장하면 그것이 민주주의라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의 민주당도 잘못한다 생각합니다.

합의란것이 없으니까요.

 

하여간... 그래서... 그리하여...

전 자게에 아무리 시끄러워도 정치글이 있어도 된다 생각합니다.

예의를 지켜, 다름을 인정하고 설득하려 노력하는 그런 자세로 한다면 그렇습니다.

 

여기서 자신의 논리만 맞다고

마치 독립운동이라도 하는양 하면 싸움나고 결국은

자신이 뜻을 전하려 하던 이들이 떠나갈 뿐입니다.

청중없는 연설을 하게되는거죠...

적대감으로 비아냥 대지 말고 설득해 나갑시다.

여러 이용자분들이 좋게 말을 했으면 합니다.

 

그런것이 토론이라 생각합니다.

 

 

 

추천5

댓글 36개

냑 자게에 정치인들에 대한 글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욕이 좀 없을 뿐 디씨, 오유, 일베나 다를게 없겠지요.
커뮤니티의 본래 목적이 퇴색하니 다른 개발자 커뮤니티에서도 이런 것을 배제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좀 특이하답니다.
다른 외국에서는 정치얘기는 거의 안한다네요. 우리는 첨보는 사람에게도 정치얘기하고, 나이 묻고,  연봉 묻고, 국민적 특성인듯해요.
덧붙여 성정이 불같은 것도 있는것 같고요. 전 그 불같은 것만 빠지면 특별히 문제 없다 생각하는 편입니다.
SIR의 특성상
간단하게 해결할수있을듯 합니다.
질문은 Q&A
제작의뢰는 제작의뢰
뭔가의 특정주제(정치포함)는 '소모임' 으로.. 정치소모임 (맘대로 이야기하는..)
그외의 잡다한 잡답 + 일생생활은 자유게시판 그대로..

이렇게 하면 되지 않을까요?
그렇게 하면 안되죠.... 남 보여주려 쓴건데 장사 잘되는 길목에서 해야죠 ^^;
그리고 전 정치얘기도 소소하게 했으면 좋겠에요.. 크게하지 말고... 소소하게 일상생활적으로...
저도 내성적이라 제 생각을 올리는 일을 거의 안합니다.
정치에도, 경제에도, 사회문화 전반에 걸쳐...
작은 모임에서도 의견일치를 보기 힘든 게 일상입니다.
친구들하고도 대화하다 상처를 입는데, 서로 얼굴도 마주하지 않는 사이버공간에서의 상처는 더더욱 싫은거죠..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어필하며,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데... 조금이라도 언어순화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이버공간에서의 논쟁은 승자와 패자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억지로 자신의 뜻을 관철시켜서 얻는것이 무엇이며, 상대에게 상처를 주어서 얻는것이 무엇일까요?
다만, 여론몰이로 정책이나 사람의 생활에 변화를 주는 부분은 제외하고 말입니다.

아직, 팻시님의 글을 읽기 전이라 정확한 사태파악은 안돼지만, 한쪽으로 흘려 넘기시는 게 정신건강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즐거운 추석, 행복하게 보내세요~~^^
자게는 시류에 반응합니다. 가만 두면 내일은 송편맛이나 교통체증에 대한 글이 올라 오기 마련인데 '난 보기 싫음'이라 정확하게 말하는 경솔함이 많은 거겠죠. 대한민국 사람 중 분명 송편을 싫어 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그렇다고 추석날 '송편 편향적인 글 쓰지마오!'라고 한다면 일반적인 사람은 아닌거죠.

최근 이슈가 법무장관, 반일 불매였고 메스컴 90%가 이 내용으로 가득 차 있음에도 '난 콩들어간 송편이 좋아'라고 쓰고 이 글을 자주 올린다면 어딘가 모르게 실이 없는 사람인거구요.

오늘 그리고 내일의 공통 관심사가 다른데 '정치글=변질'이라는 태도...이거 좀 바보같은 생각 같습니다. 그냥 시류에 따라 적당함을 유지하는 것이지 그제 조국 임명으로 세상이 들썩일 때 날씨 따위가 어디 눈에나 들어오려나요?

아마 내일 미국에 대지진이 나면 게시판은 온통 미국 대지진이나 지진에 관한 글로 도배가 될 겁니다.

아주 자연스러운일이다는 거죠.
좋은말씀..
전 실없는 사람중 1인에 해당되는거 같네요 ^^
종종 전혀다른주제를 올려서.. 무플도 종종있더라구요
케텔시절에 시작하신건가요?^^ 어느 커뮤니티나 주류 정치색이 있고, 목소리 큰 사람이 있고, 지분 많은 사람을 따르는 동조인들이 있고... 뭐 우리네 현실 세계와 같은 거죠. 온라인에서 까칠한 사람들 실제로 만나보면 대부분 좋은 사람들이었고, 또 그렇게 서로 얼굴 맞대고 이야기 할 기회가 있을거라 생각하면 예의를 지켜 말하게 되는 것 같고 그렇습니다.
켙텔이 맞는것 같은데 전 이상하게 케텔이 낯설어요. 2400bps 모뎀 처음 나왔을때 무지 빨라졌다고 좋아했던 기억도 있는데...
만나면 좋은 사람들일거는 같은데요. 게시판에서만큼은 이상하게도 warrior가 되서요.
저는 사실 저 배우는 것이 늘 목적이었습니다.
그러니 다른 생각을 못 했고요.
차단 목록에 제가 있다는 것도 저는 압니다.
그만큼 제가 혼란스럽게 느끼시는 분도 계신다는 것을
지금은 알고 있습니다. 지구는 사랑합니다. ^^
궤도님.... 미안하지만 차단에 한번 넣어볼께요. 그 버튼이 뭔가 무척 궁금해서요 ^^;
....
포기했습니다.
천포인트나 든다네요... 다음주에 해볼께요 ^^;
보통... 10줄 이상 넘어가면 잘 읽지 않지만..
다 읽게 되네요


그렇게 오랜기간 많은 사람들이 힘들고 힘들게 만들어놓은 이 SIR 커뮤니티가 마음에 들어 처음으로 커뮤니팅을 하시게 된게 아닐까요

전 가입한지 SIR에 10년이좀 넘었습니다.

그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죠 아.. 저말고 SIR 커뮤니티에서요
아... 전 그냥 여기분들이 다른곳보다 좀 유순한가? 했습니다.
많은 일이 있었던거군요.
좋을때 들어온거네요.. 제가... 기간동안 수고하셨습니다. ^^
케텔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저는 케텔로 시작해서 BBS 운영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옛날엔 그래도 초창기라 신비함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게 좀....ㅎㅎㅎ
정치 이야기를 넘 과도하게 하는 것도 문제겠지만, 조금 유순한 마음으로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을 실어서 종종 나누는 토론이 나라사랑의 지름길이 될 것으로 사료 됩니다.
넘 정치에 무관심을 보인다는 것은 나만 아니면 돼~~~ 하는 이기주의적 발상이 아니가? 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피력해 봅니다.
이 글도 문제가 되어 시끄러울까 심히 조심스럽습니다~~^;^
마지막줄 빼고 동감합니다. 사실 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애들이 어려서 나라의 앞날에 생각이 많습니다 ^^;
아무래도 최근들어 조국임명과 관련된 이슈에 사회적인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어 있다보니 관련글도 많이 올라오는것 같습니다.
또한 무지막지한 기사를 쏟아내며 불공정한 잣대로 후보를 흠집내려는 행동이 못마땅해서 그런 부분도 크다고 생각되구요.
말씀하신것처럼 조금의 합의라도 이루어 낼 수 있다면 그게 가장 좋은 방향일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요..
TV 채널에서 종편을 조선, 동아, 매경 방송을 지워버려서 몰랐었는데. 오늘 궁금해서 한번 봤습니다만... 어마어마하더군요.... 며칠 지나면 나라 망하겠던데요.
지금 생각난 건데요. 토론은 설득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이것도 결국은 상대가 나와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아닌 것이
되어 버리잖아요? 상대가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설득한다.
상대를 인정하면 그것으로 끝이 나서요.

토론은 내 생각을 표현하고 상대의 반론을 즐겁게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나은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대의 반론을 그것은 아닙니다. 라고 증명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과정이란 생각도 있고요.
그래서 많이 했으면 좋겠는데요.
토론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이것은 토론이다.
이런 선입견을 품고 함께 한다면?
실망감이나 화딱지, 공격성 같은 것은 덜 할 것 같습니다.
토론은 내 생각을 이야기하고 그것을 증명하는 과정 같아요.

// 그러니까요. 제 주장은 실망하시면 안 됩니다! 입니다.

왜 타인이 나와 같아야 하죠? 재미없습니다.
왜 타인을 설득해야 하죠? 힘들 것 같아요. ㅡㅡ.

// 상대가 나와 다름을 인정합니다. < 이것으로 끝.
// 기분 나쁠 것도 없고 실망할 것도 없습니다.

토론 과정에서 충돌은 피할 수 없습니다.
(반대 의견이 없음? 토론 아님 ㅡㅡ)
딱 보니 분위기가 진흙탕이 될 것 같다?

// 토론에 참여하실 때는 마음을 단단하게 잡수시고! 참여합니다!

이렇게 될 줄 몰랐는데 이렇게 되었네?

// 토론의 구조인데요.

https://ko.wikipedia.org/wiki/토론

토론의 구조를 이루는 네 개의 과정은 다음과 같다.

전개: 논증을 제시하고 뒷받침하는 단계.
서술, 설명, 증명이 이루어진다. 논제를 조사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충돌: 논증을 적절히 반박하는 단계.
상대 진영이 제시한 의견에 대해 비판적인 눈으로 검토하여,
그 논증의 약점, 결함, 비일관성 등을 지적한다.
상대 진영의 의견을 거부하는 특정한 이유를 제시할 수 있어야만 한다.

확장: 반박에 대하여 논증을 옹호하는 단계.
반대자가 의견을 비판한 것에 대해 답변을 내야 한다.
의견 개진, 반박, 옹호, 재반박, 재옹호와 같은 비판적 분석의
주기를 형성하여 토론이 마무리될 때까지 이어간다.

가장 활발한 의견 교환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지적 자극이 크다.

// 이때 우리가 크죠? 많이 싸운 놈이 싸움도 잘 합니다. ㅠㅠ
// 우리가 몰랐던 것을 알기도 합니다.

조망: 개별 논증을 더 큰 논제와 직접 관련짓는 단계.
결정을 위해 제시된 논증과 의견에 대해 결론을 내린다.

// 저놈 덕분에 새로운 것을 하나 알았네?
// 뭐라도 하나 꼭 챙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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