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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근무 시간이 아니기도 하고 ㅎㅎㅎ
앉으나 서나 냑에 애정을 가진 한 명의 회원으로 글을 쓰고 싶기도 해서 지운아빠로 인사드립니다.
상당히 부담스럽네요.
이 글이 가져올 결과에 따라 다시는 이 아이디로 인사 드릴 일이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옛날엔 응? 막 그냥? 응? 지르고 그랬는데 말이죠?
저도 늙었네요.
얼마 전 정치 게시물 제한 공지를 올려드렸습니다.
여태 가만히 있다 왜 그랬냐? 게시물 양상이 과열되기 시작해서 그랬습니다.
가만 보다 보니 어라? 싶었던 거죠.
좀 곱고 얌전한 말로 회원님들, 조금 자제해주시죠. 쓸까 싶었지만,
정치란 게 신념을 수반하고, 그 신념을 바탕으로 제 주장을 펼치는 일인지라,
조금 자제해주시죠. 정도 말랑말랑한 표현은 씨알이 안 먹힐 것 같았습니다.
뭐 정색하고 써도 마찬가지겠고, 실제 결과도 그러하지만요.
암튼 공지의 주된 요지는 컴 다운 플리즈였지, 스탑!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정치 게시물 제한이 어느 게시물을 어떻게 제한할 것인가? 기준까지 정하지는 않기도 했습니다.
아 물론 게시판 이동이나 댓글 삭제라는 조치에 대해서는 이야기 드렸었지만요.
뭐 정한다고 정해지나요.
기자들도 자기가 쓰는 기사가 정치인지 사회인지 연예인지 모르는 판국에요.
(쓰고 보니 어느 회원님이 쓰신 댓글하고 묘하게 내용이 비슷하네요. 그거 보고 쓴 듯.)
저도 냑에서 오래 됐다면 오래 된 사람입니다.
이 아이디로만 10년 다 되갑니다.
그 전 아이디도 있긴 한데, 형 회사 일 도와주며 회사용 계정으로 만들었다가 자게에 글 하나 써보고 댓글 하나 써보면서 이 아이디로 눌러 앉게 되었네요. 원래 쓰던 아이디는 가입할 때 이름을 영어로 해놔서 정보찾기가 안 되더라구요. 그러고보니 이걸 잊고 있었네요.
암튼 뭐 냑 자게만큼 충성도랄까요? 애정이랄까요? 규모는 작지만 똘똘뭉친 느낌이 드는 커뮤니티는 못 본 것 같습니다. 커뮤니티 활동이란 걸 여기서만 했던 사람이라 상당히 주관적이지만요.
재밌는 일, 기쁜 일, 슬픈 일, 크고 작은 사건사고.
그동안 참 많은 일을 봤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자정을 하고, 수습을 하고, 잠시 멈추더라도 다시 나아가는 모습을 언제나 냑 자게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제 좀 해주세요. 하면 어, 그래 우리가 좀 심했지? 디스 정치 가서 놀게~ 하시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도 좀 했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생각만 한 건 아닙니다. UI를 좀 바꿔야겠다. 정보성, 커뮤니티성 메뉴의 구분을 좀 더 명확히 하고 컨텐츠간 연계성을 증대시켜 어쩌고저쩌고... 블라블라...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공지 이후 환영하시는 분, 기준을 물어보시거나 시험하시는 분.
다양한 반응이 있었습니다.
제가 감히 단언드릴 수 있는 건
예나 지금이나 기준은 회원님이라는 것입니다.
냑이 늘 그랬던 것처럼요.
뻔히 정치글인 줄 알고 쓰시면서 이거~ 정치글이게? 아니게? 메롱!! 하실 필요 없습니다.
소모임 디스정치에 글 쓰시면 됩니다. 이미 회원님이 아시잖아요? ㅎㅎㅎ
오늘날 수많은 사건사고 사회분쟁 모두가 지킬 것을 지키지 않아서 발생한 문제들 아닌가요?
정치가 그렇게 중요하고, 많은 사람들이 정치글은 좀 그만 써주세요. 해도 정치를 외면하면 파멸이다 외치며 글을 쓰실 정도로 결단력 있으신 분들이 간단한 룰 하나 지키지 않으시는 까닭을, 그것이 꼭 냑이 아닌 어떤 커뮤니티라도 그런 분들은 이해가 가질 않네요.
마치 정치가 똑바로 서야 나라가 선다! 하며 빨간불에 길 건너는 분들을 보는 기분이에요.
물론 소모임의 접근성과 사용성이 다소 부족합니다.
글 쓰시는 분들이 기대하시는 만큼 활성화되지 않은 것도 아프지만 사실이구요.
이 부분은 중간 쯤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고민 중입니다.
어느 분이 댓글 중에 이런 글을 남기셨더군요.
공지 취지를 누구보다 잘 이해해주신 것 같아 슬며시 쑥쓰러웠습니다. 데헷.
암튼 뭐... 제한한다고? 어쭈? 기준이 뭔데? 하시는 게 당연한 반응이고 인지상정이겠지만,
제한할 생각보다 자제 좀 해주세요. 네? ㅠㅠ 라는 입장에게 그니까 기준이 뭐냐고? 라고 자꾸 물어보시고, 시험하시면 만고불변의 법칙까지는 아니더라도 냑의 입장만큼은 대변하는 그 기준이라는 걸 감히 한 번 세워봐야 되나, 그런 생각이 안 드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해봤자 신통치 않을 것 같기도 하고, 그럴 맘도 애초에 없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게 제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일인가요? 것두 아니죠.
하지만 냑에서 다달이 월급 받으며 사는 입장에서 영 모른 척 쌩깔 수도 없잖아요.
공지 올리자고 한 것도 저구요. ㅎㅎㅎ..
결자해지해야죠.
이런 공지 올려서 죄송합니다. ㅠㅠ 하고 내빼던지,
뜨끈한 기준 하나 추가요~ 하든지... ㅎㅎㅎㅎ
제가 냑에 3번째 들어오면서 다짐했던 것 중 하나가 뭐냐면요.
사고 치지 말자.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시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암튼 일반회원처럼 글 하나 쓰고 싶다는 순진한 마음과
그래봤자 어차피 운영진이 다른 아이디로 들어와서 짜고 치는 고스톱 밖에 안 될 것 같다는 부담감
그 가깝고도 머나먼 간극 사이 감당할 수 없는 딜레마 사이에서 고통 받으며
작성완료 버튼을 누름으로,
다짐 하나 꺾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앞으론 진짜 사고 치지 말자. 다짐합니다.
주무세요. 밤이 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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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개
고충은 이해를 합니다만 수많은 다른 회원들을 위해서 조금 강하게 표현을 해야 할때가 아닌가 싶네요.
주게가 넘었다면 사과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여긴 대낮 입니다....^^
제주변이 https://sir.kr/so_global/14564 이래서
코로나로 인하여 집에 가면 저때문에 또 문제가 될까하여 전전긍긍 합니다.....ㅠㅠ
경황이 없어서 집에 물어보질 못했네요. 확인후 쪽지 드리겠습니다.
소모임의 경운... 타인에 노출되는 정도가 적은 편이라 소모임보단 자게를 많이 이용하는 듯 합니다.
솔직히 소모임은.... 뭐 여기까지.. 하하...
냑 분위기 보라보라한데.... 아직도 좀 어질어질합니다. ㅜㅜ
이제 그만 정착하시기를... 후훗
전 그냥 곁다리로 구경이나 하고 있었습니다만 ~ 적절한 타이밍에 중재하신 것 같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