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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나 벚꽃이 아닌 진달래나 쑥향을 맡아야 비로소 봄이 왔다고 실감하는 촌뜨기입니다.

벚꽃이 눈처럼 흩날리는 터널을 지나 지리산 골짝까지 왔네요.

일하시는 분들 재택근무(예방적 자가격리) 확인하느라 가가호호 방문 중입니다.

이 파릇한 봄날에 뭐하는 짓인지...ㅠㅠ

 

또한, 봄소식의 완결은

도다리 미역국이나, 뱅애국 또는 멸치쌈밥입니다.

고향 가서 어머니가 만드신 것을 꼭 먹어야 하는데...

전염병 돈다고 오지 마라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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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식당에서 (저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도다리 쑥국'에 넣는 놈이 도다리가 아니라는 소문이 많더군요. '문치 가자미'를 넣는다고...

충무김밥에 쭈꾸미 반찬이 원조인데... 비싸다고 오징어로 바꿔 맛 없게 된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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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개

옛날에 충무김밥핟~~도 사람들이 맛있다고 먹어보라고하길래
창원출장갔을때 직접운전해 충무가서 한번먹어보고 다신안먹음............ㅠ.ㅠ
특별히 맛난 '음식'은 아닙니다. 기차에서 파는 것처럼 배를 이용하는 손님들 대상의 '간편식'이었습니다. 여름에 쉽게 상하기 때문에 반찬을 뺀 밥만 싼 김밥을 만들었던 것이지요. 옛날 맛을 비슷하게 흉내내는 식당이 하나 있기는 하지만... 별로 정갈한 편이 아니어서 추천하기는 좀 그렇더군요.
그래도 경상도특유에 충무분들의 억센경상도사투리 듣기좋더군요~~~~~ㅎㅎㅎ
뱃사람들이많아서그런지  하는말도정감있지만 투박하고~~
포장마차에서 소주한잔하면서 옆자리힐끔거리면서 긴장하면서 마셨습니다.......ㅋㅋㅋ
제 고향 통영, 옛 충무에서 유래한 충무김밥은 그냥 향토음식입니다. 엔젤호 타고 가는 온돌방 같은 객실에서 손에 하나씩 꽂이 들고 먹던 추억의 음식이죠. 그때 그게 그렇게 맛났던 이유는 생선뼈를 듬뿍 넣어 우려낸 육수에 시래기를 푹 삶아 내놓던 시락국(시래기국의 사투리)이 있어서도 아니고 탱글한 쭈꾸미와 홍합을 무쳐 꽂이로 내놓던 별미가 있어서도 아닌, 설렘 때문이었을 것 같습니다. 선원들은 거친 노동 후 잠깐 나는 짬을 이용해 밋밋한 선상식보다 짬조름하고 감칠 맛 나는 투박하디 투박한 그 김밥이 좋았을 것이고요. 그래서 누군가 충무김밥에 대해 궁금해하면 먹지 말라고 꼭 말해줍니다. 이건 그냥 어릴 때부터 먹어오던 그 맛 추억의 맛 때문에 먹는, 남들은 맛 없다 하는 우리집 김치같은 맛이거든요.
저 엔젤호가 부산오가는배맞나요?
예전에 2달정도 부산에출장가서 대우조선때문에 거제도로 출퇴근했던기억이~~~
네 부산도 가고 여수도 가고 그랬죠. 수상익선이라고 스키타듯 나르는 배인데 어린 맘에 저게 고향 앞바다 지나가면 그렇게 멋져 보이더라구요.
부산에서 거제 도착하는 항이 고현면의 고현항이구요. 나환자마을은 통영에서 고성쪽으로 넘어가는 고갯길에 원문마을인가? 그런 마을이 있었습니다. 거제에는 그런 마을이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동네(고현)는 산(계룡산) 너머 동네라... 잘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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