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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주에 공차고 온 곳입니다.

 

산중턱에 있어서 경치(?)가 좋은 곳인데,

겜 다 끝나고 사람도 없는데 사진 찍는다고 형들이 타박을 해대는 통에

한 장 밖에 못 찍었네요. ㅎㅎㅎ

 

 

 

 

 

매주 같이 공차는 상대팀에 선출(선수출신이라는 뜻)형이 한 명 있습니다.

 

 

요즘 인원이 모자라서 그 형네 팀이랑 우리팀이랑 연합해서 차는 경우가 많은데요.

 

 

우리팀에서 불만이 많습니다.

선출형한테 잔소리를 엄청 듣거든요.

 

 

우리팀은 전부 일반인이고,

축구는 주말 취미생활로 스트레스 푸는 정도인데...

 

 

선출형 입장에선 기본적인 터치나 패스, 움직임이 안 되니까 답답하고,

터치, 패스, 움직임이면 뭐 다 안 되는 거죠..

 

암튼 또 승부욕도 발동하고 그러다보니 운동장 안에서 잔소리를 많이 하게 되는데...

 

 

우리팀에서는 진짜 그냥 취미생활인데

이렇게 욕 먹어가면서까지 뛰어야 되나? 싶은 겁니다.

 

 

저는 선출형 생각이 이해가 돼서...

서로 부딪힐 때마다 중재하는 쪽에 서기는 하는데...

 

 

제가 뭐 선출형만큼 잘 차서 그런 건 아니고....

제가 봐도 우리팀이 답답하거든요.

 

 

아무리 취미생활이라도 기왕 공 한 번 차보자고 이렇게 모였으면

 

 

기본적인 움직임에 대해 이해하려는 노력이나

그게 아니라면 개인연습은 기본이라고 생각하는데

 

 

우리팀은 우리끼리도 그냥 계모임 같다고 할 정도로

진짜 말 그대로 취미생활인 겁니다.

 

 

어쩌다 골 한 번 넣으면 그게 잘하는 건 줄 아는 겁니다.

경기 내용이나 흐름 같은 건 생각도 안 하고,

골 넣은 사람 있으면 그 사람이 그날 최고 잘한 겁니다.

 

 

그리고 그 사람도 자기가 제일 잘한 줄 압니다. ㅎㅎㅎㅎㅎ

 

 

근데 이게 안 좋은 이유가,

비슷비슷한 상대한테는 통할지 몰라도,

딱 한 수 위 상대만 만나도 진짜 탈탈 털리거든요.

 

 

그리고 더 문제는

비슷한 상대가 별로 없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러니까 어디 가서 게임 뛰면 아직까지

서로 발이 안 맞아서 맨날 탈탈 털리는데

 

 

그게 너무 익숙해지다 못해 이제는 당연한 지경이 되어서

져도 그러려니 하고 그냥 실실 웃고 맙니다.

 

 

그래도 우리팀에도 생각있는 형들이 있어서

똑바로 좀 하자고 다그쳐도 그냥 그 때 뿐입니다.

 

당나라 군대보다도 못합니다.

 

 

그래서 포기하고 나가는 친구들도 더러 생깁니다.

 

 

그러다 보니 다른팀에서 뛰던 선출형 입장에서는 절로 잔소리가 튀어나오고,

우리팀은 우리팀 나름대로 불만이 점점 쌓이고 있는데,

 

 

지난주에는 그게 제대로 터져서 게임 뛰다 말고 같은편끼리

싸우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뭐 게임 끝나면 좋게 좋게 풀고 넘어가긴 하는데...

 

 

선출형은 좀만 신경 쓰고 열심히 뛰면

나아질 수 있는데 안 되니까 답답하고

 

 

형들은 형들대로 해봤자 안 되는 걸

자꾸 잔소리 하니까 짜증나고...

 

 

근데 또 프리킥이나 PK 찬스 나면

서로 찬다고 난리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선출형 말도 맞고, 우리팀 말도 딱히 틀린 데는 없고...

 

 

딜레마라고 쓰고 노답이라고 읽습니다. ㅎㅎㅎㅎㅎㅎ

 

추천1

베스트댓글

선출은 민간인 세상에 내려오지 않는 게 국룰 아닌가요? 어쩌다FC 보니 국대 선수가 조축 감독을 하기도 하는 거 같던데 감독이면 몰라도 선수로 뛰는 건 반칙이 아닐까 싶네요. 뛰더라도 상대팀에게 양해를 구하고 최대한 겸손하게 해야 될 거 같은데요. 한번은 다 모여서 허심탄회하게 간담회를 해야겠네요. ㅡㅡ^ 선출이 아니어도 자기가 좀 잘한다 싶으면 팀을 후릴려고 나대는 사람이 꼭 있는 거 같아요. 저는 족구 할 때 경험 해봤는데 진짜 곤란한 거 같아요.

댓글 7개

오우 이건.. 진짜 답이없네요
서로 생각이 완전 다르니 상대를 안하는방법이 제일 좋아보이는데,,
그또한 쉽진않겠네요
선출은 민간인 세상에 내려오지 않는 게 국룰 아닌가요? 어쩌다FC 보니 국대 선수가 조축 감독을 하기도 하는 거 같던데 감독이면 몰라도 선수로 뛰는 건 반칙이 아닐까 싶네요. 뛰더라도 상대팀에게 양해를 구하고 최대한 겸손하게 해야 될 거 같은데요. 한번은 다 모여서 허심탄회하게 간담회를 해야겠네요. ㅡㅡ^ 선출이 아니어도 자기가 좀 잘한다 싶으면 팀을 후릴려고 나대는 사람이 꼭 있는 거 같아요. 저는 족구 할 때 경험 해봤는데 진짜 곤란한 거 같아요.
글을 읽고 보니 정치가 축구에서 유래한듯....
혹시 당이나 민주주의, 선거도 영국에서 축구하다 싸우면서 생긴게 아닐까?... 생각해 봤습니다...
아 진짜 딜레마네요.. 긴 글을 읽......
으쌰으쌰하면 좋겠지만.. 직업 축구인도 아니고 취미로 한정되니 다들 알아서 열정을 일으시키엔 삶이 너무..
이해는 가네요..
너무 정체될 듯.
잘 알고 계시네요
축구 아니라 모든 동호회 활동이 다 비슷하더군요
지향점이 다른데 그걸 일률화 할수 없으니까요
잘하고 싶은 사람은 열심히 하면 되고, 재밌게 하고 싶은 사람은 재밌게 하면 되지요

웹툰 사야이 보면 그런 부분이 재밌게 표현되어 있죠 ㅎㅎ
동호회는 즐겁게 해야 하지 않나요?
동네 뒷산 올라가는 산악회에 엄홍길이 나타나서 에베레스트 등반하듯이 잔소리하면 스트레스 쌓일 듯..
해당 주제는 학교다닐때부터 항상 논쟁의 대상이면서 술자리 안주였던 것 같습니다.

운동 동아리 라면,
1. 운동 동아리 이기 때문에, 해당 운동을 잘 해야 한다.
2. 운동 동아리라도 친목이 우선이기에,  해당 운동은 잘 못해도 된다.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동아리 차원의 교육과정은 당연히 있었습니다. 참가 여부는 자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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