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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그리고 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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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결혼식 시킨다 하면 '이제 고생 다 했다'라며 덕담을 하는데 어제 큰애 장가 보내고 오는 길에 생각해 보니 자식에 결혼은 또 다른 근심을 해야 하는 그런 일이 더군요. 

 

이곳 냑에서도 몇 분의 지인들에 축하와 축의, 화환을 받기도 해서 감사의 글을 남겨 봅니다. 덕분에 예식 성대하게 잘 치루고 아주 흡족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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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6개

지금으로선 어떤 감정일런지 상상조차 되질 않는군요.
곧 할아버지가 되실텐데… 이제 진짜 어르신이라 불러 드려야 할런지 상당히 고민스럽습니다.
사실 1시까지는 살만했습니다. 예식이 시작되는 2시부터 혼잡하더라구요. 제일 힘든 일이 사진찍을 때 "스마일!" 이거 였네요. 이건 평생 힘들듯 합니다.
축하드립니다. ^^
부모는 자식이 늘 안전하고 편안하기를 바라지만,
자식이 그대로 따르면 자식은 바보가 된다고 하더군요.
근심이야 온전히 떨칠 수 있겠습니까.
자기 삶을 잘 살아가기를 응원하고
힘들때 마음 기댈 곳이 되어 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보기와 다르게 교육에 있어서는 아주 보수적인 사람이었다가 애들이 성장하고서는 애들 일에 일체 관여를 하지 않고 사는데 이 마음만은 그게 정말 힘들더라구요. 

걱정을 알리는 일이 걱정을 안겨주는 일이라 내색은 않고 사는데 앞으로 헤쳐나갈 인생역정이 대충 그려지는 부모다 보니 먼저 알려 주고 싶은 마음 뿐인데 민트님 말씀처럼 그냥 바라보아 주고 힘들다고 하면 좀 안아주고 할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젊어서 제 못난 탓에 온갖 어려움과 역경이 많아서인지 이젠 좀 고요하고 편안한 일상만을 살았으면 합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며느리가 톡으로 아버님...아버님...하면 그게 그렇게 어색한데 그렇다고 이름을 부르라고 할 일도 아니라 이제 아버님이란 호칭이든 할아버지라는 호칭이든 그냥 받아 들이기로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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