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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문제는 '나'라는 출발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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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적인 요즘을 이야기 하라면 "대 혐오의 시대"라는 말이 맞아 보이는데 혐오라는 것이 짝사랑처럼 일방적일 수는 없는 일이고 혐오를 받는 사람이나 혐오를 하는 사람들 모두 불행하다면 불행한 일이죠.
이 혐오라는 것, 이것이 갖는 특성이 있다면 "누적"이라는 특성이 있다 하겠는데 오랜 시간 같은 행동이나 말, 글 등으로 누적되어 어느 순간 터지듯 대중들이나 지인들 사이에 한꺼번에 폭발하는 개인의 삶 속의 화약과 같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혐오의 또 다른 한 가지 특성이 있다면 혐오를 받는 대상에 대한 집단 따돌림인데 이 경우 따돌림을 하는 당사자들에 대한 잘못이 크다 보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생각했을 때, 혐오로 인한 따돌림의 표적이 된 대상들의 자기 반성이나 뒤돌아 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따돌림을 받을 수밖에 없는 약한 마음,
따돌림을 받을 수밖에 없는 행동이나 말,
따돌림을 받을 수밖에 없는 따돌림에 대한 대처 등등.
아마도 따돌림을 받고 있는 대상이 나라고 생각한다면 한 번쯤 자신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고서 자신의 약점이나 특정 행동이나 말을 조금씩 보완해 나간다면 훗날 다시 반복될 또 다른 따돌림을 예방하는 계기가 될 것이고 따돌림의 받고 있는 지금의 나를 주변에 이해시키는 계기가 되기도 하겠지만 단지 "나는 현재 따돌림을 받고 있는 사회 약자"라는 생각에 자기 연민에 빠져 산다면 주변의 따돌림은 계속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뉴스로 소문으로 온갖 따돌림의 종류와 그 대상이 사회 좌표처럼 떠도는 요즘, 출장 복귀 후 피로로 늦잠을 자고 일어나 뜬금없이 왜 쓰는 지도 모를 글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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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Tiger60 저도 잘 부탁드립니다.

대혐오의 시대, 어딜가나 혐오나 비난이 넘칩니다
이제는 세상의 흐름을 받아들여야겠다 싶네요.

@쪼각조각 아무런 인과관계가 없는 혐은 입력단의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애초에 데이터 자체가 없어 아무런 감정이 없어야 할 관계들이 인터넷이란 놈이 생기고서 부터는 불특정 다수에 대한 분노, 혐과 같은 것들에 대한 오류가 많아졌지 않나 합니다. 물론 인과관계에 의한 혐은 개인의 사유가 있어 생기는 것이겠지만요. 이 경우 자연스럽다 보는데 이게 집단화되면 그때는 폭력이겠죠.
늦게 일어나 피곤을 느껴 어제 밤의 연장인 기분에 쓴 글 같아 지울까 말까 하는 생각을 한참을 하다 그냥 두었는데 아무리 봐도 저도 모를 글을 썻다는 생각입니다.

@Gothrock 이런 함의가 담긴 글들이 안터넷에 넘쳐나던 시절이 좋았던 것 같네요
지금은 모든 생각이며 콘텐츠가 쇼츠화(?) 되어버려서
조금만 진지하면 진지벌레가 되고, 조금만 감성적이면 오글거린다고 하고
논리앞엔 응 아니야로 힘빼고, 선의의 충고엔 그야말로 미만잡 취급이니...
어쩌다 이렇게 되어버린 것인지...

@쪼각조각 요즘의 인터넷은 고대 로마의 콜로세움 같다는 생각이듭니다. 모든 국민이 모여 단 1인을 지적해 야유를 퍼붓는~! 이 단순함에 대한 댓가가 로마의 종말과 같지 않기를 바랄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