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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훈련소 갔다와서.. 정보

논산훈련소 갔다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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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전에 간 논산훈련소를 월요일 갔다왔네요. 참 많이 변했더라구요. 그땐 연병장이 흙이었는데.. 이젠 잔디고, 다양한 마트와 시설들도 좋아졌네요.

 

이번 신병에 1850명정도 왔는데, 거기에 부모들까지하면 대략 5천명정도가 모였던거 같더군요. 참고로 혼자갔었는데..이제 머 .. 아들을 데리고 가는 시간이 도래했더군요.

 

서울에서 빠져나가는데 1시간 30분, 논산까지 2시간...입영식끝내고, 서울 초입까지 잘 달렸는데, 또 서울 진입하는 시간이 하필이면 퇴근시간 걸려서..(엄청 밟았는데도..딱걸림) 1시간 40분걸려 서울 진입....왕복 거의 7시간 걸렸네요.

 

라떼는 우리가 먼저 훈련소로 들어가고,  부모들이 돌아갔는데..요즘엔 부모들이 먼적가야 애들이 들어간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보모님들이 얼른가야 애들이 들어갑니다." 라는 멘트가 웃기더군요. 그냥 손 한번 흔들어주고 돌아갔네요.

 

참 재미있는 광경이.., 연병장에선 나온 부모들이 모두 군마트로 몰리더군요.ㅋㅋㅋ .. 이제 머 한달뒤에 가겠지만, 멀긴머네요..훈련소 적응잘하고 몸건강히 잘 나오는기를 바랄뿐이네요.

 

참고로, 33년전 훈련소 -> 후반기 교육 (포병학교) -> 철원으로 떨어진 케이스인데  요즘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훈생활 내내 수학계산만 하다가 제대했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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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개

논산... 이젠 이름도 가물가물 했는데.. ㅋ

 

논산훈련소 -> 육군 기술병과학교(부산) -> 의정부 103(6)보(가물가물..) -> 제2군수지원사령부(의정부) -> 11보급대대(파주) -> 201보급중대(법원리- 사창가로 유명한 그동네)  

중대에는 없었지만, 대대나 사령부에는 여 군무원들 많았고, 중대에도 유류등 납품하러 오는 민간인들 거의 매일 만날 수 있었음...

 

이젠, 제2군수 지원 사령부의 위치도 바뀐지 오래 되었다고 하네요..ㅎㅎ

 

그런데.. 법원리 근무는 몇달 안하고, 파견만 다녔음..

사령부 작전과, 관할정보사, 헌병대.. 육본에.... 다시 사령부 정훈과...

작전과...당시 "팀스피리트"도 참가...

(작전과 근무 당시 여군무원과 부대 내 상병 한 명이 눈 맞아 부대 담장 근처에서 사랑을 나누다가 걸려 부대가 발칵 뒤집힌 사건도 있었고....)

 

제대 2달 남기고.. 갑자기 11보급부대에서 같은 사령부내 급양대-주식, 부식 보급부대-로 전출.. 거기서 제대...

(당시 중대장이 바뀌고, 자대 복귀 하라고 했으나, 정훈과장-대령-이 중대장에게 복귀 안된다며 쌍욕을 박아버림..  이에  빡친 중대장이 나를 전출 시킴...ㅎㅎ)

 

* "급양대"는

농,축산물을 수령 분출 하는 부대임.

돼지 고기, 소고기등을 다루던 정육점 같은 분위기 + 농산물 시장 분위기. +  가끔씩 수산시장 같기도..ㅎㅎ

 

사실, 보급부대는

비공식적으로, 퇴직 임박한 장교들 뒷돈(?)챙기는 근무지라..

장교 건, 하사관이건 나이가 많았음..

그런데, 여하사관들은 이제 막 고등학교 졸업하고 온 풋풋한..

이 친구들은 집안이 어려워 RNTC로 고등학교를 다닌 친구들이라, 

나름 FM 으로...(제대하고 한동안 내게 편지를 보냈던 하사관도 있었...)

 

사병들도, 휴가 나갈때는,

기업체 납품 담당들이 휴가비를 챙겨주곤 했음..

 

 

 

**

급양대로 전입신고 겸 말년 휴가를 차 방문했더니... 거긴 무려 여하사들이 4명이나..  

더 재미있던건... 정보사에 출장을 갔더니, 거긴 식당에 일반인 아주머니들-대략 50대-이 식사를 만들어 줌.. 맛있어서 정신 없이 먹으니... 아주머니들 이것 저것 마구 챙겨주시던...ㅎㅎ

 

 

***

중대 근무당시, 인사계는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분이셨는데...

파주 지역 부자라는 그 성씨 였고,

그 분께서,

"니들은 전쟁나면 부자된다."라는 말로 시작하는 ...

그분은 베트남 전쟁당시... 미국 부대의 보급품을 반출하는 부대에서 근무...

미군 애들이 베트콩과 짜고, 보급품을 트럭 단위로 반출했는데...

당시 그분이 선탑자라.. 일정한 지역에 트럭이 정지, 모두 내려서 트럭 옆의 나무에 총질을 하면, 베트콩이 나타나서.. 트럭에 열심히 종질.. 

이후, 트럭짐칸을 텅 비우고... 미군에게 쪽지를 전함(이곳에 돈 받을 로컬 술집이 적혀 있음...)

당시 아스피린 한알에 1달러 였고, 아스피린 한 알이면,  창*와 하룻밤이 

가능했다고... 

 

 

그때나 지금이나 루머로 떠도는 말을 물어보면,

"당시에 미국 월급을 헬기로 투하했는데, 그걸 잘못 투하해서 한국군이 거둬 갔다고 하는데 그건 아시나요?"

답변을 안하시고 빙그레 웃으시던...

 

암튼 그 분 내가 근무하던 시절 퇴직하셨는데..

불과 한 달도 안돼, 벤츠를 끌고 나타나심... 

그리곤, 부대에 돼지 3마리,  막걸리 회식 시켜주심...

 

아.. 내 젊었던 시절이여.. ㅠ.ㅠ

@그레이 
파주 지역 부자라는 그 성씨 였고, 
 

파평 윤씨 

경기도 파주시를 본관으로 하는 한국의 성씨. 경기도 파주는 본래 고구려 장수왕 때 '파해평사현'이라 불렸고 신라 경덕왕이 지금의 이름인 파평현으로 고쳤다.

@울라프  

어쨋건 그 분... 

대대 선임하사로 전출 명령이 나오니, 바로 전역 신청했고...

전역 후, 수시로 벤츠와 오픈 스포츠카를 번갈아 타고 다니셨다는..

(중대근처에 그분 자택이 있었기에... 두 차량 모두 그지역 유일한 외제차..ㅎ) 

 

역시 남자는 군대얘기, 군대에서 축구한 얘기를 하면 네버엔딩 스토리가 나옵니다. 24개월이하는 총 구경만하다 나올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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