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못하는 1991년 추석 귀성길 정보
잊지못하는 1991년 추석 귀성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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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고속도로 정체 글을 보고
추억이 떠오릅니다.
당시 강남고속터미널? 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경남 진주까지 18시간 걸려 도착했던
믿을 수 없는 시절이었죠.
전날 오전에 버스를 탔는데
다음 날 새벽에야 진주터미널에 내렸던
아찔한 그 날이 떠오르네요 ㅎㅎㅎ
가면서 길가에 우루루 내려 똥싸고 오줌싸고 ㅎㅎㅎ
부루스타에 고기 구워먹던 사람도 있었네요.
다음해부터는 아예 끼니를 챙겨 탔었는데
다행인지 이후로는 그만큼 걸린적은 없고
대략 12시간 안쪽으로 해결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나마 18시간도 다행인것이
여기서 또 섬으로 들어가야 하는 사람들은
그야말로 오고 가는데 2-3일이 날아가는 ㅎㅎㅎ
뭐하려고 그렇게 우득부득 귀성길에 올랐나 모르겠네요.
지금 생각하면 그냥 어디 여행이라도 갈 걸
후회가 많이 됩니다.
이상 추억소환 한 번 해봤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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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남자는 그렇다쳐도 여자들은 지옥였겠습니다
특히 버스들은 남의 눈치도 보이구...
집이 지방이다보니 명절에 어디갈 일이 없어서 어렴풋이 그런것 조차 부럽기까지 헀었습니다 ㅎㅎㅎ

@예뜨락 지나보니 추억이다 싶습니다
아마 저 당시에는 거의 다들 반쯤 미친 상태였었지 않나 싶습니다

초딩때 천호동 이모네를 혼자 버스타고 가다 급똥이 매려워 중간에 내려 볼일을 보고나니 휴지가 없어 팬티로 처리했던 기억이납니다.

@Gothrock 역시 어릴때부터 임기능변이 남다르셨군요. 저는 아마 그냥 지렸을 것 같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