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림의 행복







어울림이라는것이 한때는 참

불편하고 어려운일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어느순간부터
함께 라는 말에 익숙하게되었습니다

소찬에 빈한하지만

정겨운 웃음이 머무르는 나의 정원으로

부르지않아도 모여드는 이웃이 있기때문입니다







화려하지않은 내 소박함에 편안해하고

작지만 내가 내어놓는 가식없는

내 맘을 드러내 보여주니 그들은 같이

즐거워하고 행복해 합니다



가진것이 작다고 불평속에 우울했던

내 옹졸함을 버린뒤로

모든것을 드러내놓으니

하나둘 내 집앞으로 모여드는

인연에 행복합니다









화려하지 않아 위축되었고

자꾸 움츠려 들었던 마음을

하이얀 대접에 깨끗한 물처럼

맑게 걸러 퍼부어주니

자연스레 하나로 모여들고 동화되어

내 집 울타리에 꽃이 피었습니다







내 몸이 잠시 고단하여도

내가 가진 장점들을 모아서

내가가진 작은 정성을 들여

베풀어 주었더니 세월이 흐른뒤에

작은 선물꾸러미 들고 찾아와주니

헛되지않은 세월을 느낍니다

어우러짐의 행복은 그래서 좋은것 같습니다





날 찾아와 주지않는다고

불평하고 외로워 하기보다는

내가 먼저 손내밀어 다가가서

그들에게 밝게 마주서는것이야말로

세월을 아름답게 사는 비결인것같습니다

진실은 마음을 변화시키고

감동의 여운으로 남으며

자신만 가진 매력이고 재산입니다.





- 임미연의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