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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 벗기듯 벗겨본 일이 있었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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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경(寫經)/ 이근배


베끼는 일은 또한
벗기는 일도 되는지요

석가님, 공자님, 예수님 하신 말씀
그리 오래 많은 사람들이
베끼고 또 베껴왔으면
지금쯤 고추 달린 것 같은
알몸을 보여줄 만도 한데요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
법첩(法帖)을 펴놓고
글자모양을 흉내내 보지만
먹빛에 가려서인지
그 말씀의 속살은 비치지가 않네요

허기야 남이 애써 해 놓은 것
흘끔흘끔 베끼는 시늉은 해 보았어도
어디 길가의 풀꽃 하나
돌멩이 하나 내 것이라고는
속옷 벗기듯 벗겨본 일이
있었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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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누보드 실력을 묻는 설문을 보고 이 시가 생각이 나네요?
어휴,,,,,, 영원한 초짜~~~
아직도 php책을 1장에서만 맴돌고 있으니....

해마다 하는 맹서는 올해는 반이라도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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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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