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도 썼었는데요... 건물주인 영감님.. ㅠㅠ 
건물 3층 통째로 제가 쓰고 있었거든요 .. ( 사무실은 총3개인데 이중 한개가 제 사무실이죠 )
건물주인 영감님 돈이 많아서인지 임대를 안 놓으시더라고요

근데.. 제 옆사무실 (한 30평 좀 넘죠..) 에 세상에... 이사를 와버렸습니다. ㅠㅠ

집이 서울과 제주도 두 채를 갖고 계시면서 한달에 보름씩 나눠서 살겠다네요
보름은 서울 집 ... 보름은 제주도 내 사무실 옆 사무실 (거의 붙은거나 마찬가지죠)

자기 건물에 자기가 사무실 자리 집으로 바꿔서 살던 말던 상관은 없겠으나..
제가 너무 불편합니다.

제가 좀 한량같이 보이나봐요.. 허구헌날 내 사무실 와서 죽치고 신문보고
커피마시고 (커피도 제가 타 드립니다. 일일이) 바둑 둡니다. ㅡㅡ^

이젠 대 놓고 옆에 집을 만들어버렸으니.. 앞으로.... ㅠㅠ
1년 계약했는데 어서빨리 내년 3월이 왔으면 좋겠어요.. 빨리 떠야겠습니다.

내 책상에 재털이나 커피잔들 (좀 지저분하게 일합니다. ㅠㅠ) 보면서
영감님 할머님 두 분이서 교대로 들락 거리며 청소를 하네 마네..
깨끗이 쓰네 마네.. ㅠㅠ  난리네요 ㅠㅠ

틈만나면 자기 사무실로 오라고 하면서 가보면 못질 도와드리고...
말 벗 해주고.. 바둑까지...

제가 시간이 남아도는 한량이면 상관없겠으나.. 정말 바쁘거든요...
바쁘다고 말 하면 영감님 삐칠까봐.... (나이 들고 삐치면 오래간다잖아요 ㅠㅠ)
속 앓이 하고 있습니다. ㅠㅠ

어쩐지 사무실 임대료가 싸다 싶더라니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