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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처 갔다가 쌍 욕 들었습니다. ^^; 정보

거래처 갔다가 쌍 욕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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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 조폭도 아니고 ~_~;;

고소 한다고 하길래 맘대로 하라고 했습니다.

내용은...

제가 일전에 홈피 하나를 납품했습니다. 아주 간단한겁니다. 게시판 몇 개랑 수정된 2단 검색 부분
그리고.. 몇 개의 간단한 프로그램...

개발비 150만원 받았습니다.

납품하기 전에도 힘들었지만 ( 이 인간 때문에 제가 낮 술 도 마셨었습니다. )
납품 후도 사람 피를 말리는 사람입니다.

어떻게 피를 말리냐면.. 시도 때도 없이 전화는 기본이고  자기네 사무실로 하루에 6~7번씩 오라가라 합니다.
갈때마다 수정거리 한 두개 줍니다.
전 받고와서 고쳐줍니다.
그리고 또 오라고 합니다. 또 수정거리 줍니다.
전 받고와서 고쳐줍니다.
어느 날은 새벽 1시에도 사람 오라고 했었죠.. 이때도 갔습니다. 가서 수정거리 받고 와서 해줬습니다.

오늘 또 오라고 해서 갔더니 3단 검색에 db 구조까지 손 봐야되는 수정거리를 해달랍니다.
그래서 제가 참다 참다.. 이건 추가 용역비 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관리/계약에 1년간 고쳐주기로 하지 않았냐고 했습니다.
전 그 사람과 관리계약 한 적도 없습니다. (일부러 안했습니다. 하기 싫어서요)
계약서만 있죠.. (홈페이지 개발 계약서)  내가 관리계약 했다고 쳐도 이런 기능의 구현은
추가 용역비가 나와야 된다고 했더니..

그 사람 말이 그냥 게시판 몇개 연동해서 검색 좀 구현하는게 뭐가 힘드냐고 하더라고요
(모르는 사람 이니 이해했습니다. 기가 막혔지만)
제가.. 손 쉽게 되는거면 내가 쪼잔하게 이러지 않다고 하고 설명을 쉽게 해줬습니다.
쉽게 구현되는게 아니라 어쩌고 저쩌고.. 하니까..

그 사람 말이 고소 한답니다. 사기로.. 홈피 돈 준고 뱉어 내라네요
순간 어이가 없어서... 하라고 했습니다. 고소 하라고..
그랬더니 젊은놈이 XXX 어쩌고 저쩌고 하더군요...

순간.. 맞받아쳐서 나도 욕을 뱉어 낼까 하다가 (그동안 참은거 생각하면 터지겠더군요)
나보다 연배도 십 수년이나 많고 ... 이 좁은 지역에서 괜히 분란 일으키기도 싫고
이러든 저러든 맞서 싸우게 되면 내가 피보겠더군요.. (순간적으로 판단했습니다.)
꾹, 참고... 욕 들어줬습니다.

아무튼... 이러든 저러든 마지막 수정거리 하나 더 해주고 내일 소스파일 첨부해서 시디로 구어 주기로 했습니다.

저 보고 할 줄 아는게 뭐냐고 할때... 어이도 없었지만... 참 뭐랄까... 이런 사람도 있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할 줄 몰라서 안해주는게 아니라 이건 돈을 받아야 한다고 계속 그랬죠..
(이 사람 지금까지 수정 요청한거 생각하니 공짜로 개념이 박혀서 계속 요청 하는 버릇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맞 받아 친겁니다.)

암튼 자기 아는 홈피 만드는 사람 ( 초고수 라더군요 ) 에게 부탁해서 하겠답니다.

젊은 혈기에 같이 맞받아쳐서 쌍 소리 안한걸 지금 생각해보니 잘 참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모든건 법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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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개

살다보면 겉만 인간이지 속은 하등 동물같은 사람들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만약에 집을 지어달라고 해서 1억에 집 지어주기로 계약했습니다.

의뢰자의 요구에 따라 공사를 하다보니 주택이 아니라 아파트가 올라갔습니다.

상식적으로 이해 안가는 사람들 많습니다.

법 들먹이는 인간치고 법 앞에 꼬리 안내리는 놈 없습니다.

왠지 아십니까? 판사는 사람이거든요.
제발 법대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주 시원하게 끝내버리게요...
돈 받은대로 전 납품을 했고, 현재 운영중이고, 전 성실히 수정을 해줬고..(증거가 다 있죠..제겐)

이번 일 겪으면서 느낀거지만.. 앞으로 알아서 만들어 주라는 사람의 수주는...
일반 수주의 개발비 * 2 배는 받으려고 합니다. 이게 안되면 지금 잠깐 배고픔을 참더라도
안하려고 합니다.
프로그램의 강호에 초고수들이 참 많은가 봅니다.
힘내세요.
배가 불러야, 이런 거래를 과감히 사양할 수 있습니다.
손가락 세면서 참을인자 천번만 세보세요.
저도 한창 돈 벌려구 남 똥꾸멍 딱을 때, 그렇게 살았습니다.
새파랗게 어린 넘들에게 머리 조아리고 있을때 속에서 천불이 나죠.
그렇게 몇년을 살고 나면 몸에 사리가 많이 생겨서 성불하게 됩니다. ㅋㅋ
제가 절에 다니는 이유가 이러든 저러든 내가 못 난 탓이라 깨우치고 있어요 ㅠㅠ

싸우고 싶지도 대응하기도 싫네요.. "모든 인간은 할 말이 막혔을때 욕을 하게된다." 서양의 철학자가 한 말이 있는데...
오늘 가슴에 와 닿습니다. 그 사람 보면서 ^^;

저도 성불 해야겠습니다.


참, 또 하나 귀중한 걸 깨우쳤는데요..
" 모든 클라이언트에게 수정의뢰가 들어왔을때는 단 돈 천원이라도 청구를 해야 한다 " 입니다.

사람의 특성상 공짜라고 하면 오늘 바꾸고 내일 또 바꾸고 모레 또 바꾸는 심보들이 있더군요...
근데 돈이 들게되면 어떤 클라든.. 한번 더 생각하게 될 것 같아요
이게 필요한 기능인지 이게 꼭 홈페이지에 들어가야 하는지... 와 같은 마음 말이죠 ㅠㅠ
이 날 지금 또 생각나는데 ㅡㅡ;;

제가 그날  지금 시간이 새벽 1시라고 너무 하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이 분께서 하신 명언이 " 난 오늘 밤 세워야 한다고 자료 입력하려면 "
그래서 제가 "그럼 사장님이 밤 세운다고 저 까지 밤 세워야 하냐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명백한 실수가 아닌 단순변심 혹은 추가건에 대한건 적당한 댓가를 받으시면서 작업 하셔야 합니다.
그럼 스트레스도 덜받게 되고 본문중에 있는 내용처럼 수정사항도 적절히 픽스되서 나옵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일년에 한두번의 화끈한 클라이언트들은^^ 감수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미팅2회이상시 추가비용도 청구하시지 그랬어요~ㅋ;
전 아직 3단 검색 구현할줄도 모르는데 -_-

다들 개발자분들이 잠수를 자주 탄다고 하지만.. 어쩔!! (클라가 저 지경인데 -.,-)

그래도 무개념 클라한테 수정다 해주는 가죽님.. 결혼축하 드립나다.. 생뚱 ㅋ
결혼식 날자 잡이셨군요?  혹시 언제라고 귀뜸이라도 주시면 제주 출장길을 맞추어 갈 수도 있는데요?  대외비라면 쪽지로???

가죽보고 싶어서 그래여~~~~!  ㅎㅎㅎㅎㅎ
12월 17일입니다. ^^
잔치밥도 드시고, 놀다 가세요 ㅎㅎ
저 만나기 의외로 쉽습니다. 그냥 제주공항 도착해서 전화 한 통 하시면 바로 달려갑니다. +_+
저도 별의 별 인간 군상에 가슴이 온통 새까맣게 다 타져 있습니다.  그런일이 이중 삼중으로 있었던 적도 있었고 그때마다 정말 그 말하는 입에 오물을 넣어주고 싶더라구요.  그냥 제가 다 화가 나네요. 

욕을 하는 순간 그 사람은 자신을 천박하게 만들어 버리는 자포자기의 순간에 이르렀으니 이미 진 게임이 되는 겁니다.

忍之爲德(인자 위덕)라 하죠.  참고 나오셨다니 가죽님에 덕이 쌓인 격이구요.  말장난이 아닌데 어떻게 보면 말 장난처럼 보여지기도 하겠네요.  법대로 하자는 사람들 치고 법을 잘 알면서 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습니다.  담대하게 상황 지켜보시다가 적절한 진술로 손해보시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힘내세요!!
새벽 1시에 오라니...ㅡㅡ;;;;;;
새벽 1시에 전화하는 자체도 이상한 사람인데, 오라니...허허...

저는 새벽 1시는 고사하고,
근무시간 이외에 전화하는 사람과는 처음부터 거래를 아예 안 합니다.
특히, 토요일 오후나 일요일에 전화하는 사람...왕짜증.
그런 사람들은 개념이 없는 사람들일 확률 99.99%입니다.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등 긴급사항은 제외지만,,,)
새벽1시에 부른다고 가시면 어떻합니까!
처음부터 경우가 아니면 거부하셨어야지요.

몇번 받아주니까 더 그런다고 생각합니다.
ㅎㅎㅎ 대단하세요.;; 그런 분들이 있다니......
그걸 또 꾹참으시는 개가죽님이 대단하다고 봐요;

저같으면 한소리햇을텐데요.

결혼날짜잡히신다니 축하드려요 ㅎ
새로운 소식이 있으니 팝업창 만들어 달라~
내용이 바뀌었으니 수정해 줘라.
이번에 사무실 옮기니 수정해 줘~

수정작업 결제에 관한 사장님 말.
"뭐 이런건 그냥 해줘~", "다음에 홈페이지 싹 바꿀꺼니까 이번은 그냥 해줘~" ㅠㅠ;;
이런 사장님 한 번 만나 힘들었는데 개가죽님 경우를 보니 전 아무것도 아니었네요~^^
힘내시고 대박 나세요~
저런 사람한테 걸리면 정말 골치아프죠...저도 일년동안 홈페이지 디자인 수정해주고 하면서 홈피 관리해 준적 있는데(제가 만든 홈피도 아니었고 저는 프로그래머도 아니고~) 프로그래머도 아닌 사람한테 수정할수도 없는 수정거리 주면서 당신이 할수 있는게 대체 뭐냐는둥, 뭐 이렇게 해놨냐는둥... 성격이 얼마나 괴팍한지 어찌나 힘들었는지 몰라요..내가 왜 일년동안 참으면서 그걸 다 받아줬을까 지금 생각해 보면 나 자신한테 어이가 없다능....
개가죽님 힘내세요, ^^
그리고 축하드립니다.
대화 해본적은 없지만 혹시 제주도 가면 전화 한통화드리겠습니다. *^^*
많은 스킨 감사합니다.
고생 많이 하셨네요...^^
저두 십년정도 개발하고 있지만 비슷한 경험 많이 했습니다. -___-
요즘 '잘되는나' 라는 책 보고 있는데...
개가죽님 앞으로 잘되시라고 이런 잠깐의 고난이 있지 않을까요? ^^
잘 참으셨습니다. ^^ 화이팅..!!
© SIRSO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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