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발단은 제가 몇일전에 사무실에서 사람들에게
"내가 한창때는 오뎅30개도 그냥 먹었었는데~"

라고 말했습니다..가만히 보고 있던 옆에 여자직원이

"그럼 요구르트 20개도 먹을수 있겠네요??"

솔직히 먹어본적은 없지만 요구르트 좋아하고 3개 정도 먹어본적 있는데 한모금씩 밖에 안해서
충분히 먹을수 있을줄 알았습니다..
"당연히 먹을수 있죠!!!!!!!!"

어제 밥을 먹고 들어왔는데 의미심장한 미소를 보이며 나에게 내민건 정말 20개의 요구르트였습니다..

그때 밥이 제가 환장하는 고기 반찬이 나와서 밥을 잔뜩 먹고 온 상태에서 그걸 먹을 생각을 하니
앞이 캄캄하더군요..그래서 오늘 배가 너무 부르니 내일 먹겠다고 하니..여기저기서 흘러나오는
야유성 발언과 한순간에 겁쟁이 비겁자 거짓말 쟁이로 전락해 버리는 제 자신이 너무 싫어서

까짓거 한번 먹자!! 맘 먹고 먹을려고 했는데 이게 5개 정도 먹으니깐 속이 부글부글 끊더라구요.
뭔가 잘못되고 있다고 느꼇죠..그래서 이제 못먹겠다고 하니깐 난리를 부리더군요..
그래서 꾸역꾸역 다 마셨습니다..20개 다 먹고 나니깐 속도 안좋고 앞이 새하얗게 변하면서
어지럽더군요..너무 많은 유산균을 섭취했나봅니다..
그리고 참을수 없는 설사의 욕구가 뿜어져 나와 화장실로 직행..그날 총 화장실 4번 가고
다음날 아침 1번까지 설사를..-_-;; 참 힘든 하루 였습니다..
이제부터 말을 주의해서 해야 하겠습니다..
네이놈에 찾아보니깐 20개를 먹느냐 토하느냐 의견이 분분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