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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라잇 모르겠다 이왕 도배하는 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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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꾸며낸 이야기 입니다. 픽션이지요

요즈음 우리 동네는 멀쩡한 마루를 뜯어내고 돌을 까는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제 친구가 어느집에 갔더니 새로 깔끔하게 돌을 깔아서 너무 너무 좋게 보이더라는 겁니다.

공사비 얼마들었냐 ? 천이백만원들었다. 그렇다면 우리집도 바꾸어야 하겠다 생각을 했습니다.

건축업(?)을 하는 친한 사람에게 의뢰를 했습니다.

그까이꺼 천만원만내라 내가 해 줄께 얼씨구나 했습니다.

그런데 돌을 까는 것을 보니 색상이 맘에 안 듭니다.

야 이거 다른색으로 하면 안되냐 ? 안된다. 왜 안되느냐 ?

이것 이미 재료 다 구입했는데 리턴을 할 수도 없잖아?

그런데 마누라가 죽어도 싫답니다. 당신은 출근하면 그만이지
나는 하루종일 집에 있는데 저 칼라 너무 싫어!

죽을 지경이 되었습니다.
야 친구야 다른 돌로 좀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연구좀 해 봐라.

그렇게 얘기를 한 후에 안되겠다 싶어서 자기도 어떤 돌 들이
있는지 연구(?) 해 보았습니다.

새로운 것을 많이 발견했습니다.

돌에도 종류가 있고 내성도 다르고 돌에 따라 청소하는 방법도
다르다는 것과 산지에 따라 값도 많은 차이가 난다는 것 등 여러가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깔고 있는 돌도 품질이 좋은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할 수 없이 처음에 보았던 그 집에 가서 시공하다가 남은 돌 조각을
어떻게 하나 구했습니다. 이것으로 좀 해 줘라. 안된다

왜 안되냐 ? 이미 산 돌 리턴하면 결손이 생기지 새로 그 돌 살려면
단가가 더 들지 그래서 않된다.

그러지 말고 그럼 공사비를 좀 올리자 얼마 더 주면 되냐 ?

최소한 천오백만원은 줘야돼. 너무 비싸잖아 ?

언성이 높아갑니다.

나 들어간 돈 한푼 안받아도 돼 손해 보겠다 그만두자.

그래서 공사가 일단 중단이 되었습니다.

문제는 두 달째 마루 다 뜯어놓고 집안이 엉망입니다. 그렇다고 다른 시공사를 부를 수도 없습니다.

마누라는 아침저녁으로 짜증이 대단합니다. 앉을 자리도 마땅치 않습니다.
하루 이틀에 해결될 일도 아닙니다.

 

제가 제작자가 아니어서가 아니라
이런점만 국한해서 생각할 때 저는 의뢰자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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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애시당초 가격을떠나서 친구나 가족한테는 일을 맡기는 자체가 별로 좋다고 보지 않습니다.
싸게 잘해주려고 노력하는데 몰라주는 친구나
친구라는 이유로 많은것을 요구하는 친구나 둘다 똑같다고 봅니다.
정당한 대가를 치루고 정당한 요구를 하는게 제일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적절하지 않습니다.
돌을 시공하기 전에.. 샘플도 안보셨나요?
그냥 친구가 들고 온 돌로 묻지마 깔기를 하나요? 아니잖아요.
돌을 보고.. 설명을 듣고 나서 까는겁니다.
변심이란게 있죠..? 누구나...
여러 자재를 구경하고 나서.. 결정해놓고... 깔았습니다.
근데.. 아 이건 아니다.. 딴 거 깔자..
이게 될까요?
적절하지 않은 비유십니다. ^_^

도배지를 고릅니다...
선택한 것을 붙입니다.
근데 중간에 구경하고 있는데.. 맘에 안듭니다.
그러면.. 바꿔달라고 할까요? 아니죠?
다만.. 나 도배지 새로 살게요.. 딴 걸루 해주세요..
이건? 되지요..
당연한거 아닐까요?

적절한 비유가 필요합니다.
도배지를 들고 왔는데... 바르기 전에... 보니.. 아... 잠시만요.. 다른걸루 하면 안될까요 죄송한데...
이러면.. 바꾸면 됩니다.
이미 철철 발라놓은걸.. 새로 바꿔달라.. 적절하지 않겠죠?
제작자의 입장도 아니고 의뢰자의입장도 아닌편에서
본글을 봤을때 저같은 셩격이면 결론은 하나입니다.
친구 하나 잃고 쌩돈날렸구나 재수 옴붙었다 하고 딴데를 알아봅니다.
가만보니 도레미님을 누가 속상하게 했나보네요. 
뭐...살다 보면 이레저레 별 꼴을 다 당하는 것이라 생각하시고 마음 푸세요!!!
© SIRSO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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