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아니고 충주만 같았어도...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청주 아니고 충주만 같았어도... 정보

청주 아니고 충주만 같았어도...

본문

딱히 좋은 일도 없었고 비는 연일 내리고 날은 덥고 일은 일대로 안풀리고 되는 일이 없는 요즘입니다.
일탈겸 청주 모임에 참석하면 좋겠다고 생각은 들었지만 여러가지로 상황이 좋지 않네요.
충주나 제천만 같았어도 부담없이 다녀올텐데 많이 아쉽습니다.
단풍들기 전에 등산겸(가급적 야산) 수다 모임이 또 있었으면 좋겠네요. ^^
 
새벽에 잠이 안와서 게시판에 계속 있었는데 전기합선 된 것처럼 뜨거웠습니다.
무서워서 저는 관망하고 있었습니다.
옛날에 제가 그런 글을 올린적이 있었는데 그누보드에 파벌이 존재하느냐에 관한 것이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활동하지만 유독 눈에 띄는 분들 계십니다. (지금은 활동 안하시는 분들도 있구요)
그 몇몇 회원들에게 희미하게나마 라인이 형성되는거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인터넷 모임을 10여년정도 운영했던 적이 있습니다.
사람이 많아지다보니 관리자가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 회원들간 분열이더라구요.
제가 생각하고 있던 SIR은 회사 개념이 강했는데 자게 들어와 보면 인터넷 카페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쉽사리 끼어들기가 쉽지 않더군요.
자의반 타의반 수년을 눈팅만 하게 됐습니다.
인터넷 친목 모임이라면 관리자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사고에 관여하여 중제를 해야겠지만 영리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회사의 입장이다보니 중립을 지키면서 회원들을 조율한다는 건 어려운 일입니다.
 
제가 카페를 운영할 때 일화입니다.
10년정도 되다보니 전통이란 것도 생기고 나름의 규율이 자리 잡았었습니다.
어느날 보니 회원들끼리 누구는 몇년도 가입, 누군 몇년도 가입으로 해서 기수처럼 차별을 두고 있는걸 보고 놀랬습니다.
회칙에 의해 회원등급을 정했는데 회원들끼리는 자연스레 기수문화가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그누보드에서도 그런게 조금 보였었습니다.
저도 이제 나름 그누보드에 자리를 잡은 상태라 못 느끼고 있는 걸지 모르지만 새로 가입하는 회원들은 처음 제가 느꼈던 그런 장벽을 보고 있을지 모르겠단 생각을 합니다.
역지사지 해 보는것이죠.
 
저도 가끔가다 붕어 입질처럼 톡톡 건드리는 회원의 댓글을 받습니다.
그런데 인터넷 글이란게 글쓴이의 의도와 다르게 읽는 사람의 감정을 이입해 글을 보기 때문에 오해가 많이 생깁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이모티콘을 많이 쓰죠.
마음을 열고 이 회원은 좋은 사람이다라는 전재를 갖고 글을 읽다보면 회원들간 오해는 줄어들거 같습니다.
 
최근에 있었던 불미스런 일들은 관리자와 당사자들에겐 고충이겠지만 이 또한 성장통의 과정인거 같습니다.
요즘 날씨도 안좋고 사회 분위기도 어수선하고 축구도 지고 많은 사람들이 지금의 저처럼 지쳐있는거 같습니다. ㅠㅠ
힘 내시고 고기 드시면서 즐거운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청주를 가고 싶었는데 상황이 녹녹치가 않습니다.
계약금 보내주겠다던 사람이 또 잠수 탔습니다.
오늘까진 기다려보고 연락 없음 이 계약건은 또 파기 해야 할거 같습니다.
씁쓸합니다. ㅋㅋㅋ 두달째 허탕입니다.
추천
0
  • 복사

댓글 3개

며칠 전 형님 호야진인데요.. 하고 6시에 형님 어떠세요 였습니다. 반가웠습니다.
둘이 만난 적 한 번 없으나.. 밝기만 밝으신 동생님께서 형님 하시니 무쟈게 좋더군요. ^^
10초? 20초? 인사하고는 끊었습니다. 다시 오늘 오전에 전화가 다시 왔습니다. 지금 출발하신다고..
네.. 5초? ^^.. 이런 통화모습과는 달리.. 마음은 아주 아늑합니다. (며칠 전 의미가 좋아서 도용 중)
녹녹하신 환경이 우선입니다. 어떨결에 넵 하고 끼어들기는 했으나.. 저는 정말 이럴 형편은 아니거든요.
그저 감사만 드립니다. 바보천사님.. 각별하신 청주모임 인사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SIRSOFT
현재 페이지 제일 처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