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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 조심성과 나이 먹는거에 대하여.. 정보

고양이에 조심성과 나이 먹는거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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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던가 수몰된 제 고향 충주에 강이 있었습니다..
군대 다녀오니(아~kbs 에서 전설에 고향 좀 찍었습니다..^^)
고향은 수몰 되고~~
지금 보자면 충주댐 한 가운데 중 하나 일겁니다..
 
나중에 고향에 들러보니 타지 택시 기사님들 하시는 말씀..
기온이 몇 도 정도 내려같습니다..
네 그렇지요..
충주 사람들 땅 값 보상금 받은 돈으로 도박해서 까 먹고 ..
 
아저씨 저 충주가 고향입니다..
한 마디만 더 하시면 ..
 
제가 국민학교 1학년 때에
충주 강가에서 더 가 자면 용대가 있었습니다..
돌아가신 할머니가 기르시던 얼룩무늬 고양이..
 
밤나무도 자유자제로 타고 다니고 애교 만점..
가끔 자라도 잡고..^^
손하면 손을 7살 짜리 남자아이.. 손에 올려 주고..
 
요즘 고양이는 조심성이 너무 많은거 같습니다..
두리번.. 나이를 먹는거와 고양이 조심성은 습관인지 본능인지 ..
두리번...~~~~~~~~~
 
세월이 조심성을 고양이에게 알려 준거 같습니다..^^
아니 고양이에게 배운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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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개

가까워서 충주댐 전시관에 가끔 바람쐬러 갑니다.
탄금대 드라이브도 간혹 하구요.
전시관에 보면 댐 걸설 시 안타까운 내용들이 많이 있었는데 팔콤님도 고향을 잃은 안타까움이 계셨네요.
네 ~ 어차피 시간이 지나가면 산업화도..
가끔 내고향 소식 ,아침마당..프로 보면 뇌리에 스쳐가고..
수십년 전 기억들도 불현 듯이..^^

tv연속극,(줄거리도 모르면서)도 어쩌다 보자면..
심각한 장면 나오면 저도 모르게 눈물이 ..ㅜㅜ 조절이 되질 안더군요..
나이를 먹는가 봅니다..

그럴때면 화장실에서 세수를 한 다는..^^
보는 사람도 없는데 쪽 팔려서..^^
남자는 나이를 먹을수록 감성이 풍부해 지는것 같아요..
저도 어릴적엔 안그랬는데 나이묵어가니 별것 아닌거에도 눈물이 ㅜㅜ
저도 이 삼십대 시절..
죽었다 깨도 나는 저러지는 않겠지..
그럴거면 죽고 말지..
그런 적이 ㅜㅜㅜㅜㅜ
그랬으면서 저는 그 보다 100 배는 더 하는거 같다는..ㅜㅜㅜㅜㅜㅜㅜㅜ
그러나 감정 만 그러자..
이성만은 지키자..

그러고 있습니다..^^
왠지 ~ 멋있는 개똥철학 한마디 한거 같다는..^^
죄송합니다..^^
미운오리스키님..^^

ps: 농담입니다..^^
고향은 가장 편한 것.. 어머니에 자궁처럼........
고향의 흙이 냄새가 구수하고 그립습니다..
언젠가 옵션님 계신 곳 원주 ..치악산 간다면..
쪽지 드리겠습니다..
아1 술,안주는 싼 걸로 제가 사겠습니다..^^
향수병...그리고 상실감.

저도 사실은 고향가면,
예전의 고향은 온데간데 없어요.
봄이면 버들강아지 피어오르던 또랑들도, 논두렁 밭두렁들도,
다 콘크리트 개차반으로 "개발"되어져 있고...물고기 물벌레들도 찾아보기 힘들고...
 
10리 학교오가며 넘어다니던 고개길도 똑 잘려서 고속도로가 지나가버리고...
그 상실감....

옛날에도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있었지만
오늘날엔 총알처럼 피융~ 피융~,
예전의 고향은 이제 내 머릿속에만 남아있죠.

그래도 님처럼 고향이 물속에 묻혀 흔적도 찾을수 없게 되어버렸다면
그 상실감은 또 얼마나 클지....

그래도 고향은 항상 존재하지요 뭐. 우리 마음속에.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피던 그 고향... (사실 제 고향에도 이런나무들 다 사라져 버렸어요.)
그러니 잃어버린건 아니에요.
우리 기억속에 살아있으니까...그리고 동네 친구들의 기억속에도.

나같이 천국을 믿는 사람은,
그곳을 우리가 돌아갈 본래의 고향이라 믿으니 더 위로가 되기도 하고. 

[향수병....향수병 하나 이쁜거 책상위에 사두면 향수병이 더 심해지려나... ㅋㅋ
확실히 그 지독한 냄새로 머리는 더 아파질겨... ㅋ ]
짧은 순간이었지만..
강가에 모래언덕 절벽 소용돌이 치던..용수갬.. 기억하고 있습니다.
삼촌들이 누치,를 비롯한 팔뚝만한 고기들을 헤험쳐서 잡고  하나는 입에 물고
한 마리는 빤쓰에 넣고 조카에게 자랑하며 제 머리통 보다도 큰 고기를 보여 주고.
던져 주고.^^
제게는 영웅 이었습니다..^^

언젠가 망중한에 자라들에 새끼들이 개미처럼 강가로 향하던..
두 세살~ 서 너 살도 그 거를 기억 한답니다..
각인이라 한답니다..

이 나이에  무슨 상실감이 ..^^
더 하신 회원님들의 추억에 비하면.............

ㅜㅜ 살구 말씀하시는 그 때로 여행을 가고 싶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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