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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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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돈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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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보름만에 보는 사람도 만나면 요즘 뭐하냐고 물어 봅니다.

늘 하던 일 하죠, 이게 나의 한결같은 대답입니다.

계속 이것저것 만들어 내는 게 내 일입니다.

그렇게 알고 살아가지요.

 

나의 근황을 물어보는 건지 내가 요즘 하는 일을 물어보는 건지 상대의 의도를 파악하기가 어렵습니다.

요즘은 이런 걸 만들고 있다, 대답하면 돌아오는 답변은 한 결같이, 그거 돈 되?

그럼요, 이거 하면 때돈 벌 수 있습니다.라고 대답하면 그건 사기겠죠. 최소한 거짓말. 허세 등등.

뻔한 거 아닐까요?

한 달에 몇 천만원씩 때돈 버는 일이면 내가 당신과 마주 할 일이 뭐가 있겠냐, 말하고 싶지만... ㅎㅎ

 

그거 돈 되?

이렇게 말하는 상대의 진의는 사실 어느정도 파악이 됩니다.

조금 밑으로 보는 것이죠.

저는 14년 된 차 아직도 끌고 다니는데, 얘기가 길어져 할 말이 다 떨어졌을 때 비로소 자기도 모르게 본심이 나옵니다.

사장님 정도 되면 그랜저나 제네시스 끌어줘야 하는데 껄껄껄...

저를 역 먹이려고 하는 소리죠.

 

사실 이 나이쯤 되면 하고 있는 일에 얼마나 많은 전문성을 갖고 있느냐 하는 것보다, 얼마를 벌고 있느냐가 그의 전문성과 사회적 지위가 평가 받는 건 맞습니다.

고민하면 머리털 빠지는데... ㅋㅋㅋ 가뜩이나 몇 개 없는데... ㅡㅡ;

 

커피 마시고 일 하러고 고고씽~ ㅎㅎ

이럴 땐 꼭 공돌이 같아요.

옛날에 용접하다가 선배들이랑 땡땡이치면서 공장 뒤에서 커피 마시는 게 참으로 맛났었는데... 절대 그 시절이 그립지는 않습니다. ㅋㅋ

댓글 전체

그러고 보면 저는 친구들이 참 편해요. 다 백수거든요. 절대 어디다니냐...얼마나 버냐...주식...투자...이런 질문 없고 오로지 여자이야기 밥값내기 삥바리치다가 머리끄댕이잡고 싸움이나하고 아주 무자극성 친구들 뿐이죠.

한가지 흠이 있다면 우리 와이프와 어머니께서 그친구들 만나고 오면 등짝을 그렇게 때리네요.
제 주변에도 뭔 얘기만 하면 여자얘기로 귀결되는 동생이 하나 있어서 아주 피곤합니다.
제가 의외로 원체 쑥맥에 여자경험도 별로 없어서 귀까지 빨개지는 경우가 종종 생기고 그러네요.
차가 뭐그리 중요한가요...

20살때 타고다니던 차가 그랜져 였습니다.
주변 동료들 전부다 벤츠, 제네시스, 아우디.. 뽑았는데...
저는 그냥 저걸로 계속 밀었습니다.

4년만에 작년에 차 첨으로 바꿨습니다.
차보고 그사람을 판단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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