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5세가 되는 어느 노총각의 푸념. > 십년전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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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

올 45세가 되는 어느 노총각의 푸념. 정보

올 45세가 되는 어느 노총각의 푸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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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도 왔고 연말 연시의 따뜻한 분위기를 전하려고 홍합 말린 건어물 한 팩을 들고 올 45세~47세가 되는 독거 노인아재들을 찾아 봤는데 한 녀석이 서식지에도 없고 전화도 받지 않아 평소 자주 올라가던 그집 옥상위로 올라가봤더니 어디서 개한마리를 주어다 기르는지 흰털옷에 검정때가 잔뜩 뭍은 개와 놀고 있더라구요.

 

들를 곳이 많아 홍합 말린 팩을 건네주고 담배한대 피고 사라지려고 하는데 어디서 고양이 배앓는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그런데 그 홀애비 하는 말이 가관이더라구요.

 

"고양이 숫컷은 참 좋겠어. 암컷이 알아서 외롭다고 몇날 몇일을 울어주쟎아?"하더라구요.

 

그럼 너도 숫컷이지만 옥상에서 징징대고 있으면 어디서 과부라도 찾아오겠지 하고 내려왔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녀석이 이제 노총각의 절대 한계까지 와서 미물을 다 부러워하나 싶어 불쌍한 생각이 들기도 하고 어째 그 말을 듣고 곱씹어보니 인간만이 옆집 삼순이가 외로워도 모르고 지내서 노총각들이 많은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고....

 

인간 남녀도 좀 외로우면 문앞에 수건을 걸어 놓거나 국가에서 지급하는 강력한 향수를 뿌려 나 외롭다는 표시를 해 주었으면 합니다. 그래야 제 친구들과 같이 늙다리 홀애비들도 결투를 신청해 구애할 기회를 갖는데 이건 뭐 구애할 기회마저 모르고 지내니.... 

댓글 전체

그러고보니 묵공님도 이제 좀 있으면 반백살이 다 되어가시는 군요.
앞으론 어르신께 농을 좀 자제해야겠단 다짐을 해봅니다.

올해의 사자성어 작심삼일 >.~
저도 가끔 그런 생각을 하기는 합니다. 지운이도 크고 이미 배도 볼록하게 나온 아저씨한테 내가 너무 무례한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다가 개가 똥을 참지하며 악플을 달고 있지 뭡니까? 이게 아마 전생과 깊은 연관이 있는 듯도 하고....도무지 끊거나 피하지를 못 하겠더라구요.
냄새는 애진작부터 나고 있는데 차마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최근에 사귄 여자가 있었는데 아 글쎄 여자랑 술 마시다 혼자 쓰러져서 차였다고 하네요ㅜㅜ 요즘 계속 그일로 절 불러내서 신세한탄을 하는데..  불쌍해서 확 주 차뿔수도 없고... 제 간만 썩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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