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엄마의 대화 소리를 듣고 있으면 웃음이 나와요. 정보
아이와 엄마의 대화 소리를 듣고 있으면 웃음이 나와요.본문
뭘 먹고 온다.
"너 뭘 먹고 왔니?" < 엄마
"누룽지 맛있어요!" < 아들
"너는 식성이 촌놈이야, 시골에 가서 살아야 해!" < 엄마
"왜요?" < 아들
"먹는 것도 시골스럽고,
노는 것도 벌레 좋아하고,
그러니까 시골에 가 살아야지?" < 엄마
"그러면 OOO하고 살아야 해요?" < 아들
(같은 반 친구 이름 > OOO)
"왜?" < 엄마
"OOO이가 시골에 살아요." < 아들
"야! 여기도 시골이거든?" < 엄마
"너는 어디에 사는 줄 알았니?" < 엄마
잠시 생각하는 눈치
눈에 보인다.
"아파트먼" < 아들
"뭐?" < 엄마
또다시
"아파트먼" < 아들
나는 배꼽 빠지는 줄 알았다. ㅎㅎ
"야, 너 발음 제대로다!" < 엄마
"유치원에서 배웠어요!" < 아들
"배운다고 다 아니?" < 엄마
"배워도 누나는 틀리더라." < 엄마
큰딸에게 이런 말? 좀 그만하셨으면 좋겠는데?
이제는 말 안 한다. 사람 사는 것 같아서!
모두 예쁘게만 보이니……
ㅋㅋ < 아들
"야, 너 왜 웃니? OOO!" < 11살 누나
(동생 이름 > OOO)
............................
영양가 하나 없는 대화 같은데?
그냥 웃음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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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육아의 소소한 행복인 것 같아요. :)
웃었으니 영양가 만점 입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