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로로에 빠지다 정보
뽀로로에 빠지다본문
얼마 전부터 뽀뽀로 영상을 보기 시작합니다.
친구들이 다치면 슬퍼하고, 싸우면 제가 울고. ㅡㅡ
성질머리가 아주 많이 급하고 뭐든 '내꼬' 우리 막내 3살(26개월).
2017.12.04. 05:41:58
요즘은, EBS는 낮에 구경하고 (한글 공부)
거의 뽀로로와 친구들에 빠져 지내요.
받침이 없는 글자는 거의 모두 읽는 것 같아요.
받침이 있어도 많이 알고요.
1부터 10까지 헤아리고, 숫자를 읽을 줄 압니다.
삼과 셋, 팔과 여덟의 의미도 알며 표현할 줄 알아요.
학교에 돌아온 4번 아들이 로봇을 만들었습니다.
이것저것 합쳐야 이렇게 나오는 것 같고요.
공들여 만들었는데?
"내꼬야!"
바로 주지 않으면 뒤집힙니다.
"아직 아기잖아? 우선 주자!"
이렇게 늘 말했는데요.
오늘부터는 저만 아는 이 무식한 막내를 아이들 판단에 맡겨볼까 합니다.
오냐오냐했더니 더 망가지는 것 같아서요. ㅠㅠ
"너희가 주고 싶지 않을 때는 주지마! 주고 싶을 때는 줘!"
"주고 나면 끝이다. 다시 뺏지는 마! 성질 더 더러워진다."
이 규칙이 필요할까요?
아니면, 자연의 섭리를 따를까요? > 줬다가 뺏을 수 있음.
받은 놈이 강하면 안 뺏길 수 있습니다. ㅎㅎㅎ
5번 형이 다른 친구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4번 형이 이놈으로 흥정을 한 것 같아요.
아직 이놈도 어리니 제 것을 찾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아빠, OO가 안 바꾼 데요!"
"이것도 멋진데? 잘 만들었다!"
"아니요. OO가 안 바꿔준다니까요!"
"왜 바꿔! 야, 아까 그것은 크기만 하고……?"
그러고 보니 제 몸뚱이 만한 것을 들고는 어디로 갔습니다?
"OO 지금 뭐하니?"
"숨었어요!"
..............................
오늘부터 형들과 누나들이 너에게 협조를 덜 할 거야!
네 형과 누나들 잘못이 아니다. 아빠가 시킨 거지!
5살 되면 시작하려 했는데 너는 안 되겠어요. ㅡㅡ
이 세상은 혼자 살 수 있는 곳이 아니다.
그런데 너는 너 혼자 제 멋대로예요. 너만 아는 것 같아!
수리해야지? 그리고 세상에는 서열이란 것이 있더라고?
이것도 배워야지?
우리 집에 서열 1번은 없다. 모두 2번이고 함께 산다.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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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8. 04:02:25
보통의 아이들은 만 2세가 가까워지면요. (19~24개월)
내 것에(자기 물건에) 대한 애착이 생기며, 소유의식이 분명해진다 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것을 만지면 굉장히 화를 냅니다.
이 시기에는 형, 누나, 아빠, 엄마 누군가의 물건을 슬쩍하는 짓도 합니다.
가지고 튑니다. 넘어질까 불안한 놈이요. ㅡㅡ/
옆에서 보고 있으면 웃기지도 않습니다.
문제는 그래놓고 우깁니다. "내꼬야!"
하지만 혼내서는 안 되고요. 잘 타일러야 좋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우리 가족은 모두! 꾸역꾸역 참고 살았습니다.
그런데요. 2개월이 지났음에도 계속하여 조처하게 됩니다.
2018.01.05. 14:38:38
며칠 조처하다가 역효과가 나와서요.
그냥 네. 하고 있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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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모두 새 제품 같은 놈들만 제가 가져오거든요. ㅎ
아이들에게 이야기는 하지만 왜 이런 것을 버려요? 하고 묻죠.
거의 모두 주워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