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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얼이 필요한 프로그램은 좋은 프로그램이 아니다. 정보

개발자 메뉴얼이 필요한 프로그램은 좋은 프로그램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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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얼이 필요한 프로그램은 좋은 프로그램이 아니다.
 
 
 
고딩이던 92년에 학원 원장님과 대화 하던 중 원장님이 저에게 던진 말이였습니다.
mdir, 돌맹이, 아래아한글 등이 주로 사용되는 응용프로그램이였는데 특히 아래아한글은 놀랍도록 우리 정서(?)에 잘 맞게 만들어 졌습니다.
인터페이스와 단축기 배열 등이 손에 착착 감기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텍스트 편집기를 쓰던 보석글을 보다 그래픽 편집기를 보니 신기할 따름이였죠.
(나모가 아니라 편집기 개발 노하우가 많은 한컴이 웹편집기를 개발 했다면 드림위버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때 나눈 원장님과의 대화가 지금도 프로그램을 만들 때 많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환경이 많이 달라지고 사용자의 요구사항도 까다로워져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야 하는만큼 인터페이스도 복잡하고 메뉴얼을 제공하지 않으면 안되게 됐습니다.
그래도 변하지 않는게 있다면 프로그래밍을 할 때는 개발자가 아닌 사용자 입장에서 설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며칠전 mbc 특집다큐를 봤습니다.
IT, 인문학을 만나다:였나 그렇습니다.
네이버의 레이아웃을 설계 할 때 적외선 감지기까지 이용해서 사용자의 시선이 이동하는 순서와 마우스 움직임, 머무르는 시간까지 통계를 내서 반영하는 건 정말 획기적이였습니다.
욕을 많이 먹지만 가독성 하나에도 세심하게 신경을 쓰니 성공을 안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면 내가 배움이 너무 짧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읽어야 할 책도 많고 공부해야 할 것도 많고 운동도 해야겠고(스티브잡스가 건강했더라면 아이폰이 나올 수 없었다는 평론이 있지만 건강하고 싶습니다.) 돈도 벌어야겠는데 머리는 하얀 점들이 소용돌이 치면서 아무것도 정립이 안되네요.
일단 토요일이니 강아지 산책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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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RTFM 이란 말도 있긴하지만, ('Read the F**KING Manual)..


이제는 사람이라는 존재가 귀차니즘이 극에 달해서..

운영하는 커뮤니티에서도 "공지좀 읽으세요" 이런말도 이젠 안통하는 시대가 뼈저리게 느껴집니다.

눈에 보이게 갖다 주어야 하고

사람들은 점점 이동은 없어지고, 클릭조차도 귀찮아져서 시간이 되면

스스로 알람이 되어야 하고... 누르는것도 귀찮아져서 이젠 말로 시키고, 검색하고..

가만히 있는 자신에게 모든걸 다 친절히 알려주길 원하는

지금까지의 유비쿼터스와는 좀 다른, 진정한 의미의 "유비쿼터스"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맞춰 가야 하겠지만,

그러기에 더더욱이

여전히

역시 이 시대에도

서비스 제공자(운영자,기획자,디자이너,개발자모두)는,

먼저 찾아보고 RTFM하는 사람이 앞서 나가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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